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30)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30)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4.01.06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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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3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W아너 소사이어티 총리더인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참여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30번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약속'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이 상요하는 단어가 '약속'이란 단어가 아닐까.

약속이란 것은 믿음이다. 모든 것은 약속에 의해 가정과 사회가 이뤄지고 국가도 약속에 의해 지탱이 되고 있다. 날짜가 되면 월급이 들어오고 시간이 되면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든 것이 약속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에 필자의 친구로 있는 오정현 대표의 글에서 약속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9월 11년에 올린 글이다.

딱 요맘때만 나오는 양하(양애,양외,양애간).
천연 오가닉 우리 몸에 좋은 귀한 식재료! 삶아서 무침! 장아찌! 난 생으로 된장찍어 먹음! 돼지고기와 먹으면 색다른 풍미! 우리 몸에 독소를 제거해주고 안토시아닌 풍부 황산화 효과 몸속 부종을 치료해 주는 귀하고 살짝 비싸다 그런데 비쌀만도 하다 ~고사리보다 귀해♡♡♡♡♡

일본에서는 최고급 식재료 란다~^^.작년에 하도 혹독한 첫경험! 올해는 안가려고 했는데 장화신고 진소재 옷을 입고 모자에 톱날 호미를 가지고 도시락싸고~^^♡

팔순의 어머니와 효도 차원에서 먹을거나 하려고 갔다가 푸대로 두 푸대 40키로 넘게 해서 등에 지고 두번에 걸쳐 쉬며 나름. 좋은 마음으로 가니 하늘도 많이 주신다~^^♡

지인들에게 도매로 강매! 
완판!!! 어머니와 내 일당 나옴!

어멍(엄마) 낼도 가게~하신다~^^♡
나 ~일해야 되난 주말에 가게양! 담에 한번 더 가기로 약속!

양하(양애,양외,양애간) 페이스북 오정현 님 

사람이 살아가는 와중에 이 약속이 중요하다. 함께 혹은 혼자만의 약속도 결국은 다 유효한 것이다.

약속이 깨지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신호등도 비행기 출발시간도 아이들 등교 등 모든 것이 약속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기에 그만큼 대단히 중요하고 그 약속에 의해 직장 생활도 이뤄지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송주온 대표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직원이 실망하지 않도록 기를 세워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CEO의 모습을 보여준다. 직원이 잘 되어야 회사가 잘 된다는 신념이다.

모든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마음을 갖는다면 회사 노조가 필요 없는 것이다. 경영이란 것은 다 약속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송주온 BT&I 대표는 늘 배우고 생각하고 깨닫고 실천하는 CEO다. 가족형 기업보다 더 확장성이 있고 성장하는 기업은 없다. 송 대표는 전 직원을 가족으로 모시고 어느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족을 움직이고 안심시켜준다면 가족같은 직원들이 더 발벗고 나선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마음이 착한 사람을 찾아라
한결같은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직원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함부로 사업을 하지 마라"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장사나 사업이나 마찬가지로 직원을 졸도시킬 만큼 직원을 사랑하지 않으면 장사나 사업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번 장에서 알 수 있다.

송주온 대표의 직원 사랑은 곧 고객 사랑이다. 직원들에게 잘해 줄 때 고객은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이다. 지금 내 회사, 사업장이 잘 안되고 있을 때 송주온 대표의 마인드를 차용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길을 따라 함께 걸어간다면 자신에게도 몰라보게 행운이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도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주온 BT&amp;I그룹 대표
송주온 BT&amp;I그룹 대표

 

30 나는 99번 긍정한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자기에게 하는 약속, 연인 간의 미래를 설계하는 결혼 약속, 회사에서는 거래처와 미팅 약속, 그리고 자녀에게 하는 약속 등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약속을 하며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경영을 하다 보면 지켜야 할 원칙들 중 하나가 바로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면 곧 신뢰가 쌓이게 된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회사의 신뢰를 쌓는 것이고, 직원들과 약속을 지키는 것은 CEO로서 신뢰를 쌓게 된다.
나는 한번 약속한 것은 혹여 손해가 나더라도 지키려고 한다. 약속은 곧 신뢰이기 때문이다.

5년간 미국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1995 년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도 "I'll be back!"이라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마음이 여리고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때때로 배신을 당해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후회한 적은 없다. 내가 나누려고 했다는 자체로 행복이었음을 알기 때문이다.

