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아침시](37)봄 손님
[뉴스N아침시](37)봄 손님
  • 뉴스N제주
  • 승인 2019.02.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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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규원 시인, 시평/현달환 시인
조규원 시인
조규원 시인

소식도 없이 찾아온 님
왜 이제 오느냐 투정보다
반가운 마음 앞섭니다

대지에 똑똑 노크에
언 가슴 드러내며
그대 살포시 안아봅니다

따뜻한 입김에 일어나
세수한 새싹들
푸른 봄향기 준비합니다
          -조규원의 '봄손님'

1년이란 기간마다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마지막 너를 보내고 9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봄이 있다. 언 땅위에 숨결소리 들리는 봄의 자태에 마음이 열립니다. 그러한 봄의 고운 얼굴에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사람들은 봄이 되면 누구나 즐겁기만 하다. 

세수한 새싹들/푸른 봄향기/ 봄손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줍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제, 그러한 봄을 소중하게 보내야 한다. 다시 찾아온 봄을 환영하며, 무척이나 봄향기 가득한 지금 이순간을 즐기자. [현달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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