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남 칼럼](14)희망과 성공의 차이 ... '만덕 할망' 커닝하기
[김택남 칼럼](14)희망과 성공의 차이 ... '만덕 할망' 커닝하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8.1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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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제주사람, "아, 반갑수다!"
[김택남 자서전]내가 꿈꾸고 설계하는 세상
(주)천마그룹 김택남 회장의 인생 스토리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김택남 칼럼' 제14탄의 주제는 바로 '윤리경영'이다.

기업의 목적은 누가 뭐래도 이윤창출이다.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이익이 없으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한 일인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생각을 가지면 답은 나오는 것이다. 바로 윤리 경영이다.

정직한 기업이 결국은 존경받는 시대가 온다고 믿는다.

김만덕 할망(할머니)이 당시에 돈을 벌었던 사례처럼 그렇게 하면 요즘에도 결국은 정직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많이 이익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한다면 최고의 경영철학이 되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해 좋은 물건으로 사람들에게 속이지 말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팔면 입소문이 난다는 것이다.

'만덕할망 커닝하기'라는 제목이 바로 윤리경영이다.

우리는 흔히  '커닝(cunning, 시험을 치를 때, 미리 준비해 온 답이나 남의 답지를 감독자 몰래 보고 쓰거나 베낌)'하면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좋은 것, 좋은 일은 전염이 되어 그렇게 따라하면 자신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 커닝은 누구나 하고 널리 퍼지면 좋은 사회가 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반문도 하겠지만 뒷모습에 그 사람의 일생이 다 나타난다는 것이다. 걸음걸이를 통해 그사람의 직업, 태도, 상황,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서 유능한 사업가는 쉽게 등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게 프로다. 먼저 만나 배웅해주고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 그게 진정한 승리자, 프로인 것이다.

최근 천마에서 함덕에다 단지형 다세대 주택을 지어 분양하고 하고 있는데 함덕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곳이다.

함덕 해수욕장이 대한민국에서 아름답기 때문이다. 또한, 서우봉이라는 오름이 있어서 해수욕장과 바다와 오름이 한곳에 몰려 있는 풍광을 보여주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흔히 해수욕장만 있어도 좋은데 옆에 서우봉이라는 동산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 동네인가.

그런 아름다운 동네에 천마가 함덕에 집을 짓고 분양하고 있으니 모두(冒頭)에 언급한 것처럼 좋은 물건(지리적 요건-교통, 교육, 풍광 등)을 받아서 양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대단한 선견지명이 있고 양심있는 분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제까지 선분양이 아닌 후분양이라는 사실. 대부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분양광고만 보여주면서 분양하는데 천마는 집을 다 짓고 분양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해수욕장 근처라 멋진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런 천마의 사업경영을 보고 필자는 김만덕 할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CEO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윤리경영이다. 고객에게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보여주서 고객이 의심하지 않고 지을 사게 하겠다는 양심적인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요즘 메스컴에서 철근을 빼돌려 집을 짓는 일명 '순살 아파트'라는 용어까지 생기는 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김택남 회장의 이 경영철학은 신선한 감동을 줬다.

김택남 회장은 말하고 있다.

"내가 꿈꾸고 설계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원한다면
돈보다 사람을 먼저 사랑하라"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경기에서 이기면 평생 그 기록이 남아 존경받겠지만 먼저 사람이 우선이다. 

혼자만 남아 있다면 돈도 많이 벌고 좋을 것 같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사업도 마찬가지다. 우리 업종만 남아 있다면 그 사업도 결국 사라진다는 진리다.

결국,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이기주의가 아닌 '이타주의'가 답이다.

오늘 이글을 통해 윤리경영을 생각하고 자신도 살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다짐을 하면 어떨까. 그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제주가 살고 대한민국이 강해지는 것이리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산지천 앞에 있는 김만덕 기념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이 되기를 빌면서 많은 필독이 있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만덕 할망' 커닝하기

틈날 때마다 내가 하고 있는 '경영'에 관하여 생각해 본다. 수십 년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셈이지만 일마다 방법이 다르다. 매번 다른 변수와 장애를 만나고 매번 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규칙이 있다.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게 다룬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어떤 기업사람이 되는가보다 어떤 기업사랑으로 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걸음걸이는 꽤 많은 정보를 알려 준다. 그의 사회적 지위나 직업, 성격 등이 걸음걸이에 나타난다.

군인이나 경찰관 같은 직업군은 질서를 유지하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걷고, 가수나 배우, 디자이너 같이 자유로운 직업군은 대체로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는 듯한 걸음걸이로 걷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걸음걸이에 삶의 어려움과 일상적인 분노가 묻어난다고 한다.

내가 내 걸음걸이를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걸음걸이와 비교해 보면 첫 번째 유형에 가깝다.

