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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아침시](26)갈바람 타고 마음의 문 열리며
[뉴스N아침시](26)갈바람 타고 마음의 문 열리며
  • 뉴스N제주
  • 승인 2018.09.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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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현숙 시인, 시평/ 현달환 시인

책꽂이에서 양식을 하나둘 꺼내
아침
점심
저녁상 차려 놓으니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고
피탈 전에
비상 상황에
거문고 어울림의 방천
노력하는 마음에 천국 문 열리고
이웃과 소담을 나눠주는 가을

황금나무에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 김현숙의 '갈바람 타고 마음의 문 열리며'

추석 연휴가 지나니 갑자기 갈바람이 기온이 몇도는 내려간 느낌이다.
옷부터 밝은 계통에서 조금더 채색이 된 어두운 느낌의 색상으로 변했다.

많은 이들이 가을이 되면 과일 나무에 과일이 주렁주렁 열릴 것 같은 마음이지만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호락호락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세상이 살아가는 데 있어 오욕의 양식보다 마음의 양식을 담는 데 노력해야 언제인가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이웃이 없는 가을은 외로운 가을이다. 함께 나눠 먹는, 나눠 주는 그런 가을을 가꿔보자.[현달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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