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시상식 거행(종합)
[신춘문예]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시상식 거행(종합)
  • 강정림 기자,(사진 김덕희 기자,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01.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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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내빈 및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 참석
시 황세아 ‘부처님이 낸 소문을 알았다’, 시조 윤종영 ‘키오스크’, 디카시 박주영 ‘늦가을’ 수상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좌로부터 강정림 부국장, 황세아 시인, 박주영 시인, 윤종영 시인, 현달환 국장)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뉴스N제주 편집부국장인 강정림 기자의 사회로 ▲오픈축하공연 ▲인사말▲축사▲심사위원장 심사평▲신춘문예 시상식 (시부문, 시조부문, 디카시 부문, 축하공연(수상작 낭송 등)▲수상자 당선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은솔 연주가. 뉴스N제주 문화부기자
이은솔 연주가. 뉴스N제주 문화부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았던 신달자 시인, 강희근 시인, 윤석산 시인, 허형만 시인, 이지엽 시인,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이어산 시인, 장한라 제주탐라문학회장을 비롯해 부재호 제주예총회장, 고운진 제주문인협회장, 고미자 낭송가, 임민희 제주여성경제인회장, 오상철 전 제주교대 교수(유튜버), 양창식 전 탐라대총장(시인), 강정애 박사(시인), 김승 시인, 유레아 시인, 곽인숙 시인, 이명숙 시인, 김정득 대표, 김현희 우주RC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모델 김도나, 홍성주 나노유리테크 대표, 고민수 한림다이소 대표 등 내빈 및 문인들과 황세아 시인, 윤종영 시인, 박주영 시인 등 수상자 및 가족들, 박성규, 류성민, 유선복, 소피아 등 제주탐라문학회원과 뉴스N제주 김영학 회장, 고정대 상무, 양정인 요산산업 대표이사, 김정득 운영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인사말을 하는 현달환 국장)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인사말을 하는 현달환 국장)

이날 황세아 당선자의 ‘부처님이 낸 소문을 들었다’를 고미자 낭송가가, 윤종영 당선자의 ‘키오스크’를 장한라 시인이 낭송했고, 박주영 시인의 ‘늦가을’ 작품은 리플렛 뒷면에 인쇄됐다.

시상식에서 한국문인협회 직전 부이사장인 강희근 시인이 시부문 심사평과 시상을 당선자 황세아 씨에게,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인 이지엽 시인이 시조부문 심사평과 시상을 당선자 윤종영 씨에게,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인 이상옥 시인이 디카시부문 심사평과 시상을 당선자 박주영 씨에게 당선패를 수여했다.

또한 시, 시조, 디카시부문 당선자에게 상금 100만원, 부상 및 꽃다발을 각각 전달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신달자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신달자 시인)

현달환 대표는 인사말에서 “정론직필의 사명과 또한 우리 사회의 영원한 목탁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태동한 뉴스N제주에 문화예술창달을 위해 신춘문예를 함께 해주신 이어산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 대표,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께도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기쁜 시상식에 신달자 시인을 비롯한 윤석산 시인 등 대한민국 최고의 문인들이 제주에 발걸음을 해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부재호 한국예총제주지회장, 고운진 제주문인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예술, 문인들의 참석에도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현 대표는 “뉴스N제주와 함께 동행하기 위해 도움을 주신 이어산 시사모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과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첫 시작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신춘문예의 중심에서 뉴스N제주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문학의 세계로 첫걸음을 내딛는 당선자들의 뼈를 깎는 고난의 길로 들어선 만큼 더욱 분발해 뉴스N제주 신춘문예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작가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문학은 인간사를 향 나게 하고, 살면서 쌓인 감정들을 걸러내고 다듬는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가 시를 쓰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현 대표는 ”문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작업인가“라며 ”그 감동을 주기 위해, 언제나 좋은 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며 수장자들의 건필을 기원했다.

행사에 대한 마무리발언하는 이어산 교수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행사 마무리 발언하는 이어산 교수)

신달자 시인은 격려사에서 “오랜만에 제주를 왔습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제주는 늘 그리운 곳”이라며 "공항에 내려서 흐린 제주의 나무와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아픈 듯도 하고 그리움 같기도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뉴스N제주 신춘문예 제1회 시상식이 무척 뜻깊다는 생각으로 사실 건강이 좀 안 좋은데 오늘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어산 교수는 보기에는 작지만 그 안에 여러 개의 폭탄이 있는 남자"라며 "제가 보기에 그렇다”며 말해 축하객들의 웃음을 이끌기도 했다. 또한 “그는 뭔가를 하면 하고마는 결단력이 있다"며 "가끔은 그가 하는 일에 동참을 하곤 한다”며 이번 행사에 함께하게 된 동기를 전달했다.

