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10)나는 99번 긍정한다 ... 냉정하게 비우고 뜨겁게 채워라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10)나는 99번 긍정한다 ... 냉정하게 비우고 뜨겁게 채워라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08.13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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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어떤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랑, 둘째로 기술이 필요하다"

이말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1852.6.25 - 1926.6.10)의 말이다. 

우리가 흔히 공부나, 사업 등 일을 할 때 이 두 개의 항목이 접목된다면 결과는 폭발적이다.

사랑이란 바로 열정이다. 가령, 시험을 본다고 한다면 그 시험에 대해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는지, 시험 당일 포기하지 않고 자신있게 출석해서 볼 수 있는지 그런 자신감 있는 열정을 말한다.

또한 사업을 한다면 그 일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밤낮으로 뛸 수 있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는지 그런 태도다.

기술은 바로 분석력이다. 무작정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본다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보거나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출제방향 등을 분석하거나 이해해서 공부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성향, 시장 흐름 등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바로 기술이다.

이러한 사랑과 기술이 준비된 CEO는 흔들림이 없다. 두려움이 없다. 더 힘들수록 강하게 이겨내려고 치열하게 도전하고 헤쳐나간다. 

그와 반해 직원들의 태도, 자세다. 직원들도 CEO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CEO의 목표와 노력, 열정이 직원들에게 전염이 되고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냉정과 열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의 성공은 바로 본문에서 나온대로 직원들과의 단합된 땀과 눈물의 힘이다. 직원들이 열심히 뛰는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 망하더라도 바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본다면 송주온 대표는 앞에 '행복한 CEO'라는 수식어인 형용사 '행복한'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냉정하게 비우고 뜨겁게 채워라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행복한 성공을 위한 43개의 멘토링.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소설 '냉정과 열정'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해본다.

"누군가를 가장 사랑하는지 알고 싶으면 멀리 여행을 떠나라.
그곳에서 내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매주 만나게 될 '행복한 CEO' 송주온(경애)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바로 송주온 대표가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주온 BT&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10
냉정하게 비우고 뜨겁게 채워라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답이 있다는 것을 종종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자기 집에 있는 파랑새를 몰라보고,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것처럼, 나 역시 여행업을 하면서도 여행이란 인생이 주는 휴식이라는 선물임을 잊고 있었다.

성공을 위해 앞만보고 뛰었는데, 때로는 쉼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아챈 몸이 신호를 보내왔다. 그리고 성공이 종착지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진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1990년 1월, 150명 하와이 그룹여행을 성사시키고, 이후 항공권 판매 100만 달러를 달성하고 나서 몸이 급격히 나빠졌다. 내가 짊어진 짐이 과부화 상태라 더 이상 그 몸으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룬 후 쉼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미국으로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만 하다가 결혼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생일만 하고 살았다면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꼬장꼬장한 리더가 되어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한 번의 휴식이 있었기에 나는 냉정하게 모든 것을 비우고, 다시 뜨거운 열정을 채울 수 있었다.

휴식은 무엇보다 내게 스트레스를 이기고, 분노를 다스리는 힘을 가지게 했다. 내가 있는 사무실 탁자에는 사탕과 초콜릿이 늘 준비되어 있다. 사무실뿐 아니라 내가 머물고 있는 가까운 곳엔 사탕과 초콜릿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 나름의 스트레스 완화제이기 때문이다. 입안에 사탕을 천천히 굴리면서 화를 삭이고, 스트레스를 푼다.

인간이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은 바로 '분노'라고 한다.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일수록 분노를 잘 다스린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니 말이다. 오죽하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을 '포커페이스'라고 부르겠는가. 그에 비하면 나는 얼굴에 감정이 솔직하게 잘 드러나는 편이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면 비즈니스나 개인적인 관계 등이 힘들 수 있다. 때로는 솔직한 것이 좋긴 하지만, 속내를 감추고 협상에 임할 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분노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 무엇인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내 손으로 바로 정리를 해야 했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일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면 지적을 해서 효율적으로 세팅하고 나야 속이 시원했다. 오죽했으면 '지적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한마디로 피곤한 스타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종종 화를 낸 후 아픈 적도 많았다. 화를 냈다는 건 결국 내가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제대로 일을 못해내 마음이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는 화로 표출된다.