내 키가 꽤 큰 편이라 몸을 흔들거나 어슬렁거리며 걸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나는 의식적으로 몸을 흔들지 않고 절제된 자세로 똑바로 걸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똑바로 선다. 마음이 바르고 곧으면 몸의 자세도 똑바르고, 거꾸로 몸과 행동이 바르고 곧으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똑바로 선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윤리경영은 그런 것이다.

새해만 되면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실천 서약식을 열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거라는 퍼포먼스를 거행하는 기업들이 있다.

형식과 거품을 빼고, 그저 자신들의 걸음걸이를 되돌아보면 된다. 걸음걸이가 똑바르면 마음가짐도 곧다. 마음가짐이 흐트러지면 걸음걸이도 삐딱해진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거상(巨商)이다. 건입동의 김만덕기념관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사업에서 실천하는 것들이 200년 전 그녀의 장사 솜씨와 베낀 듯이 똑같았다.

나와 같은 종씨니 나에게 '할망'(할머니)인데, 제주도에 닥친 대기근으로 수백 수천 명이 아사할 지경에 이르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한 할망은 '의녀 김만덕'으로 제주 역사에 새겨져 있다.

할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집에 얹혀 살다가 나이 든 기생의 수양딸이 되어 기적(기녀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기녀는 천인이다. 20대가 되자, 제주목사에게 여러 차례 자신이 천인이 된 사연을 탄원하여 양인의 신분을 되찾았다.

그후 평생 독신으로 살며 객주를 운영했다. 제주 특산물인 말총, 미역, 전복, 표고, 버섯, 양태, 우황, 약초, 녹용, 귤 등을 수집하여 육지 상인에게 공급하고, 육지에서 쌀과 소금, 옷감, 장신구, 화장품 등을 들여와 제주도민에게 팔았다.

할망의 정직한 상술은 상인들 사이에서 소문났다. 상인들이 가져오는 물건값을 깎는 법이 없었다. 주변에서 너무 비싸게 구입한다고 하면, 할망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안 된다. 가격을 깎으면 품질이 안 좋은 물품만 받게 된다. 그러면 결국 우리도 손해고, 제주도민도 우릴 안 믿게 된다.

가격을 후하게 쳐줘야 우리를 믿고 좋은 물건을 갖고 온다. 좋은 물건을 받고 공급하는 게 우리의 일이자 이익이다.

할망은 그렇게 정직과 신뢰로 사업을 꾸려나갔고,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기분 좋은 거래가 이루어지곤 했다.

보통 거상이라고 하면 사업덩치가 큰 상인을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진짜 거상은 할망처럼 사업 덩치보다 마음의 덩치가 큰 상인이다.

나도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천마가 지은 주택 분양률이 높은 것은 좋은 집을 싸게 분양하기 때문이다.

천마 건설부문의 사업 모토다. 늘 적정 이윤만 붙인다.

남들이 상술처럼생각하는 바가지 분양은 금물이다. 집이 꼭 필요한데, 당장 돈이 없으면 분할상환도 해준다. 하도급 업체들은 모두 우리와 함께 일하려 한다. 원청업체에서 결제를 미뤄도 우리는 매달 같은 날짜에 결제해 준다.

골프장이 우후죽순 늘어나던 2018년에 퍼블릭골프장 제주힐CC가 경매로 나왔다.

중산간 목장지대에 위치한 부지가 골프장용지와 주변 목장 용지를 포함해 70만4146㎥나 되니, 천마 건설부문이 이런저런 사업 구상을 펼칠 수 있었다.

181억45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는 368억7700만원이었다.

하지만 낙찰가만 받고 그 땅을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그가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이었다며 사정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런 나를 바보 같다. 마음이 여리다고 했지만 진정한 이윤은 남보다 뛰어난 현명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과는 다른 어리석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거상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앞모습만 매만진다. 하지만 뒷모습은 억지로 꾸밀 수 없다.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가 말했듯이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앞에서는 온통 착한기업, 사회적 기업이라면서 뒤로는 착하고 약한 사람과 기업은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게 자본주의 사회의 뒷모습이다.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가 말한 '도덕 없는 상업'이 사회를 위태롭게 만든다.

천마는 건설업계에서는 너무 흔해 일반화가 된 소송을 단 한번도 한 적 없다.

조금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한다. 누가 땅을 갖고 찾아와도 무조건 다 수용하지 않는다. 그의 입장에서 사업을 검토한 후 그와 천마 둘 다 이익이 될 때만 수용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이란 친구들과 고스톱 치는 것과 같다. 돈을 따면 얼마씩 돌려주듯이 함께 일한 기업과 사람들과 이익을 나눈다.

