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48)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 - 팽이치기 ①
[장영주 칼럼](48)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 - 팽이치기 ①
  • 뉴스N제주
  • 승인 2021.12.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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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공무원대한민국최고기록(기네스북·400여권·종이전자오디오책 중복있음)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지냄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문학평론가·사진작가

2021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새로운 2022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이 그동안 뉴스N제주에서 재미있는 설화 돌문화공원 선녀탕을 끝으로 다시 남북한 전래놀이에 대해 동화로 만나게 됩니다.

천재작가 장영주 작가의 이야기가 새로운 호랑이해를 맞이하면서 동화를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 보시길 빕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필독 바랍니다. [편집자 주]

장영주 박사
장영주 박사

◆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팽이치기(1)

필자가 발품을 팔아 민속놀이 자료 찾아 떠났던 길을 아우르는 추억의 놀이를 정리하였다. 특히 남북한과 이웃 나라 일본, 중국까지 넘나들며 아래 소개된 현장탐방의 기회를 통해 자료를 수집, 총망라한 결집의 전래놀이다.

‘동화로 만나는 남북한 전래놀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다양한 상황과 동기들이 한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40여 년의 아련한 추억을 찾아 옛 전래놀이를 요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 하여 펴냄이니 이 대장정의 길에 동행하길 바란다.

필자는 전래놀이에 관한 관심과 현장탐방의 기록들을 꾸준해 진행해 왔다.

북한 전래놀이 자료는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을 지내며 통일부로부터 북한방문증을 받아 평양에 갔을 때, 북한물품 반입승인(설화자료)를 확보하였다. 그리고 남북한 전래동화를 통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차원에서 ‘동화섬’이란 민간단체를 설립하여 통일동화구연대회를 20회 치루며 쌓아 왔던 경험과 가치(노하우)를 녹였다.

또한,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 일본에 자이카단원으로 갔을 시기, 오랫동안 일본의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필자가 설화 관련 박사 논문을 연구하던 중에 중국 창세 설화 ‘반고’에 관심을 끌게 되었고, 설화 채록을 위한 중국 탐방을 수차례 가지면서 중국의 연변 전래놀이 자료를 많이 확보하였다.

이러한 북한과 일본, 중국까지 넘나들며 설화를 채록하며 필자의 고향 애월읍에 산재해 있던 전설 놀이 역사를 ‘애월읍’ ‘가고 싶어지고 보고 싶은 곳 애월읍’ 등을 기획 집필 편집하며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조그만 흔적을 돋구어 보았다.

주간신문 해오름에 제주어 속담을 28회 연재하며 제주의 전래놀이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소년문학에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년을 매년 속담, 북한 설화 등을 연재하며 북한의 전래놀이를 감 잡는 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 또, 제주신문에 돌하르방, 9룡, 광해, 제주의 전래동화를 수년 연재하며 제주의 전래놀이를 이해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필자는 위 자료와 기록 외에도 교육자료 부록 책자에 수년간 한자놀이, 유머교실, 새로운 독서 등을 기고하며 이 책에 나와 있는 전래놀이를 눈여겨보았다. 그리고 ‘메아리를 부르는 아이’ ‘전래놀이’ ‘아기상군해녀’ ‘잠자리 인공위성’ 등 필자가 창작한 전래놀이 동화를 일부 활용하여 구성하였다(제주민속사전도 참고).

오래전부터 언론사 일로 도두 추억의 거리를 들락거리다 보니 전래놀이에 대한 상을 엿보게 되었고 어쩌면 이 글을 쓰는 데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또, 노형초등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전래놀이를 수십 번 수백 번(5년 정도 근무지)을 바라보며 어젠가는 전래놀이책을 써야겠노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영평초등학교가 아름다운 학교 숲 지정 우수상을 받으며 운동장이 잔디밭으로 변했는데 이곳에서 골프를 치며 전래놀이 ‘오줌보 축구’를 하며 지내는 아이들의 동심을 보며 전래놀이를 떠 올리기도 했으며, 선녀와 나무꾼 테마 공원을 여러 차례 다니며 눈여겨본 전래놀이 형상(그림)은 이 책을 만드는 데 버팀목이 되었다.

