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45)재미있는 설화 - 돌문화공원 선녀탕④

장영주 교육학박사
명예문학박사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 돌문화공원 돌하르방 포토스토리

탐라에는 돌하르방이 48기 있었다.

제주성에 24기 정의현에 12기 대정현에 12기 중 제주성 돌하르방 1기는 행불 국립민속박물관 입구에 2기 등 원래 위치에 있는 돌하르방은 하나도 없다.

정의현 돌하르방 12기는 대체로 예전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서문 4기를 약간 안쪽으로 옮긴 걸 제외하고는).

대정현 돌하르방 12기는 동서남문에 있던 위치가 변경되어 흩어져 있다가 최근 한 데 모았다.

주) 제주성 돌하르방, 제주목성을 지키던 돌하르방이 산업화 영향으로 현재로 이동된 위치를 추적 정리한 바에 의하면 예전에 돌하르방은 제주목 관아로 들어오려면 에스(S) 자 형태의 골목(세찬 바람을 완화하고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드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음)에 30여 미터의 거리를 두어 두 쌍씩 8기가 이중의 관문을 만들어 검문을 통과해야 성문 안에 입성하도록 하는 수문장 역할을 했고 전염병 예방이라는 주술적 기능과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신앙적 기능, 정낭을 걸쳐 놓는 높이에 따라 통행 안내를 나타내는 역할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제주돌문화공원에는(돌하르방 공원에도 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돌하르방 48기를 재현한 곳에 가 봤는데 당시 사진도 찍고 설명도 들었는데 지금 찾으려니 찾지 못했다) 48기를 재현(원래 모습은 아니지만, 숫자상으로, 원래 모습으로 그 크기를 재현한 제주설화 마을 조성/제주어보존회 허성@ 이사장과 심도 있는 의논은 해본 적이 있는 데 예산이 수백억 원 드는 것이라 제언만 해 둔 상태이다) 하여 그나마 다행이다.

어쩜 설문대 공주선녀가 그렇게 찾고 찾던 남편(설문대하르방)은 돌문화공원 돌하르방 제2-21호(필자는 제2-48호라 명명했다)오 한 쌍을 이루던 행불된 돌하르방이 제 짝을 찾아온 것은 아니었을까?

○ 돌문화공원에 있는 돌하르방 원안 1기

● 돌문화공원 돌하르방 연혁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로 제2-21호

돌하르방이란 말은 할아버지란 뜻의 제주말로 성문 입구에 서로 마주 보며 배치되게 세워 제주목(성)안의 평안과 융성을 기원하는 수호신적 기능, 벅수나 장승과 같이 사악한 것을 막아주는 주승, 종교적 기능, 성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의 구분이나 성문 출입을 관리하는 병사적 기능과 금표적 기능 등을 지닌다.

이곳 돌문화공원 돌하르방은 분실되었다는 돌하르방과 1기와 한 쌍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는(다른 곳은 한 쌍, 두 쌍)데 원래 제주성 남문에 있었던 것을 백운* 원장이 관리하던 목석원에서 돌문화공원으로 2009년 3월 11일 옮겼다

머리 부분 파손 정도가 심각하며 몸통 부분에 약간의 시멘트 자국이 있어(목석원에 있을 때부터 잘렸던 흔적이 있었음) 이로 미뤄 보아 행방불명된 돌하르방 1기도 이런 수난 속에 어디론가 옮겨져(필자가 1974년 서울 어느 식당에서 제주 돌하르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맞는다면 서울 어느 식당 입구에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 본다)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분실된 돌하르방은 1971년 지정 당시 없었던 관계로 추론컨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 제2-24호가 되었을 것이다).

○ 제주성 24기 중 행불 1 제외 23기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