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0)꾸준한 준비가 기회를 만든다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20)꾸준한 준비가 기회를 만든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22 0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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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송주온 BT&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2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는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20번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끈기'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끈기가 없으면 좋은 결과로 이뤄지지 않는다.  

전기자동차를 주창하며 제주에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기업 '대경'의 김대환 회장의 사훈은 '가족'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김대환 회장의 이런 경영 방침을 처음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가족'이란 믿음과 신뢰를 준다. 그 어던 위기가 찾아와도 가족은 똘똘 뭉칠 수 있는 마음들이 되어 있다. 한 사람의 지휘자에 따라 움직을 수 있다.

가족의 개념이 빠지면 개인화가 되어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사라진다. 그래서 조직은, 회사는 무너지는 것이다. 송주온 대표의 직원들을 대하는 마음은 가족으로 대하면서 시스템화되어야만 회사가 단단해짐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송 대표는 노력했고 만들어진 것이리라 짐작된다. 특히, 난립하는 여행업계에 끈기를 갖고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가족이란 개념이 대단히 중요하다.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특효약이다.

이러한 끈기와 가족력은 그 어떤 태풍이라도 이겨낼 수 있음을 우리는 실제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한결같은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송주온 대표는 행복한 CEO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끈기와 직원을 가족처럼 대한다면 그 결과는 고객들에게 전파되는 것이다. CEO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매주 만나게 될 '행복한 CEO' 송주온(경애)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경험이 스승임을 알고 두려워 하지않고 앞으로 정진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대표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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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준비가 기회를 만든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 억해야 할 원칙이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제 이라 추앙받는 내셔널(현 파 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불황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발 상으로 위기를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호황은 좋지만 불황은 더 좋다.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오히려 기회다."라며 새로운 발상으로 위기를 돌파하면서도 직원들을 먼저 감동시키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경영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기업에도 위기가 닥칠수 있는데. 거기에도 분명 이유가 있다. 흔히 기업의 위기는 경기불황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매출의 감소 보다 그로 인해 조직 한구석에서 누수가 생기는 것을 오히려 더 경계해야 한다. 위기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갑자기 천재지변으로 쓰나미가 몰려오거나 지진이 나서 하루아침에 상황이 뒤바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조짐과 전조가 있다.

하다못해 지진이 나기 전에 동물들이 먼저 알고 대피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위기라고 인식하기 전에 분명 위기는 우리에게 조짐을 보여 준다.

매출이 줄어들 땐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면 된다. 하지만 조직의 누수는 어느 날 야금야금 조직에 침투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만든다.

마치 모래가 흐르는 물에 쓸려 내려가는 것과 같다. 처음에 많이 쌓인 모래는 견고해 보이지만 물이 흐르면서 씻겨 내려가는 것은 눈으로 보면서도 막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모래 사이에 돌을 넣고, 그 사이에 모래가 들어가도록 하여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과연 조직에서 돌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조직원들의 생각이다. 대다수 조직이 주인의식을 강조하는데, 나는 가족의식을 더 강조한다. 주인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그 역할의 경중이 바뀔 뿐 가족이라는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직원에게 아무리 주인의식을 강조한들 그것을 획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경영전문가가 우리사주 제도나 경영 참여 등의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의도만큼 성과를 내기도 어렵거니와 주인의식을 100% 갖는 것도 어렵다.

행복한 CEO 송경애 대표
행복한 CEO 송경애 대표

내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우리는 가족'이라는 점이다. 가장은 가장의 역할을 하고, 막내는 막내의 역할을 하는 것, 주인의식을 넘어선 가족의식이다.

가족은 각자의 역할을 해내면 내가 아니라 가족이란 이름으로 성취한다. 또한 가족은 열심히 일한 것을 함께 나누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배려한다.

유럽의 많은 기업은 가족기업으로부터 시작했다. 우리도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유대로 맺어진 또 하나의 가족이다. 그러기에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회사의 안팎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위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나는 푸르고 꼿꼿한 대나무를 좋아한다. 대나무에 마디가 생기는 이유는 그곳에서 영양분의 축적을 위해 성장을 잠시 멈추기 때문이다.

위기의 시간이 올 때 성장이 멈추는 것은 잠시 정체 된 것 같이 보여도 성장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긍정하는 태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지금은 힘들어도 곧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 속에서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한다. 여행업계의 예를 들어보자.

금융위기로 인해 여행경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업체가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무급휴가를 주었다. 하지만 어떤 회사는 힘든 시간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여행상품을 꾸준히 준비했다. 오래지 않아 여행경기가 회복되었을 때 결과는 너무나 자명하다.

미리 준비한 업체는 밀려오는 예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매출이 늘었고, 예약이 들어오자 부라부라 준비한 업체는 일은 일대로 힘들고 지윈 충원이 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만 쌓어갔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결혼잔치에 참여할 10명의 신부 친구들이 있다. 그중 5명은 신랑과 신랑의 친구들을 맞이 할 등불의 기름을 준비해 놓았고, 나머지 5명은 나중에 준비해도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있었다.

마침내 신랑과 신랑 일행들이 오자 등불의 기름을 준비한 5명의 신부 친구들은 신랑의 친구들을 맞이하며 결혼잔치에 참석했지만 나머지는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는 필요하다. 준비 기간은 결코 정지 상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가장 바쁠 때를 고려해 미리 일을 배분해 놓는 것과 같다.

재능 있고 유명한 사람들도 알게 모르게 많은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다. 준비한 만큼 할 수 있다. 내게 위기가 왔을 때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늦어지는 것 같지만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조직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라고 믿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성장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송주온 대표(제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송주온 대표(제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우리는 함께 회사를 키우기보다는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일하기 원한다.

나는 엄마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은 마치 자식 같고, 오랜 시간동안 일한 직원들은 조카 같기도 하고, 때로는 피를 나눈 친동생 같이 여긴다. 그렇기에 때로는 잔소리도 하고 싫은 소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다들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 지금은 다들 마음속으로 이해해 주고 고맙다는 표현도 해준다.

밥을 먹을 때도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이제는 처음 회사 경영할 때의 마음같이 살갑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일일이 신경을 못 쓸 뿐더러 직원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은 1년 뒤의 비전과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을 적어내라고 했다. 내 예상이 맞기도 했고, 뜻밖의 답변을 적어낸 직원들이 있다. 이것을 잘 모아두었다가 1년 뒤에 다시 한 번 펴볼 것이다. 이들이 자신의 비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 지 알 수 있을 테니까.

1년의 목표를 세우고, 10년의 목표를 세우고 옆에서 같이 성장해 나가며 돌봐주는 것이 바로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 엄마는 늙어가지만 자식들의 성장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것, 바로 그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나는 우리 회사에 모여 있는 착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이 세상에 보여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늘 준비하는 리더, 따뜻한 리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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