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2)Why가 아니라 Why Not?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2)Why가 아니라 Why Not?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11.05 0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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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송주온 BT&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2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는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21번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원칙'이다.

"기회는 일반적으로 어려움으로 위장하여 우리에게 찾아온다."(Opportunities are often disguised as hard work, so most people don't recognize them.)
이 말은 버진 그룹의 창업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의 명언이다.

그는 우리에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때 잡으라는 말을 한다. 다만, 기회라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왔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 안개를 자신의 품에 안아 자신 것으로 만들고 어느 사람은 그냥 일상 접하는 안개라고 생각하여 그냥 지나쳐 버린다.
기회라는 것은 도처에서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로 보이고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기회를 만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한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한결같은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송주온 대표는 행복한 CEO가 되기 위해선 "기회라는 단어는 항상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존재한다"며 "꾸준히 준비하고 기다리고 기회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성공은 여러분들의 것이다.
도전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비범한 당신은 꼭 성공한 위치에 있을 겁니다." - 리처드 브랜슨 

'행복한 CEO' 송주온(경애)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배려와 감사가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방점을 두고 살아간다면 인생의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될 것이다. 송주온 대표의 가는 길에 앞으로 정진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주온 대표(제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송주온 대표(제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22

Why가 아니라 Why Not?

"Don't burn the bridge behind you, you might come back."

결단력 있어 보이는 것도 좋지만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뜻의 영어 속담이다. Don't burn the bridge, 직역을 하면 '다리를 불태우지 마라' 라는 뜻이지만, 흔히 '인간관계의 끝을 보지 마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인간관계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거래가 끊어졌다고 해서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하지는 말아야 한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도 있는데 감정이 상한 채 헤어지면 자기가 돌아갈 다리가 없는 거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면접이나 퇴사, 연봉 등을 놓고 임원과 마주할 때도 예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형식적이든 진정성을 가지든 예의를 보이는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 살 수 없고, 살아 있는 동안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내가 얼마나 예의와 배려가 있는 괜찮은 사람인지 보여 주는 데 달려 있다.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게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다. 회사와 코드가 안 맞아서, 혹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지금 있는 회사와 등을 지고 끝내지는 말아야 한다. '평판 조회'라는 것이 있다.

입사지원자가 있는 경우 전 직장의 상사나 주변에 그 사람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사원 등이 주로 해당되는 데, 평판이 좋지 않은 경우 입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대부분 평판이 좋은 경우가 많기에 우리 회사는 크로스 체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이력서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며 그 사람의 바탕을 본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꽤 촉이 좋다고 한다. 지금껏 그 촉이 빗나간 적은 거의 없다. '글쎄올시다'라고 했던 직원은 정말 1년도 못 채우고 그만 둔다.

정말 감이 무서울 정도로 들어맞는다. 그리고 직원들의 뒤통수만 보더라도 즐거운지, 힘든 일이 있는지 알 정도다. 부모가 자식의 표정만으로 무슨 일이 있는지 아는 것처럼 그만 큼 관심을 가지다 보니 저절로 습득이 된 것 같다.

나는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커다란 잘못이 없는 한 절대로 먼저 해고하는 법이 없다. 직원이 실적 달성을 못했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목표를 달성 못했다고 해고하지 않았다. 각각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조금씩 다르다. 뛰어난 업무력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똑독해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관리대상으로 본다.

많은 직장인이 '내 연봉은 내가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적이 좋거나, 단순히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다고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니다. 우스갯소리로 연봉은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에 대한 대가라고 하는데, 연봉은 그렇게 협상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니 연봉을 올려달라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그것은 자기 기준이지 회사에서 바라본 기준은 아니다. 숫자와 성과를 가지고 회사에 주장해야 한다.

물론 서로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전제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다. 회사 역시 그 사람에게 연봉을 주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와 개인은 같이 커가야 한다.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대표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대표

그렇다면 연봉의 책정 기준은 무엇일까?

경영진이 객관적인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개인의 능력을 보고 회사와 일에 대해 얼마나 성과를 만들었느냐가 고려 대상이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언제라도 교체 가능하므로 당연히 연봉이 낮을 수밖에 없다. 연봉에 대해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봉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 각자의 사정을 늘어놓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회사로서는 개인의 사정을 일부 감안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고려할 상황이 될 수 없다.