특히 "우리가 시를 쓰는 것은 다른 목표도 있지만 시를 사람과 함께 어울려 잠시 마음을 나누고 어깨를 어루만지는 것들이 그리워서 시를 쓰는 의미도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부재호 제주예총회징)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부재호 제주예총회장)

신달자 시인은 2000년 매일신문(지금의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의자’를 회상하며 “우리에게 '의자'는 아늑하게 쉴 수 있는 낭만적인 것이었다"며 “그 의자를 공원에 가져다 놓으면 벤치라고 하는 낭만적으로 앉는 자리였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의자를 신춘문예 당선자는 ‘의자는 네발 달린 흉칙한 짐승이다’라고 썼다.”고 말하며 “우리가 생각했던 의자에 대한 생각을 완벽하게 뒤바꿔 놓았다”며 시인의 새로운 해석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축사하는 고운진 제주문인협회장)

그러면서 “시는 시대를 읽어 내고 인간의 마음을 읽어 내고 인간의 울음과 웃음을 읽어 내는 역작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달자 시인은 “요즘은 세상에 시보다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시를 잘 읽지 않죠. 그러나 어떻게 시인들이 읽지 않는다고 시를 그만 쓰겠습니까”라고 말을 이어 “읽지 않는 시대의 시를 살려내야만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이 자리에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뉴스N제주 신춘문예 1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재차 말하며 “앞으로 이 신춘문예에서 발전적으로 이 시대를 읽어내고 제주에서 서울에서 대한민국에서 전세계에서 바라보는 역작을 뽑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심사평하는 강희근 교수)

부재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먼저 뉴스N제주 당선자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많은 출품작들을 심사해 주신 신달자 선생님, 강희근 선생님, 윤석산 선생님, 허형만 선생님, 이지엽 선생님, 이상옥 선생님 등 심사위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부 회장은 “제주사회가 근래 들어 빠르게 변화하면서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제주의 문화예술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각각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뉴스N제주가 제주 문학계가 발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뉴스N제주 신춘문예가 제주 문학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강희근 시인과 황세아 시인)

고운진 제주문인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신춘문예 시상식에 와서 깜짝 놀랐다"고 언급하며 "한국문단이 이곳 제주 도민의방으로 이동한 것 같다. 여기 계신 분들이 한국문단의 거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스N제주 발행인이 우리 협회 회원"이라며 "이어산 시인, 장한라 시인 등도 모두 회원이어서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문인협회장의 화환이 진열된 것을 보고 "제주문인행사에도 한국문인협회 회장 화환이 안 온다. 이어산 시인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며 "뉴스N제주 당선자들, 정말 축하한다. 신춘문예 2000명의 문학도가 왔다는 것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가는 초석"이라고 치하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강희근 시인과 황세아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윤석산 시인(우)과 사모님)

그러면서 최초로 공모한 '디카시'에 대해 언급하며 "시나 시조는 익히 알지만 디카시는 생소했지만 리플렛 뒷면에 소개한 '하강하는 나뭇잎 하나/ 툭, 던지는 한마디/ 세상은 모두 순간이라고 -박주영/' 이렇게 짧은 시가 울림을 주는구나 하고 디카로 찍은 사진과 곁들여 울림을 주고 있다"며 "디카시가 문학 장르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문인들에게 많이 쓰여 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진행된 시 부문 시상에는 본심위원 강희근 교수가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강희근 교수는 심사평에서 “2020 뉴스N제주 신춘문예 시상식이 아무래도 역사에 남을 것 같아서”라며 말문을 열고 “신춘문예가 제주도에서 시작이 되는 구나. 종이신문 시대를 지나 인터넷신문 시대로 바뀐 것에 맞춰 인터넷신문과 디지털 시가 결합하면서 함께 성과를 내고 있는 역사적 의미 또한 있다”고 설명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미자 낭송가)

이어 “심사를 허형만 선생님과 신달자 선생님이 함께 했는데 신달자 선생님이 눈이 밝아서 꼼꼼히 다 읽어서 낙방된 것이 없다”며 “다시 말해 실력이 있는데 떨어진 사람은 없다고 보증한다”며 심사가 공정하고 엄격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작에 대해 “당선자 황세아의 시 ‘부처님이 낸 소문을 들었다.’는 제목이 얼마나 시적입니까”라고 언급하며 “제목부터 시를 만들어 냈다”며 감탄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 “종교적 시 쓰기가 쉽지 않은데 황세아 당선자는 불교적 체험이 일상적 체험과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결합돼 있어 자유자재로 부처님을 상상하고 그 세계를 표현함이 자유롭다”며 “무시무종의 상상력이 동원돼서 이미지의 표현에 있어서도 ‘상당히 적격한 표현을 얻었다’라는 생각으로 당선자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의 당선소감을 빌어 “당선소감을 읽어보니 고시원에서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컵밥을 만들어 먹는데 아주머니가 해주는 것만큼 맛이 안난다”며 “내 시도 아주머니의 컵밥처럼 맛이 나야 되는데 맛이 나야 되는데...”라는 소감이 인상적이었음을 어필했다.