2005년, 나는 우리 회사 직원들과 약속을 했다. 3년을 일하면 1년 치 연봉을 더 주는 이른바 '3+1 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로부터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직원을 회사의 중요한 가치로 보고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이 내가 꿈꾸는 회사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회사들도 인센티브나 보너스 등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지만, 계약 이후 3년이 지나 월급이 아닌 연봉으로 한 번 더 지급 받는 '3+1 직원 복지 프로그램'은 다른 회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제도다.

대체적으로 여행사의 경우 이직률이 생각보다 높다. 여행사들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대로 제시 못하고, 그에 따라 애사심도 적다 보니 조그만 유혹에도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나와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과 함께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직원 입장에서도 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오랫동안 회사와 일할 수 있는 연결 끈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이 고민을 구체화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저 직원이 발급 받은 서류가 뭐죠?

어느 날, 한 직원이 경영지원팀에서 서류를 발급 받는 것을 보고 물었다. 종종 서류를 발급 받는 직원들을 보면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참 이었다.

"네, 원천징수영수증하고 재직증명서입니다."

"그런 서류가 왜 필요한 거죠?"
"대출에 필요한 서류입니다"

그제야 직원들이 금전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자세히 알아보니 필요한 비용이 적게는 몇백만 원에서 2,000~3,000 만 원이라고 했다.

돈 때문에 직원들이 마음 고생한다는 것이 내내 가슴이 아팠다. 우리와 오랫동안 일해야 하는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 실적도 오르고 회사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지킬까?"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2005년 시행 초기만 해도 여행사 및 일반 회사에도 없는 상당히 파격적인 제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니 외부에서는 과연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염려 섞인 시선을 보내왔다.

사실 내부 적으로는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직원들 사이에서는 3년이란 기간을 무사히 채울 수 있을지 염려가 앞섰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자 직원들은 목표가 보이기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주위의 불안한 시선에 당당하게 밝혔다. 정말 약속을 지킬 거니까. 그리고 지켰다. 당시 70명의 직원 중에서 신청한 약 50%에 가까운 34명이 2009년 첫 수혜자가 되었다. 3년이라는 기간이 짧으면 짧지만 길면 긴 기간이다. 중간에 불가피하게 퇴사를 하는 직원도 있었다.

그중 34명이 3년이라는 기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1년 치 연봉을 보너스로 얻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 초에는 3년간의 약속을 지킨 16명의 직원들이 혜택을 봤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지만 무사히 약속을 지키고 나서 받는 혜택은 꿀보다 달다.

"사장님, 지금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니까 보너스 지급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어떨까요?"
금융 위기, 경제 불황의 여파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자 오히려 해당 직원들이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나와 회사를 믿고 지금껏 열심히 해줘서 BT&I가 이 자리까지 온 거잖아요?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CEO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해요. 위기는 함께 극복해 가면 되는 겁니다."

아무리 힘든 시기라 해도 약속은 약속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은 늘 있게 마련인데, 그때마다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었다. 그럴수록 더욱 힘을 북돋워 줄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악화와 신종플루 등 끊이지 않는 여행업 계의 악재 속에서도 3+1 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해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회사와 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2007년 인수 후 적자였던 투어익스프레스가 2010년에 흑자전환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동기 부여를 위해 BT&I의 성과 보상 제도를 실시하였고, 전 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 해 폭넓은 방법으로 통합 연봉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2011년에는 BT&I의 경영 가치인 행복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새해 첫 행사로 총 1억 원의 현금을 '행복 격려금'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2010년 한 해 동안 함께 열심히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2011년 모든 임직원이 행복하면서 즐겁게 일하길 원하는 마음에서 사전 공지 없이 깜짝 이벤트로 진행했다. 생각지도 않던 개인당 100여만 원에 이르는 행복 격려금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도 분기별 영업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영업력을 높일 예정이며, 더불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깜짝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BT&I가 1만 개가 넘는 여행사 중 이직을 희망하는 여행사로, 여행 전문지 조사 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게 된 것도 결국 약속의 결 과물이 아니겠는가. 직원들의 복지제도가 우수할수록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높아진다.

약속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 행복 해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필요하다.
전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소원이다. 그 소원 을 위해서 작은 약속이든 큰 약속이든 지킬 때 가능한 것임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고 경영자가 약속을 잘 지켜야 직원들도 고객들과의 약속 을 잘 지킨다. 직원들이 나를 믿는 것만큼 나 역시 직원들의 열정과 가 능성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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