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22)개구리와 전갈
[유응교 칼럼](22)개구리와 전갈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4.04.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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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9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제22장
개구리와 전갈

*물가에 서 있던
전갈이 개구리에게
자신을 업고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개구리가 물었다.

"네가 나를 독침으로 찌르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믿지?"

*전갈이 말했다.

"너를 찌르면
나도 익사할 텐데
내가 왜 그렇게 하겠어?"

*전갈의 말이
옳다고 판단한 개구리는 전갈을 등에 업고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 중간쯤에서
전갈이 개구리의 등에 독침을 박았다.

*둘 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개구리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왜 나를 찔렀지?
너도 죽을 텐데."

*전갈도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것이 내 본능이니까."

링컨은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이 주어졌을 때 가장 잘 드러난다."라고 했다.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자유의지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가장 성품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권력을 쥐게 되면,
성품이 좋은 사람은 그 권력을 약자를 보호하는 데 쓰는 반면,

*성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남들을 학대하고 자기 지위를 누리는데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쥐어주면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얘기다.

*타고난 성품, 인성을 천성이라 부르고, 타고난 직종이나 직업 등을 천직이라 부른다.

*사람은 무엇보다
타고난 성품이 좋아야 한다.  

                -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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