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아침시](47)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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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애 명예기자
  • 승인 2019.09.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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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명예기자

무한대

-강정애                     

시인 강정애
시인 강정애

무한대, 
결국, 무한대를 만들어 버린 너 
눈사람이 웃는다, 어차피 떨어질 나지만 당당히 입질했다.
때 되면 하게 될 이별이나 놨다 풀었다 열심이다 
어느 사이 꽉 찼다, 떨어질 때 되어도 계속 넣는 너
바람조차 잡고 보니 한 폭 그림이다.
수업받는 학생 마냥, 사물들이 요동친다
물 뫼 동네 수산엔 시가 가득하다. 
천 오백 년 숨다 지낸 합이 숨을 풀며 
시들이 춤을 춘다 

늙은 곰솔 사이로 병풍은, 
어디에선가 명창 소릴 몰고 온다 ‘꽃잎이여’
굴곡 끝 정상에 선, 불어오고 가는 얽힘의 연속이구나
먼지보다 가벼운 비가 너를 오르내린다 
열정조차 잃어버린 샘솟는 곳에서 온 소식이 
목젖에 닿을 즈음, 두 발은 가슴에 이르고 
축복에 빗물은 기관지를 지나
심장에 다다른다

퍼져있는 정수리에 
세포들은 춤을 추고 한 줌의 체온은 
젖은 그림을 그려낸다.
음낭과 꽝꽝 낭은 어승생악 정상에서 
피어오르는 맘을 사로잡는다. 
꽃다운 서른 즈음도 팔구십 그리움의 축소판일 뿐
그 멋스러움에 푹 빠졌다. 
헤어지니 만나고 만나니 보이는 구름다리 
그래, 올라서 간다. 빨주노초파남보 
그 이별 가락이 기쁘게 노래한다

귓가에 흐르는 너
지금도 흐르는 너 
숨어서 부르는 너 
제발 좀 그만해라
약속되어 준 너

저 멀리 동구 밖 
코 흘리는 친구 생각에 
입, 귀에 걸친 줄 모르게 달력을 본다. 
살짝 들른 일련의 시름, 밀물 마냥 쓱 왔다가 
갈바람 타고 갔는지 떨어져 지낸 친구 
형제 소식이 궁금하다

고향 기억에 
배부르게 먹고 자니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웃음이 연을 타고 어느 사이 
하늘 끝에 오른다. 하늘 땅 벗 삼은 
바닷가에 머무름 없이 별이 내리고 
세상 비에 사물들이 웃는다, 허우적거리던 
두꺼비 집에도 비는 내린다. 사랑이 내리니 
영원` 이 잠긴다 
인생을 1/75의 초, 찰나라 했는가
난, 너와의 나눔으로 
오늘을 넘겼다
무한대

■강정애 프로필

ㅡ경영학박사
ㅡ여류시인 / 최연소명인
ㅡ나는수호천사다 외 다수 출판
ㅡ여성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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