언론사 사주는 공짜밥 얻어 먹고 다닌다고 하는데, 나는 단 한 번도 공짜밥 얻어 먹은 적 없다.

누구를 만나도 위아래 상관없이 내가 대부분 밥을 산다. 골프 비용도 법인카드로 결제할 때와 개인카드로 결제할 때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회사의 비즈니스를 위한 모임이라면 법인카드를 사용하지만 지인이나 가족과의 모임은 개인카드를 사용한다.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다. 윤리경영은 정직하고 합리적인 기업 활동을 말한다.

윤리경영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기업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기하고 이윤 추구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회사를 여기까지 끌고올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경영 능력이나 사업 수완보다는 윤리경영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멀리 보면, 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거둔 성공은 기업의 좋은 평판 및 명성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회사가 진실성을 갖고 윤리경영을 한다는 믿음을 줄 때 직원의 애사심이 대여섯 배나 더 높아진다고 한다.

반면 회사의 기업이념과 활동에 수치심을 느끼고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는 직원은 애사심이 적고, 그만큼 사표를 많이 낸다고 한다. 윤리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사회나 외부 고객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p><span style="font-size: 13px;">-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천마그룹 김택남회장, 김만덕기념관 강영진관장.</span><br></p>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천마그룹 김택남회장, 김만덕기념관 강영진관장.

많은 사람, 많은 기업들이 유혹에 빠진다. 편법으로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사잇길로 내려선다.

몇 번은 그런 편법으로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원할 순 없다. 언젠가 반드시 사잇길에서 길을 잃고 자초하고 만다. 가끔 내가 너무 여유 부리며 늦은 속도로 달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생각한다.

거북이는 토끼의 빠른 발과 자신만만한 뒷모습을 보며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묵묵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결국엔 승리했다. 나도 주변의 평가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방데 글로브vendée Globe'는 프랑스에서 출발해 남극을 거쳐 돌아오는 논스톱 세계 일주 1인승 요트경기다.

4만8000km나 되는 바닷길을 중간 기착지 없이 석 달 동안 홀로 항해하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요트경기다.

2020년 11월 30일, 3위를 달리던 프랑스 선수 케빈 에스코피어의 요트가 남대서양의 거센 파도에 두 동강이 났다. 마흔 살의 에스코피어는 "가라앉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라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연락이 끊겼다.

조난 신고를 받은 운영팀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던 장 르 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방데 글로브에 다섯 번이나 출전한 베테랑인 르 캠은 예순한 살이었다.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르 캠은 항해를 중단하고 사고지점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르 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항해하던 다른 선수들도 요트를 돌려 에스코피어 찾기에 동참했다.

구명정으로 옮겨탄 에스코피어는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고, 파도는 높고, 바람은 거세게 불었다.

구조에 나선 선수들은 자신들의 위험을 감수하고 에스코피어를 찾았다.

르 캠이 밤하늘에서 작은 불빛 하나를 발견했다. 에스코피어가 쏘아 올린 조명탄이었다.

에스코피어는 르 캠이 던진 구명 튜브를 붙잡고 서로를 잡아끄는 방식으로 구조됐다.

에스코피어가 구조 신호를 보낸 지 11시간 만이었다. 르 캠을 만난 에스코피어의 첫 마디는 "경기를 망치게 해 미안하다"였다.

르 캠은 이렇게 말했다. "괜찮다. 내가 위험에 처하면 너도 나를 구하러 와줄 거 아니냐."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는 이기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하지만 누군가 위험에 처하면 모두가 구조하러 나선다. 상인정신이란 이런 것이다.

천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지친 2021년 1월 김만덕기념관에 쌀 1000kg과 1000만원을 기부하고, 3월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나는 2017년에 개인 자격으로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한 후 부모님 조위금과 자서전 <제주소년, 꿈을 투망하다> 판매대금도 모두 기부했다. 하지만 '만덕 할망'의 발 뒤꿈치에도 못 미친다. 더 열심히 '만덕 할망'을 커닝할 생각이다.

◆진정한 상인정신

김만덕(金萬德)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거상이다. 건입동의 김만덕기념관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사업에서 실천하는 것들이 200년 전 그녀의 장사 솜씨와 베낀 듯이 똑같았다. 보통 거상이라고 하면 사업 덩치가 큰 상인을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진짜 거상은 할망처럼 사업 덩치보다 마음의 덩치가 큰 상인이다.

◆즐거운 커닝

천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지친 2021년 1월 김만덕기념관에 쌀 1000kg과 1000만원을 기부하고, 3월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나는 2017년에 개인 자격으로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한 후 꾸준히 기부를 해 오고 있지만, '만덕 할망'의 발 뒤꿈치에도 못 미친다. 더 열심히 '만덕 할망'을 커닝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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