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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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이만수 감독
이만수 감독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면서 우리들의 숙원은 야구협회와 야구장 건립,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올리는 일이었다.

희망은 하나하나씩 이루어졌고,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공식국제대회 첫승을 싱가포르 팀 상대로  8 : 7로,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스포츠가 생긴 이래 구기종목에서 본선에 출전한 것이 야구가 유일하다고 하니 그저 감사할뿐이다.

모든것들이 다 꿈만 같은 세월이다. 야구도 본적이 없고 야구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야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역사들이 나타났는지 모른다.

때론 힘들고, 괴롭고, 억울한 일이있어도 오로지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전파하고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비전을 전해주기 위해 묵묵하게 인내하고 기다리며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라오스 야구는 이제 충분히 자립하였고 늘 미약했었던 내 도움 없이도 더 크게 번성시킬수 있다는 판단이 서, 마음 편안하게 라오스 야구와 겸손히 결별을 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들어가 다시한번 기적을 꿈꾸며 새롭게 야구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으로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운동하면서 좋은 것들만 마음에 담고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라오스를 매듭지을수 있어 감사하다.

지난 10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라오스를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또한 많은 추억을 함께했던 라오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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