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송은송, 시평 이은솔
기다림은 과정이었다
짧거나 긴 간격,
그 틈에서
지루함을 서두르면
후식처럼 불안이 따라붙었다
기억을 불러내어
토색된 시간을 들여다본다
그때, 나는 어디쯤 서 있을까
- 송은송의 '수인囚人'
세상의 모든 일은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절망의 벽에 갇혀 잃어버린 것만 같은 시간들도 때가 되면 새순이 돋고 꽃이 핀다. 수인은 지루함마저 호사로운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낸 것 같다.
수인처럼 때론 마음을 비우고 현명하게 시간의 강을 건널 수 있다면 과정은 더없이 소중한 이유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은솔 시인]
◆송은송 프로필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전제주 MBC구성작가
2020년 1월 문예사조 시부분 신인상
현 ㆍ(도서출판)섬사랑 편집장
(주식회사)마블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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