때로 화를 낼 때면 내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일을 왜 하나 싶다. 그래서 화를 내기보다 삭이려고 한다. 내가 화를 내는 건 회사 안에서 때때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로 업무라기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뒤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업무 기술이 부족한 사람, 상사와 코드가 맞지 않는 부하직원 또는 신규 인원을 충원해서 배치할 때 예민해지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일하는 것이 내 마음과 같지 않아 힘들어 할 때도 있다.

"내 것을 포기하면 돼. 그리고 기다려 보자!"

나는 여전히 예민한 편이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한다. 물리적으로는 사탕을 입안에 굴리면서, 심리적으로는 마음의 소리를 듣거나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화를 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리고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너그러워지기도 했다.

업무적 역량이 미숙한 사람들에게는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입사원들은 적응하느라 제 코가 석자인데, 그들에게 능숙한 업무를 요구하기란 어렵다. 경력사원들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어른의 일을 요구할 수 없고,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과장, 차장급의 업무력을 요구할 수 없다.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요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일을 주면 매우 간단하게 끝난다.

예를 들어 엑셀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사람은 어떠한 수식을 금방 만들고 적용시키지만 하나도 모르는 사람은 하루 종일 끙끙대면서 씨름을 한다.

신입사원들도 마찬가지라서 처음 입사하면 여러 일을 시켜본다. 기본적으로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 미리 파악을 해서 배치하게 된다. 아직 어설프고 실수도 하지만 그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열심히 하려는 기특한 면들이 보인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내 교육과 사내 멘토링 제도가 필요한 것이다. 나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옆에서 도와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회장
제주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송주온 대표

그리고 그 사람이 성장하여 새로운 사람에게 멘토가 되고, 멘티들은 다시 자라서 멘토가 되는, 이런 선순환의 구조가 회사 안에 정착되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강물이 막힘이 없어야 잘 흘러가듯 회사라는 조직도 순환이 잘되어야 안정이 된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화내기보다 미소와 여유를 가진다면 결국 자신에게 좋은 결과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이 내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모든 일이 내 마음 같이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때로는 내려놓거나 포기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회사 안의 약한 이들을 감싸고 배려한다면 조직의 결속력은 강해지고 직원은 행복해진다.

조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은 매출 증대와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한 회사의 CEO도 업무와 관련된 수많은 일로 고민이 많다.

월급날이 다가올 때는자금을 걱정하기도 하고, 회사의 발전을 꾀할 때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궁리하면서 머리를 싸맨다. 회사의 조직을 강화시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이런 고민들이 골치 아픈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나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이왕 고민하는 거라면 오히려 즐겁게 접근해야 새로운 발상이 나온다. 한때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았는데, 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만큼 때로는 가볍게 생각하다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늘 가볍게만 접근하지 않는다. 한 가지 일에 집중적으로 고민할 때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기도 한다.

“여행상품에 혼을 집어넣어 만들면 그 상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여행사의 명언으로 통하는 말이다. 어느 상품이나 서비스든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고객만족과 회사의 수익을 위해 상품을 구성하고 판매할 때, 많은 고객이 모객되어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 고생이 헛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우리 직원들도 기업체가 원하는 여행을 구성하고 마침내 실행할 때 노력한 만큼 그 흔적이 남는다. 항공 스케줄부터 호텔의 요구 사항, 현지 행사 진행 등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면 고객은 언제나 만족하는 것이다. 혹여 만족감이 크지 않더라도 불만의 소리는 듣지 않는다.

BT&I에는 이렇듯 혼을 집어넣은 상품을 만드는 직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사고나, 큰 불만 없이 25년을 지속해 왔다. 또한 직원들 덕분에 1996년 이후 매년 10~20%씩 성장해 왔다.

기업이 매년 일정 비율 성장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처음에 250만 원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가 항공권 등의 판매액으로 25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숫자로 커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다들 자신의 상품과 영업에 목숨을 걸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다.

유명한 비틀즈의 리더인 존 레논의 미망인인 오노 요코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그저 꿈이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말했듯이 사장 혼자서 이끌어 나가면 잔소리 많은 사장이 되지만 직원들이 한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반드시 그 목표는 이루어진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분란하게 나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한 직원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해옥한 CEO 송주온 대표가 아프리카 말라위엣 봉사하는 모습(오른쪽)
해옥한 CEO 송주온 대표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봉사하는 모습(오른쪽)

◇송주온(경애) BT&I 대표이사 프로필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1)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경애 대표, 2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의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되었다.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는 송경애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으며,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어 진정한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송주온(송경애) 대표 블로그 wwww.kaysong.com
성공한 CEO는 많지만 행복한 CEO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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