◆남북한 설날을 칼럼에 묻다

승인 2017. 01. 25, 18:42:10

(출처 통일전망대)

웬 뜬금없이 남북한 설날의 근원이냐고? 세상이 어떤 땐데? 정부의 국정기조에 평화통일기반구축이 있는데…. 누가 구축하는데? 평화통일기반구축은 소리 없이 조용히 묵묵히 눈에 띄지 않으며 말이 새 나오지 않고 레이저에 쓰러지지 않고 태풍과 지진에도 견디며 민족동질성의 근원이라는 민속놀이를 통해 백성들의 내면에 흐르는 깊은 의미를 그들의 삶에서 찾아야 한다.

설이라는 말은 새해를 처음 맞이하는 날로 모든 것이 새로우니 조심하고 삼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261년) 시대에 설날 행사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신라(651년) 시대 정월 초하룻날에 왕이 조원전에 나와 백관들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받는 의례에서 시작됐다고 기록돼 있다. 이때 했던 제사가 오늘날의 설날과 관계가 있다고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월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현재의 설날과 설빔과 유사성을 가진다고 유추해 볼 수는 있는 것이다.

남한에서 설은 왜 두 개일까? 이승만 정권은 1월 1일부터 3일까지를 공휴일로 정해 양력설을 장려, 박정희 정권은 설을 아예 평일로 정상적인 근무일로, 전두환 정권은 설을 공휴일로 지정 ‘민속의 날’이라 불리게 됐다. 노태우 정권은 설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양력설, 양력 1월 1일을 말한다. 신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일본의 문화로 가정에서는 보통 떡국을 먹으며, 보신각 타종과 전국 각지의 해돋이 행사 등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새해 첫날의 의미를 새긴다.

설,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한다.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 2대 명절 중 하나이다. 설날은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께 세배하는 것이 고유의 풍습이다.

북한에서 1967년부터 설을 공휴일로 정했고, 2003년부터 설날을 3일 연휴로 하고 있다. 북한 민속은 선택적으로 보존해왔다. 민족문화에 대해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는 민속은 유지했지만, 과거 봉건시대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민속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전통예절이나 민족고유의 생활관습 일부가 자취를 감추기도 했으나 분야에 따라 전래민속의 전승이 잘 이루어진 것도 있다.

조선족 민속놀이, 연변인민출판사, 한광운, 2013.에서 보면 ‘연 띄우기는 조선민족이 예로부터 즐겨 놀던 바람의 힘을 이용해 종이로 만든 연을 하늘에 띄우는 것으로 삼국사기 권 41 김유신 전에는 진덕여왕 원년 비담과 염종의 여왕이 정치에 반기를 드러남을 일으켰는데 이때 김유신이 반란군을 평정하기 위해 연을 만들어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라는 내용이 있고,

민속놀이, 금성청년출판사, 1994.에서는 ‘인진조국전쟁 시 계월향은 왜놈들이 평양성을 강점했을 때 성안에서 연을 띄워 김응서 장군에게 적정을 알려줌으로써 왜놈을 쳐부수는 데서 큰 공을 세웠다’라는 기록이 있는바,

이제 연날리기라는 전통적 놀이를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고 보급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필자는 탈북학생(삼흥학교)들과 임진각에서 통일 연날리기를 하면서 남북이 동질성이란 큰 이미지 속에 민속놀이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한 축이라 생각한다.

“하늘의 기와 대지의 기를 한데 모아….” 개코에 나오는 한 대사를 붙여보면 우주의 기운? 레이저? 뭐 이런 거와 어떤 관계인지는 “난 모르겠고” “답이 없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 또 개코(개콘)을 살며시 엿보며,

연에다 액땜이 될 만한 글귀를 써 붙이고 연줄에 불찍(불 잘 타는 나무뿌리 썩은 거)에 불을 붙여 띄우면 연줄이 끊어져 날아가 액땜이 된다는데….

정유년 설날, 세상만사 연에 붙여 액땜하고…. 문체부에서 뭐라고 말했다는데…. 통일부에서도 뭐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시원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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