또한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거든요."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경영진들은 다 안다. 스스로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를 내세우는 사람은 잘해주고 싶다가도 원칙에 의해 딱 줄만큼만 주게 된다.

나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소신과 원칙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킨다.

직원과의 연봉 협상에서 지킬 것은 지킨다. 먼저 대접받으려고 하는 사람보다 소신과 신의를 지키는 사람을 대접해 준다. 물론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 먼저 판단한다.

회사는 필요에 의해 그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다. 서로 빚진 자가 되어야 신뢰도 쌓이고 기회도 생길 수 있다. 함께 일하면서 정도 쌓이고 의리도 쌓이면서 오랫동안 함께 성장 해 나가야지, 1년마다 계약으로 끝난다면 서글픈 일이다. 물론 회사와 개인은 계약이란 것에 의해 보호받지만 계약을 넘어선 인간적인 것들 이 필요하다.

돈으로 맺은 관계를 넘어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행업은 영업력이 중요하므로 타사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 몇백 만 원 더 준다고 사람을 빼가는 경우가 많다.

돈 때문에 보따리를 싸는 직원이 많을수록 경영진도 사람에 투자하지 않는 악순환은 계속된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회사의 관계를 보호하는 것이 바로 계약이다.

둘의 사이가 계약으로 보호가 되지만 역설적이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되면, 서로에게 빚진 마음으로 좀 더 큰 선물을 줄 수 있다. 계약 관계는 계약으로 줄 것만 주면 된다지만, 나에게 직원이란 '가족'이기 때문에 연봉만 주고 끝나는 관계는 슬프다.

친구도 그렇고 부모 자식 사이에도 그렇고 서로 빚진 자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에게 빚졌다고 생각하면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남을 배려하는 것은 내가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그 고생을 한다. 진정성을 가진 CEO는 직원에게 빚을 지면 꼭 보답하려 한다. 그런데 그때마 다 계산하고 따지고 홍정하려 하면 당장은 손해를 안 보는 것 같지만 큰 선물을 못 받는다. 항상 '협상'을 해서 가져가는 것은 작을 수밖에 없다.

참을성 없는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년 회사와 '협상'을 하려다가 1년 동안 열심히 한 일에 대해서도 인정을 못 받게 된다. 상대도 알고 있는데 스스로 '나 잘했어요.'라고 떠들면 '그럼 됐거든.'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인지상정이다.

회사를 위해서만 일하면 어느 순간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직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 내가 야근하는 것이 나를 위한 투자라고 여기면 아깝지 않다. 회사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 하면 'Why Not?'이 아니고 'Why'가 될 뿐이다.

행복한 CEO 송주온 BT&amp;I그룹 대표
행복한 CEO 송주온 BT&I그룹 대표

행하지 않고 꿈만 꾸고 있으면 성공은 물 건너 간 것 아닌가. 이력서에는 'No Pain, No Gain'이라고 당당히 써놨지만 모두 'Gain' 만을 원하고 있다.

그냥 대충하면서 뭔가를 이루려니 이룰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은 왜 자기 스스로 떠들어서 스스로 까먹을까? 왜 말로 풀어 낼까? 현재의 내 모습은 다 내 책임이다. 내가 끌고 왔기 때문에, 내 생각의 정원에 그런 씨앗을 뿌렸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하늘 높이 쭉쭉 자라기 위해 땅속에서 기다린다. 그 기다림 때문에 나는 대나무를 좋아한다. 기다리고, 고난의 마디가 생겨도 굴하지 않고 하늘로 뻗는 대나무처럼 아픔을 겪고 더욱더 강해지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없어 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는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즐겁게 일한다면 내 정원에 성공의 열매는 곧 열릴 것이다.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는 말처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똑 부러지게 하면 좋지 않겠는가.

나는 직원들에게 왜 자신이 발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면 개인도 회사도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이다.

송주온 대표, 사랑의 열매 여성 아너 모임 전국 순회 봉사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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