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3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W아너 소사이어티 총리더인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참여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6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39번 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일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다.

일이라는 것은 하늘이 내게 준 직분, 천직이 그렇다. 천직으로 마냥 일에 대해 빠지면 몸은 망가진다. 그래서 중간중간 쉼표가 필요하고 휴식이 필요하다.

송대표는 가끔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하기도 해야 한다며 결국 가족을 위한 선물로 바뀌지만 나에게 선물을 한다는 것은 작은 성취감과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또,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휴식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중요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며 휴식이란 내 인생에 소중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직장인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지만 가족을 위한 휴식, 나를 위한 휴식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함을 강조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회사 대표의 비전에 기인한다고 본다. 대표가 어떤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은 하늘고 땅 차이가 날 수 있다.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생각하는 CEO야말로 회사를 오래 크게 성장시킬 수 있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그것을 도전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결과를 만든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이사가 멀리 보는 시야로 일과 휴식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본인은 물론 직원까지도 동화된다면 회사는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진다.

오늘도 새로운 눈을 가진 당신의 시간을 응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관심바랍니다. [편집자 주]

 

나는 일과 휴식의 조화란 시간도 돈도 아닌 마음 자세라고 본다. 집에서 쉬면서 회사 일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쉬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회사에 와서 휴가 생각만 하고 집안일 생각을 하면 회사 일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나도 사업 초기 10년간은 휴가다운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주말에는 회사 일을 잊고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다 보면 복잡한 직장의 일은 잠시 잊어버리고 머릿속이 시원해진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여야 직성이 풀린다.

나도 엄마이기에 아이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만든다. 물론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면 그만큼 기쁜 일이 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 복잡한 일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는 것에 불안과 두려움을 갖는 듯하다. 그러나 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침에 태양이 뜨면 일 하고, 어두워지면 잠을 청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듯 이렇게 일주일, 한 달, 1년을 보내며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일과 휴식을 반복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뒤 마지막 일요일 날에 쉰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 다. 사람도 일만 하지 말고 쉬라는 의미가 아닐까?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악보대로 잘 부르는 한 성악가가 있었다. 그는 중요한 음악회에 초대를 받고 출연하게 되었다. 작곡가는 성악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곡을 만들어 주었다. 워낙 노래를 잘하는 성악가는 악보만 있으면 연습도 필요없을 정도였다.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를 들으며 무대에 선 성악가, 노래는 시작되었고, 좌중은 조용해졌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던 성악가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 이유는 악보에 쉼표가 없었다는 것!

일도 중요하지만 일한 만큼 휴식을 주는 것도 무시하면 안 된다. 때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쉬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혹 집에 나만의 공간이 없다면 밥상을 펴놓고 이곳이 나만의 공간이라고 선언하면 된다.

어디라도 나만의 공간으로 삼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나를 위해 선물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서 실천해 보자. 스스로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고 그것을 읽고 나서 나에게 편지를 쓰는 일 등등, 나 만의 공간에서 내게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나도 가끔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하기도 한다. 결국 가족을 위한 선물로 바뀌지만 나에게 선물을 한다는 것은 작은 성취감과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꼭 필요한 일이다.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휴식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중요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휴식이란 내 인생에 소중한 부분이다. 사실 직장인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기간에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며칠 간 휴가를 떠나는 것이 전부이고, 주5일제로 일하는 직장인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여가나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이 나머지 휴가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휴식시간을 이용해 재충전을 하지 않으면 배터리가 소모되듯 얼마 가지 않아 지쳐버리고 만다.

휴식하는 동안에 일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은 일대로 못하고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금방 지치게 되는 것이다. 일과 휴식은 철도의 레일과 같이 공존하면서 같이 가야 하는 존재다.

이것은 새의 날개와도 같아서 한쪽만 열심히 날갯짓 한다고 날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이 힘차게 날갯짓을 해야 날 수 있는 것처럼 서로 돕는 관계다.

직장인들은 어떤 일이 끝나면 휴식과 함께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자신에 대한 자존감까지 높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일과 휴식은 철저하게 분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은 일이고 휴식은 휴식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먹기 위해 사는 것이다.

휴식은 때로 성격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가득한 사람은 예민해지고 사냥개처럼 으르렁거리며 사나워진다. 주변사람에게도 까칠한 사람이 되는데, 휴 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다스리면서 여유를 가진다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휴식은 자신의 성격마저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휴식을 통해 잠시 쉬어가자. 그렇게 해도 지구가 당장 멸망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는 없다. 만약 완벽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한다면 노벨 의학상을 받을 수 있는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한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로,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의 역할을 하면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때로는 커다란 압박으로 다가온다.
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는다.

그리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반신욕을 하면서 명상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결국 여유와 휴식을 통해 풀어지기가 쉽다. 때로는 마음을 나누는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해소하는 것도 좋다.

나 역시 남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새 편안함을 느낀다.

나를 위한 휴식이 부담스럽다면 남을 위해 나누는 봉사활동을 권하고 싶다. 봉사를 통해 나의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면 매우 커다란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남에 대해 이타심을 갖게 된다. 작은 봉사활동으로 몸이 고되고 힘들지 모르지만 그만큼 남과 나누는 마음으로 삶이 행복해진다.

휴식이란 지친 삶의 안식처이자 다시 일을 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다. 휴식은 정지가 아니라 과정이며 일과 함께 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일과 휴식의 조화를 적절히 배치할 수 있다.

나는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일과 휴식의 조화를 이루어야 정말로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