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아침시](43)봄밤
[뉴스N아침시](43)봄밤
  • 뉴스N제주
  • 승인 2019.03.10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김영미 시인, 시평/현달환 시인
김영미 시인
김영미 시인

왕벚나무 꽃창 사이로
벚꽃달이 피었다
벚꽃도 눈부시다마는
벚꽃달 참 곱다

그리움이 다르면
큰 죄가 될 것 같은


달의 연서처럼
내게로만 쏟아지는
하얀 벚꽃잎
      -
김영미의 '봄밤'

맛있다.
봄에 피는 모든 것은,
공기, 달, 구름, 바람까지도
입과 코를 간지럽게 한다.

봄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썩어가던 정신도 봄이라서 새롭고
잊혀져가는 기억도
봄이라서 새롭다.

다래끼처럼 눈을 가리는 봄밤에도
꽃향의 매혹에 잠을 이룰 수 없다.
벚꽃도 눈부시다마는/
벚꽃달 참 곱다//
그렇다. 벚꽃 속에  숨어 피는 저 달이야말로 한껏 그리움을 부풀게 한다. 봄밤은 그렇게 하얀 벚꽃의 새색시 자태로 다가와 가슴을 방아질 하게 만든다. 봄밤은 그래서 여름보다 짧기만 하다.[현달환 시인]

■김영미 시인 프로필
-한국작가회의 회원
-제주작가회의 회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