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9)나는 99번 긍정한다 ...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커진다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9)나는 99번 긍정한다 ...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커진다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08.0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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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뉴스N제주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9번 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나눔'이다.

선진국 부모들은 자녀가 태어난 날이 되면, 그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어주는 대신 기부나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한다고 한다. 즉, 태어난 날을 축하해 주는 대신 자녀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회로 부모들이 그런 기회를 만든다. (영국에서도 생일 기념으로 적립식 펀드를 가입시켜 성인이 될 때까지 선물로 준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부를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우리는 매스컴에서 종종 본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생명을 담보로 새로운 땅으로 이주한 퓨리턴[Puritan, 16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일어난 프로테스탄트의 한 파]들에게는 건국을 위해 고락을 같이 한 그들의 조상이 공동체 생활 하면서 자연스레 나눔이 일상에 젖어든 것이다. 애초 그들에게는 개인의 것은 없었다.

그들은 동료들에게 나눔을 몸소 실천했고 그 후예들 또한 기부나 나눔의 문화도 당연한 것이 됐고 거의 일상화되어 있어 선진국 미국에서는 나눔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그에 반해 한국에서는 기부가 생활화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그 필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것은 과거 가난했던 사람들의 습성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가난은 남에게 나눔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안된다. 그냥 일품으로 도왔던 우리 제주도민들은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제삿날이면 옆집에 떡반 나누는 게 유일한 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배고팠던 시절, 자신도 허기를 채우기 어려운데 남까지 눈을 돌리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에 비해 자신의 재산을 기아로 허덕이는 제주더 백성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의인 '김만덕' 할망은 제주, 대한민국, 세계에 드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송주온 대표가 말라위에서 우물 봉사에 합류 "사랑을 전하는 모습"(사진 페이스북)
송주온 대표가 말라위에서 우물 봉사에 합류 "사랑을 전하는 모습"(사진 페이스북)

"너희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개라는 걸 알게 된다. 한 손은 너희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이말은 우리가 잘 아는 배우 '오드리 햅번'의 명언이다.

오드리햅번은 배우로도 유명하지만 검소했고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나눔에 관한 명언은 수없이 많다.

그녀는 훗날 이웃사랑으로 더 유명해지게 되었고 지금은 그의 아들이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김만덕 할망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송주온 대표는 나눔은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커진다라는 말로 나눔 실천에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송대표는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켜 2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의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우뚝 섰다.

또,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되기도 했고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어 진정한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특히,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걲이지 않는 마음)

행복한 성공을 위한 43개의 멘토링.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게시되는 내용 중 '나눔'이라는 사랑의 단어는 사람들이 많으면 내 파이가 적어지는 것이 아닌 더욱더 세포처럼 분할되어 커진다는 진리를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송대표의 나눔을 통한 전 세계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도 환경과 상황이 허락하는 한 나눔 실천 대열에 합류하는 방안을 연구해보는 것도 바른 인생을 사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매주 만나게 될 '행복한 CEO' 송주온(경애) 대표이사의 스토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나눔을 실천한다면 이 사회가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송주온 대표의 나눔정신을 함께 하면서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 나눔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성공자가  되길 빌면서 많은 필독과 응원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주온 BT&amp;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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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커진다

기업에서 파이를 나누느냐, 키우느냐로 설왕설래하는데, 내가 가진 파이가 한 조각, 혹은 몇 조각이 떨어져 나간다 해도 아깝지 않은 게 있다. 바로 나눔이다. 내 파이 한 조각이 어떤 이에겐 하루의 일용한 양식이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파이를 나누는 것도 좋고, 파이를 키우는 것도 문제 될 게 없다. 그리고 내 파이를 아까워하지 않을 이들이 늘어난다면 더더욱 기쁜 일이다.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는 내가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이다.

