[뉴스N아침시](21)나에게 명품 선물하기
[뉴스N아침시](21)나에게 명품 선물하기
  • 뉴스N제주
  • 승인 2018.09.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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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현숙 시인, 시평/현달환 시인
김현숙 시인
김현숙 시인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올리고자
특별한 브랜드
명품이 되고자 인생길 따라
당당하고 멋있게
물감을 풀어놓은 듯
높고 파란 하늘에
구름 꽃 한 송이 두 송이
얘기꽃 피우며
쉬엄쉬엄 불어주는
갈바람과 함께
뇌에 날개를 달고 날아오른다
세상 구경하며
평화로이 떨어진 낙엽 하나
돛단배 띄우고
흐르는 강물에 내 마음 싣고
잔잔한 너울에
시계 초침에 발맞춰
조용히 물결 소리를 실루엣에 수 놓은
시 한 편 노래하리라

-김현숙의 '나에게 명품 선물하기'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다. 그중에 우리 눈으로 목격이 가능한 것은 계절이 돌고도는 과정을 볼 수가 있다. 어쩌면 이 계절의 변화속에 더욱 풍성한 선물을 받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이 모든 자연의 선물이 내게는 명품이 된다. 세상에 흐르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시가 되는 것처럼 나에게 의미 있는 선물인 것이다. 갈바람에 낙엽이 지는 것도 나의 시를 노래해 줄 여유를 갖게 하는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감사하는 삶이란 곧 나에게 명품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늘 기다리는 모습에서 최고의 선물이 도래하는 것. 조금만 참고 지내자. 나에게도 그런 명품이 굴러올 테니.[현달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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