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아침시](38)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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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N제주
  • 승인 2019.02.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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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규원 시인, 시평/현달환 시인
조규원 시인
조규원 시인

굳게 닫혔던 정문
활짝 열어 젖히고
마음 창문도 열어
따스한 햇볕 손님 맞는다

풀수 없던 얼음 방정식
저절로 술술 풀어지니
기쁨에 겨운 고드름도
낙수 눈물 뚝뚝

겨울 이불 홑청 걷어
빨래한 산뜻한 기분
창가에  따뜻한 커피 한잔에
오후가 느긋해진다

이제 선홍색 짧은 스커트
아가씨들의 재잘거림
제비들도 함께 지지배배 합창
생각은 벌써 진달래 축제로 달려 간다

               -조규원의 '봄맞이'

사람들은 다양하게 이야기한다. 문장속으로 빠져드는 어휘에서 인생이란 깊이를 알게 된다.
가벼운 느낌으로 맞이하는 봄은 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사람들은 또, 하나의 통로로만 이야기하려 한다. 언제나 복잡한 길보다는 쉬운 길을 가려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봄이 오는 길목도 저만치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기에 봄은 쉽게 목격이 되는 것이다.

봄은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창가에 따뜻한 커피 한잔에/ 오후가 느긋해진다/는 시간에도 우리는 꾸벅 졸면서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한가로운 풍경이 이제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러한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시선은 싱그럽다.[현달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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