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50)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 - 팽이치기 ③
[장영주 칼럼](50)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 - 팽이치기 ③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1.15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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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공무원대한민국최고기록(기네스북·400여권·종이전자오디오책 중복있음)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지냄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문학평론가·사진작가

3. 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팽이치기(3)

팽이치기
팽이치기
팽이치기
팽이치기

○ 놀이의 유래

민속백과사전에 의하면 먼 옛날 도토리나 상수리처럼 둥글고 길쭉한 물체를 돌리기 시작한 데서 놀이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하고 다른 설에 의하면 중국 당나라 때 놀이가 시작되어 이것이 삼국 시대 때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도 한다.

팽이치기 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성행했으며, 주로 겨울철에 아이들이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놀이로 뺑이(경상남도), 핑딩(경상북도), 뺑돌이(전라남도), 도래기(제주) 등으로 불리며, 팽이, 팽돌이, 빼리, 뺑생이, 봉애, 포애, 세리 등으로도 불린다.

팽이치기 놀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널리 퍼져 있는 놀이로 팽이의 모양이나 종류만 다를 뿐 놀이 방법은 대체로 비슷하다.

○ 전래놀이 팽이 만들기

팽이는 나무로 깎아 채를 이용하는 나무 팽이와 쇠붙이로 만든 줄 팽이로 나눈다.

● 나무 팽이

소나무의 관솔이나 박달나무, 대속나무 등과 같이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깎아 대칭되게 만든다. 밑 부분에는 머리가 둥근 못을 박아 잘 돌게 한다.

● 줄 팽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 팽이채

팽이를 쳐서 돌리는 팽이채는 길이 50㎝ 안팎의 곧은 나무 막대기에 적당한 길이의 끈을 달아 만든다.

○ 팽이 전래놀이 방법

●오래 돌리기

팽이채로 팽이를 오래 친 후 가만히 놓아두어 오랫동안 도는 쪽이 이기는 경기이다.

● 팽이 싸움

팽이를 서로 쳐서 부딪치게 하여 팽이가 쓰러지는 쪽이 지는 경기이다.

● 목표 돌아오기

팽이를 치면서 목표물을 빨리 돌아오는 경기로서 누가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목표물을 돌아오는 기술이 있느냐가 승패를 가름한다.

○ 전래놀이 팽이 효과

옛날부터 민간에 의해 전승되는 놀이로 후세에 전승시켜 보전하고 이어가는 것은 그 사회집단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근력, 민첩성, 유연성 등 기초체력을 기르며 던지기, 달리기, 균형 잡기 등 운동능력이 발달한다.

전래놀이를 하면서 기쁨, 즐거움을 느끼며 긴장과 갈등을 해소한다.

가족 간 상호작용 속에 성인이나 또래와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며 자신에 대한 만족감,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이 발달된다.

공동체 의식과 사회성발달이 촉진 시키는 데 있어 집단놀이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 공동체 의식, 감정조절능력, 규칙을 지키는 태도를 보이게 되며 놀이 속에 노래를 부르며 다양한 어휘를 습득하게 되며 수, 형태, 공간, 시간, 거리, 높이, 분류, 서열, 측정, 보존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모래, 나뭇가지, 돌멩이 등의 자연물을 통해 자연환경을 탐색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발달하고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 어떻게 놀이할까?

팽이치기는 참여자 모두가 팽이를 돌린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채로 치지 못하게 한 후 오래 돌아가는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데 운동회나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나무로 팽이를 만들고 도토리로 팽이를 만들며 협동심을 기르는 운동으로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색과 디자인을 창의적으로 종이 무지개 색 팽이를 만들어 놀이했는데 성냥개비, 컴퍼스, 두꺼운 종이를 준비하여 팽이를 만들고 종이에 여러 가지 색을 칠하여 돌리면 아름다운 곡선이 팽이 윗부분에 생겨 아주 흥미롭게 팽이 놀이를 할 수 있다.

덧붙여 음료수 병뚜껑, 못, 성냥개비를 준비하여 병뚜껑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 속에 성냥개비를 넣어 팽이를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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