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의 기운을 가진 해가 밝았다. 그리고 벌써 1월 하고도 어느덧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다.

누구나 새로운 희망과 꿈과 소원 등을 빌기도 하고 각오와 다짐도 나름 규칙을 정해 계획하는 1월이다. 또한 집안에 재물과 번영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그림이나 사진들을 액자나 다양한 형태로 장식하고 있는 가정들도 많을 듯 하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노란 색상이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동그란 꽃이 바로 해바라기꽃이다.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해바라기의 학명은 Helianthus annuus L. 이다.

韓方에서 항일규화(向日葵花)라고 하여 祛風, 明目, 頭昏, 面腫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분만을 촉진한다고도 한다.

풍을 없애며 눈을 밝게 해주고 어지럼증과 각종 종기에 효과적이다.

성미로는 맛은 달고(甘), 성질은 따듯하며(溫). 肺(폐)와 肝(간)으로 귀경한다. 꽃뿐만 아니라 씨앗, 뿌리, 꽃받침, 줄기, 잎 부분을 모두 韓方에서 사용한다.

또한 꽃잎, 잎, 씨앗 부분을 식용하기도 한다.

잎은 주로 혈압을 내리며 건위(健胃)작용을 하는데 쓰이고 꽃받침은 관절염이나 유선염, 악성종양 및 고혈압을 치료한다고 한다.

감기에는 꽃과 줄기, 잎을 함께 약재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꽃의 성분으로는 quercimeritin, triterpenoid saponins, helianthoside, oleanolic acid를 함유하고 꽃가루에는 sterol 성분이 있다. 현대의학적으로도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tincture로는 해열작용을 한다고 한다.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시선을 압도하는 큰 키의 꽃이 있는가 하면 작은 키 해바라기도 있다. Christopher Columbus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에 전해졌다고 하는데 북미의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재배를 하였던 작물이다.

흔히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꽃은 개화전인 ‘성장기’에만 해를 향하는 꽃이다. 줄기의 성장기가 끝나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성장기’의 줄기는 동에서 서로 움직이는 데 마치 꽃봉오리는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것 처럼 보인다.​ 식물에 있는 ‘auxin’이라는 성장 호르몬 때문인데, auxin은 빛을 덜 받는 쪽으로 많이 분비된다.

Charles Robert Darwin의 식물행동 연구로 인해 굴광성의 호르몬을 유추한 연구결과이다. auxin이란 이름은 1928년에 Frits Went 가 화학물질로서 밝혀내고 이름을 명명하였다. 다 성장한 해바라기는 동쪽을 향해 있는데, 아침에 온도를 높여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함이며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해바라기꽃차를 선택했다.

해바라기꽃을 통꽃으로 말려 꽃차로 만들어 보았다. 맛이 정말 달큰하고 부드럽다. 탕색도 노란빛을 띠고 있다. 꽃한송이를 예쁜 잔에 담아 감상하는 것도 독자분들의 감성을 힐링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해바라기는 약선 음식으로도 활용해볼만한데 어린잎은 전이나 샐러드로도 먹고 작은 꽃을 여러갈래로 나뉘어 튀김도 해볼만 하다. 해바라기 씨앗은 이미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언젠가 제주도의 해바라기 밭을 지나쳤을 때 차를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으로 멋진 해바라기의 풍경을 담으려고 휴대폰의 카메라를 누르기 바빴던 것 같다.

해바라기에 관해 검색을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위키백과에서 알게 되었는데 해바라기 줄기가 코르크 소재보다 훨씬 가벼워 물에 더 잘 뜬다는 사실이다. 한 발명가는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구명대와 구명조끼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에 승객 일부가 살아난 것은 해바라기 줄기심으로 만든 덕분이라고 한다. 태양을 상징하고 행운과 재물을 의미하는 해바라기꽃을 독자 여러분들도 차로 마셔보실 것을 추천하며 새해의 첫 달인 만큼 여러분들께 새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드린다. 필자는 다음 꽃과의 만남으로 2월을 기약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