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6)기본에 충실한다는 것,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6)기본에 충실한다는 것,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12.0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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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3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W아너 소사이어티 총리더인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참여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26번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기본'이다.

인간은 태어나면 기본적인 것을 배워야 사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 이 기본을 배우지 않으면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으로 치부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봉착한다.

즉, 기초적인 예절이다. 인사를 하거나 말을 높히거나 그런 것들이 제대로 안되면 상대하지 않는게 사회생활이다.

그래서 기초적인 교육이나 예의 등은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 기본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기본이란 것은 집을 짓거나 무엇을 만들때 기초적인 것이다. 이런 과정이나 훈련을 등한시 하면 바로 티가 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할 때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무엇인가 결과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이 기본교육, 훈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기본이란 것은 흔히 폼(FORM)이다. 즉, 자세다. 한번 흐트러진 자세는 다시 세우는데 오래 걸린다. 슬럼프가 오래 가기 때문이다. 골프경기가 그렇고 야구 등 스포츠에도 기초적인 기본자세는 중요하다.

하물며,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예의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대한다면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은 망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한결같은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송주온 대표는 행복한 CEO가 되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되라"고 역설한다.

이 세상에 성공의 기회는 수없이 다양하게 다가온다. 그 수많은 기회를 기본이란 것이 부족해 놓치고 만다면 인생은 허무할 것이다. 행복한 CEO를 위해 가는 나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간다면 기회는 온다.

"자신이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정한 것이다."

'행복한 CEO' 송주온(경애)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배려와 감사가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방점을 두고 살아간다면 인생은 그저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송주온 대표의 가는 길에 앞으로 정진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주온 BT&amp;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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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다는 것,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특강 요청을 받고 후배들에게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거창한 내용보다 누구나 들려줄 수 있는 말인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되자"로 후배들과 만났다. 우리는 정말 쉬운 것을 지나치기 쉽다. 쉽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쉽다고 여기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을 실천하기는 훨씬 어렵다는 것을 잊고 산다.

내가 여성 CEO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여성이라 불리할 수 있었던 사회적 편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너무 쉽게 생각해서 놓치기 쉬운 기본을 철저히 밟아 나갔기 때문이다. 기본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세상에서 다가오는 달콤한 유혹이나 부정한 방법을 뿌리치고 원칙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본이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범주에서 행동하는 것. 예로부터 내려오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을 행하는 것이 바로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인사를 잘하는 것에서부터 약속을 지키고, 근면 성실하며 정직하게 사는 것,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이 모두 그 범주에 들어간다. 한마디로 좋은 것은 다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맞다.

"착하게 살자!"

바로 이것이 가장 기본에 충실한 삶이다.

나는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세상에 보이고 싶었다. 내가 나눔에 애정을 갖는 것도,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것도 다 그 이유다.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는 노력을 멈추고, 다른 사람들이 얻을 수 있도록 도울 때 더 큰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경제적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스펜서 존슨이 <성공>이란 책에서 한 말이다. 진정한 성공이란 내 눈앞의 욕심을 채우는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했을 때 붙일 수 있는 말이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실천했던 오드리 헵번이 남긴 말이다. 스펜서 존슨이나 오드리 헵번이 말하고자 하는 것 또한 착하게 살자,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대부분 요즘 같은 경쟁시대를 살려면 악착같고 독해도 될까 말까 하는데 착해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냐고 여긴다.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구글의 사훈이 'Don't Be Evil'이라면 믿겠는가.

우리말로 하면 '착하게 살자' 정도다.

구글의 윤리경영 모토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말은 의미심장하다. '사악하지 말라'고 했던 사훈은 공정한 기업으로서 구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굳이 다른 나라에서 찾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바로 '바탕이 착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바탕이 착한 사람이란 그저 선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기업은 이제 이익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시대를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이바지해야 하는 역할을 하나 더 수행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당장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사람이 아닌 기업의 이념과 함께 착한 사회,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성공하려면 나보다는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배려 깊은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그래서 내가 강조하는 4P가 있다.

• Positive(긍정) :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 Passion(열정) :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일하는 기쁨을 나눠라!
• Pride(자부심) : 나는 소중하다고 여기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 Patient(인내심) : 어려움을 참을 줄 알고 편한 것을 박차고 나오라!

만일 성공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이 4P가 꼭 필요하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인내심이다. 여성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인내심이 부족해서다. 물론 사회적인 제도 등이 여성에게 유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여성이 무력하다고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설악산을 50번이나 다녀온 여성을 직원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 그만큼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믿어서이다. 직원들 중에서도 열정을 갖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러나 인내심 하나가 채워지지 않았기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말았다. 여자들이 귀가 얇고, 샘도 많이 내며,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도 못보고, 감정의 기복도 너무 심하다는 편견을 넘어 자기가 원하는 목표가 확실하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요즘 기업들이 화려한 스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탈락시키는 경우는 지원자가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펙 쌓기에 열중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서 화려한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은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강조한 4P와 더불어 성실, 근면, 검소와 같은 덕목들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변치 않는 기본이자 진리임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 기본이 개인과 기업의 성공의 비결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Ba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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