나는 그분이 참 훌륭한 일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꾀한 것도 그렇지만 모든 소유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지도층의 의무를 실천한 것은 정말 따르고 싶다. 이미 40년 전의 일이니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은 유일한 박사처럼 지도층의 의무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나 역시 당연한 일이라 여기며 대통령 직속 기관인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으로 나눔과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BT&I의 전 직원이 급여의 일정 금액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그 이름은 바로 '나눔 펀드'. 2009년부터 송년회 대신 행사에 들 비용을 모아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한사랑 마을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말의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봉사한다고 말하기에 부끄러운 일이라 고민을 하며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맙게도 직원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의논 끝에 내린 결론이 일회성 행사보다 연속적인 봉사와 나눔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으며, 급여 일부분을 적립하는 것을 상시화하자는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BT&I20111월부터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11월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나눔펀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월급의 일정 금액을공제해 기부금을 조성했는데, 이번에는 전 직원이 자발적인 참여로 정기적인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인턴사원의 1,004원부터 임원급의 54원까지 직급에 따른 급여 일정액을 매월 '나눔 펀드'를 조성해 '행복 나눔 캠페인'에 사용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은 BT&I, 투어익스프레스, 지트래블러, 호텔트리스 등 190여 명이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나눔과 봉사를 위해 적립한다는 취지가 좋더라도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직원들 대부분이 흔쾌히 '나눔 펀드'에 참여해 주었다. 물론 그전에도 급여의 우수리 부분을 모아서 기부하는 방식의 나눔이 있었다. 그때는 이벤트 성으로 진행되었던 거라 지금의 상시적 '나눔 펀드'와는 성격이 조금 달랐다.

나눔 펀드를 운영하여 모여진 기금은 '행복 나눔 캠페인'을 벌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게 될 것이다.

아직 회사가 '나눔과 봉사'에서는 이제 막 돋아난 새싹처럼 시작하는 단계라 금액을 지원하지 못하고, 봉사도 자주 못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물론 기부해 주는 직원들에게는 개인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해주어 매월 어려운 이를 위해 기부하는 기쁨과 함께 연말정산에 반영될 수 있게 해준다. 기부금만큼 연말정산에 반영되니 직원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나눔 펀드로 매월 조성되는 금액은 약 200만 원 정도 된다. 아직은 적은 금액이지만 언젠가 큰 힘을 발휘할 때까지 정성껏 모을 것이다.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며 월 400여만 원씩 1년 동안 모으면 연간 5,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된다.

이 정도라면 시설 지원 사업이나 장학금 지급, 장애인 보장구 지원 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재원으로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나눔 펀드는 일정 금액을 투자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작은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눔 펀드'에 많은 직원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나눔 펀드'에 기부해 주기도 했다.

나는 '나눔 펀드'를 만들고 나서 첫 번째 수혜자가 누구일지, 언제 생길지 궁금해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일에 빨리 쓸 수 있어 기뻤다.

나눔 펀드를 만들어 진행하던 중 우리 회사를 관심 있게 보던 MBC<7일간의 기적>이란 프로그램에서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

우리에게 전해진 사연은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해준 착한 학생 건희 군이 대학교에 입학하는데, 여기에 적지 않은 금액의 학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7일간의 기적' 프로그램엣 건희 군에게 장학금 전달
'7일간의 기적' 프로그램엣 건희 군에게 장학금 전달

사연을 들은 우리 직원들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행복 나눔 캠페인'을 통해서 모금된 '나눔 펀드'로 건희 학생에게 1학기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정성스레 모은 '나눔 펀드'는 세상에 태어나 첫 번째 수혜자가 생겨 직원들이 다 같이 기뻐했다.

우리가 나눔으로 기부한 것은 건희 군이 대학교 졸업까지 필요한 총 8학기 등록금 중 한 학기 등록금과 아버지가 완쾌된 후 가족이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갈 수 있는 여행권이다.

이미 많은 분이 건희 군의 등록금을 기부해 주셔서 등록금 이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여행상품권을 준비했다. 여행을 선물하는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촬영한 지 2주 후에 <7일간의 기적>이 방송되었다. 직원들은 방송이 나오는 날 화면에 나온 자신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방송 촬영 내내 어려운 시간을 견뎌준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느껴졌다. 가족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 많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 가족의 살가운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은 우리로서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건희 군 가족에게 여행의 의미는 여행지에 놀러 가는 휴식을 넘어선 힘든 시간을 잘 견뎌준 가족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우리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 펀드는 그 시작부터 좋은 일에 사용되었다.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나눔의 행복과 기쁨을 나눌 우리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가 나눈 파이가 세상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한다면 우리의 나눔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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