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자 칼럼](3)이웃 효과
[이문자 칼럼](3)이웃 효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4.18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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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뉴스N제주는 ‘이문자 칼럼’인 '내 인생의 푸른 혈서'를 게재합니다.
이문자 님은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류 작가입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되기도 했고 시집 <푸른혈서> 외 다수의 작품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문자 칼럼'을 통해 자신이 쓴 시를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현재 개인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가 시라는 언어를 통해 내 마음의 힐링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뉴스N제주에 칼럼을 허락해 주신 이문자 시인님의 앞으로의 건승을 빌며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바랍니다.[뉴스N제주 편집국]

이문자 시인
이문자 시인

 

이웃 효과

이문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날씬한 그녀가
중력을 무시한 듯 뛰고 있다
얼마 안 돼 속도를 올리자 기계와 한 몸이 된다
'저러니 날씬하고 건강해 보이지'
아닌 척 괜히 눈길이 간다

시간이 흘러도 그녀는 뛰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그녀를 보며 포기했던 내 몸
바로 따라 하는 건 쉽지 않다
자리 뜨는 것을 보고 속도 버튼을 올리기 시작했다
뛰고 지칠 때까지 뛰었다

모든 처음은 흔들리며 시작되고
시간은 필요하다
포기도 생각했지만 사이클을 타는
그녀와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왜 열정은 질투 뒤에 오는 걸까
시작의 아쉬움이 늦지 않았다는 말로
위로를 받는다

계속 달렸다
한계점을 느낄 즘 그녀가 헬스장을 떠난다
그제야 마음의 속도 버튼을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지나치지 않은, 비교와 관심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다.

이문자

현대인들은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사람이 사람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 사람이 사람을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살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교는 자극이 되고, 약간의 자극은 자아의 변화를 불러온다.

이웃과의 작은 질투가 서로에게 독(毒)이 아닌, 변화 발전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이 잘되면 처음에는 손뼉을 치다가도, 정말 잘 되는 것을 보면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연이라는 것이 풀잎에 이슬 하나에도, 개울에 꽃잎 하나에도,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사람 사이 소중한 인연이 아닌가? 생(生)의 소중한 인연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독(毒)이 아닌 변화와 발전이길 바란다.

서로에게 긍정의 박수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프로필>  

이문자 소설가, 시인, 화가, 서예가
.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 뉴스N제주 칼럼니스트
.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
. 2018년 한국문인협회 시낭송지도자 자격증 취득
. 단편소설 <내미는 손> 외
. 가곡작사 <얼룩> 외
. 시집 <푸른혈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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