사화를 맡은 깅정림 부국장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회자 강정림 부국장)

황세아 시인은 소감을 발표하며 "심사위원분들께서 당선 소감을 꼼꼼하게 읽어 깜짝놀랐다"며 "배가 고파야 글을 잘 써진다는 데 저는 배고프면 잘 안 써진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 시인은 "어릴적 음식투정을 자주했다. 그래서 식당에서나 부모님께도 투정해서 숟가락으로 많이 맞기도 했다"며 "그래도 음식 투정을 계속 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며 "독서를 할 때도 맛있는 것만 읽고, 글을 쓸 때도 맛있는 것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에게 내가 쓴 글을 보여주면 맛이 없어 했다"며 "왜 그럴까 의문를 가졌는 데 낙심도 하고 침체가 되어 있던 중 뉴스N제주서 당선 연락이 와서 맛있는 글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맛있는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윤종영 시인)

바로 이어서  당선자의 시 '부처님이 낸 소문을 들었다'를 제주의 대표적인 낭송가인 고미자 낭송가의 목소리를 통해 낭송이 전달됐다.  낭송시를 듣는 순간 많은 관객들은 감동어린 목소리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시조 부문 시상에는 본심위원 이지엽 교수가 윤종영 시조 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지엽 교수는 심사평에서 “제주는 시조가 강한 곳이다. 첫 번째로 될 정도로 유력한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본심에 올라온 시조는 누구라도 보아도 최고의 작품들이었다“고 칭찬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강희근 시인과 황세아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지엽 시인과 윤종영 시인 가족 및 윤석산 시인)

이어 “수년간 심사를 보면서 상상력, 새로운 것을 드러내고 서정성이 좋은 작품, 주제가 잘 드러난 작품, 무결점인 작품을 뽑았다”며 "나중에 들은 얘기로 여기서 아깝게 탈락된 시가 다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뉴스N제주 신춘문예가 치열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윤종영의 작품 키오스크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서정성이 잘 갖춰졌다”며 “여기 제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멋진 시를 써줄 것”을 기대했다.

윤종영 시인은 소감을 통해 "먼저 끝까지 제 작품을 읽어주신 심사위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어젯밤 밤을 세웠고 정말 그리운 분 아버지가 생각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장한라 시인)

이어 "대학교 입학시절 낙방으로 인해 제 시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더 이상 대학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말에 아버지는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읽고 시를 쓰면 신춘문예 등을 통해 등단할 수 있다. 더욱 분발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오늘 그 꿈을 이뤘다"고 감격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꿈을 이뤄 스스로 고맙게 생각하고 아버지의 산소에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시조 대중 부흥을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한라 시인이 윤종영 시 당선작 '키오스크'의 낭송을 통해 관객들과 한 몸이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시상은 디카시 부문 시상으로 본심위원 이상옥 대표가 박주영 디카시 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강희근 시인과 황세아 시인)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이상옥 시인과 박주영 시인(좌로부터)]

이상옥 대표는 심사평에서 "2013년에 윤석산 교수가 운영했던 한국디지털 도서관에 방을 배분해 줘 글을 쓰게 됐다"며 "마침 디지탈카메라가 나올 무렵 나혼자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고 시를 적고 했는 데 추후에 시집을 만들었던 게 디카시의 시초가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카시가)최근 교과서와 고등학교 모의고사 지문 등에 출제가 될 정도로 지금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외국 여러나라에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브랜드로 해외문학의 한 분야로 수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단체 발기인도 했다. 세계 최초로 뉴스N제주에서 디카시를 응모해서 제주가 새로운 또 다른 발생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주영 시인은 소감을 밝히며 "너무 떨린다. 당선소감을 생각했던 말들이 순간 잊어버렸다"며 "디카시를 알게된 것은 7,8년 된 것 같다. 뉴스N제주에서 공모가 나왔을 때 반드시 응모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수상소감 발표하는 박주영 시인)

이어 "처음 작품이 빛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신춘문예의 당선자로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무르익어 이어산 교수가 마지막 마무리 발언을 통해 "뉴스N제주가 신춘문에를 한다는 것에 대해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같이 함께 공모를 하면서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응모된 것에 놀라움을 가졌다"고 성공적인 축제였음을 토로했다.

특히 "몸이 불편한 가운데 어렵게 심사를 맡아준 제주가 낳은 시인, 윤석산 교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오늘 신달자 시인님, 강희근 교수님, 이상옥, 이지엽 교수님과 김승 시인, 곽인숙 시인을 비롯한 시사모 회원과 당선자 여러분과 뉴스N제주 가족과 모든 참석자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감사의 말로 시상식은 막을 내렸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를사랑하는사람들전국모임(시사모),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년 ‘제1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편, 2010년 제1회 첫걸음을 시작한 뉴스N제주 신춘문예는 대한민국 문인의 등용문이자 특히 디카시는 전국 신춘문예 사상 최초로 공모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뉴스N제주 신춘문예는 시 3507 편, 시조 650 편, 디카시 2416 편 등 3개 부문에 총 6573편의 작품이 응모돼 메일이 마비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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