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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시상식]시조부문 시상...장한라 시인, '키오스크‘ 낭송
[신춘문예 시상식]시조부문 시상...장한라 시인, '키오스크‘ 낭송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1.18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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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영의 시조 ‘키오스크Kiosk’ 수상소감 발표 및 낭송
이지엽 "이미지와 비유 정교...기초 단단한 교과서적임"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장한라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장한라 시인)

뉴스N제주(발행인 현달환)가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뉴스N제주 편집부국장인 강정림 기자의 사회로 ▲오픈축하공연 ▲인사말▲축사▲심사위원장 심사평▲신춘문예 시상식 (시부문, 시조부문, 디카시 부문, 축하공연(수상작 낭송 등)▲수상자 당선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았던 신달자 시인, 강희근 시인, 윤석산 시인, 허형만 시인, 이지엽 시인,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이어산 시인, 장한라 제주탐라문학회장을 비롯해 부재호 제주예총회장, 고운진 제주문인협회장, 고미자 낭송가, 임민희 제주여성경제인회장, 오상철 전 제주교대 교수(유튜버), 양창식 전 탐라대총장(시인), 강정애 박사(시인), 김승 시인, 유레아 시인, 곽인숙 시인, 이명숙 시인, 김현희 우주RC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힌 김도나, 홍성주 나노유리테크 대표, 고민수 한림다이소 대표 등 내빈 및 문인들과 황세아 시인, 윤종영 시인, 박주영 시인 등 수상자 및 가족들, 박성규, 류성민, 유선복, 소피아 등 제주탐라문학회원과 뉴스N제주 김영학 회장, 고정대 상무, 양정인 요산산업 대표이사, 김정득 운영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에서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인 이지엽 경기대학교 교수가 시부문 심사평과 시상을 당선자 윤종영 씨에게 당선패와 상금 100만원, 부상 및 꽃다발을 전달됐다.

◇시조 부문 당선작

키오스크(Kiosk)

윤종영

일하다 밥 때 놓쳐 식당에 들어가니
반기는 사람 없고 무표정 기계들뿐
화면에 다양한 음식 단정하게 놓여 있다

유심히 훑어보며 빠르게 탐색한다
쉽지 않은 음식 주문, 사라지는 시장기
두 손은 공손해지고 식은땀이 흐른다

안내문을 읽고서야 터치를 겨우 한다
카드로 결제하고도 두렵고 어색하다
전광판 낯선 배식구 멀거니 바라본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윤종영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윤종영 시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소감 -윤종영

윤종영 시인은 소감을 통해 "먼저 끝까지 제 작품을 읽어주신 심사위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어젯밤 밤을 꼬박 세웠는 데 정말 그리운 분 아버지가 생각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교 입학시절 낙방으로 인해 제 시기에 들어가지를 못했다. 더 이상 대학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말에 아버지는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읽고 시를 쓰면 신춘문예 등을 통해 등단할 수 있다. 더욱 분발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오늘 그 꿈을 이뤘다"고 감격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꿈을 이뤄 스스로 고맙게 생각하고 아버지의 산소에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시조 대중 부흥을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시인은 “당선 전화를 받는 동안 심장이 콩닥콩닥, 차분하게 전화를 받고 싶었지만 심장은 요동치고 있었다”며 “긴장과 떨림 사이로 전해오는 기쁜 소식을 듣는 순간 콧등이 시큰했다. 전화를 끊을 즈음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끝내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큰 기쁨을 내가 누려도 되나 싶은 생각에 모든 것 너무나 감사해서”라며 “그리고 시조의 매력을 느끼면서도 용기가 없어 빠져들지 못하고 주저할 때 시조의 깊은 바다에 첨벙 빠져들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신 분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영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뉴스N제주와 심사위원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정진하여 시조단의 샛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후광이 되어 응원하겠노라.’고 늘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최선생님과 시조의 눈을 뜰 수 있도록 좋은 작품과 함께 동행해 주신 시와길 문우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발표했다.

특히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내가 문학을 붙잡고 일어났듯이 소외되고 아픈 상처를 소박한 문장으로 어루만져주며 지치고 힘들어하는 마음에 손 내밀어 함께 일어서고 싶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를 시조의 행간 속에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활활 타오르는 불이기보다 쉽게 꺼지지 않는 잔불처럼 뭉근하게 시심을 태우는 백지가 되어 오랫동안 타다가, 타다가 날개를 펼쳐 조용히 날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한라 시인이 윤종영 시 당선작 '키오스크'의 낭송을 통해 관객들과 한몸이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약력>

윤종영
1969년생
경기도 안양 거주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시와길 회원

◇시조 부문 심사평..."첨단 문화현상 서정적 화폭 잡아내는 솜씨 탁월"
본심 : 이지엽 시인 | 경기대학교 교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예심 : 윤석산 시인 | 전,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도서관 대표

△첨단의 문화현상을 서정적인 화폭으로 잡아내는 솜씨가 믿음직해

이지엽 교수는 심사평에서 “제주는 시조가 강한 곳이다. 첫 번째로 될 정도로 유력한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본심에 올라온 시조는 누구라도 보아도 최고의 작품들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년간 심사를 보면서 상상력, 새로운 것을 드러내고 서정성이 좋은 작품, 주제가 잘 드러난 작품, 무결점인 작품을 뽑았다”며 "나중에 들은 얘기로 여기서 아깝게 탈락된 시가 다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뉴스N제주 신춘문예가 치열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윤종영의 작품 키오스크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서정성이 잘 갖춰졌다”며 “여기 제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멋진 시를 써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처음으로 공모한 신춘문예에 600여 편이 넘게 응모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예심을 통과한 작품의 대체적인 수준은 기대 이상이었다. 중앙지(紙·誌)어느 곳과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고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러면서 “신춘문예는 새로운 신인을 뽑는 자리인 만큼 이를 선정하는 기준은 ▲새로운 시적 상상력이 있는 작품을 쓰면서 장래가 과연 기대되는 작품을 쓰고 있는가라는 관점▲시적묘사나 서정성이 어느 정도 뛰어나게 하느냐▲시적 주제나 감동이 잘 처리되고 있느냐라는 점”이라며 “물론 이 세 가지보다 가장 우선하는 전제 조건은 시조의 형식을 잘 지키며 가락의 운용을 얼마만큼 자유자재로 하고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심을 통해 넘겨받은 응모자 중에서 박숙경, 허창순, 정빈, 윤종영 氏의 작품이 마지막까지 남았다. 네 분의 작품은 다 나름대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어느 작품을 당선으로 해도 괜찮아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러 번 정독을 하면서 당초 생각한 신인의 요건에 가장 부합한 작품을 고르는데 주안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심사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지엽 교수는 “윤종영 氏 작품 「키오스크」는 주52시간, 최저임금제 등으로 2019년 들어서 부쩍 눈에 띄게 나타난 현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신인다운 자세가 엿보이면서도 안정적인 가락의 운용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형상화시키기 어려운 첨단의 문화현상을 서정적인 화폭으로 잡아내는 솜씨가 믿음직했다. 같이 응모한 작품에서도 세밀한 묘사와 탄탄한 구성력을 보이고 있어 신뢰할 만했다”고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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