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들어도 웃고 살라 하네
시어머니 관절염으로 전신마비 23년
남편 교통사고 전신마비 20년
친정엄마 치매 10년 동안 대 소변 수발
그리고 어린 코흘리개 세 딸...
무거운 삶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면서
자식이 슬퍼할까 봐 속울음을 삼키다
내 가슴은 바다가 되었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남편
모두 기어이 망각의 강을 건너시고
딸 셋과 나만 덩그러니 험한 세상에 남았네
사지 육신 다 병들어 고통 속에 신음하는데
그래도 세상은 날 보고 웃고 살라 하네
참고 또 참고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 하네
친구들은 사랑을 하라고 등 떠밀어도
들꽃 같은 내 인생 사랑조차 쉽지가 않은데
그래도 세상은 날 보고 웃으라 하네
삶이 슬퍼도 웃고 살라 하네
- 김민정의 '세상은 날 보고 웃고 살라 하네'
인생이란 날씨와 같다. 아침에 해가뜨면 저녁엔 해가 지고 비가오다 햇살이 비추고 다시 바람이 불고. 뭐 그런 인생이 날씨와 같다.
인생에 있어서 맨날 햇살만 비치면 사막이 되는 것처럼 인생 또한 매일 매일이 지루한 것이다. 어차피 행복을 위해 태어난 인생, 복이 많고 없고를 떠나 어찌보면 인생이란 건 참 드라마틱 하다.
시인의 글을 읽노라면 '삶이 슬퍼도 웃고살라하네'라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 웃음이란 중요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웃지않는다면 상대방은 나를 보면서 웃지 않는 것이다.
웃음은 힘이다. 인생에 있어 웃음은 대단히 중요하다. 웃는 자에게 행복, 복이 들어온다는 말은 그만큼 웃음의 중요성을 말함이라. 그러나 사람들은 웃는 것도 연습을 해야 한다. 일전에 강의를 들었는 데 웃는것을 6초동안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세면서 6초동안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을 경험했다. 대단히 웃기는 이야기도 6초간 웃는 게 어려웠다.
인생을 알차고 힘차게 지내려면 저 숨어있는 웃음을 찾아와야겠다. 정각 시간만 되면 6초간 웃기. 그냥 웃기. 그러면 힘겨운 일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 웃자. 또 웃고 웃자.[현달환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