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41)나는 99번 긍정한다 ... 생각을 바꾸면 워킹맘도 즐겁다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41)나는 99번 긍정한다 ... 생각을 바꾸면 워킹맘도 즐겁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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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만난 시대의 경제인
행복한 CEO송주온 성공 이야기
끊임없이 긍정하고,또 긍정하라
송주온 BT&I그룹 대표
송주온 BT&I그룹 대표

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본금 250만 원으로 시작한 비티앤아이(BT&I)를 2600억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송주온 대표.

35년간 국내 최고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성장하기까지 여행업 한길로 매진하여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 전문가 그룹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복한 CEO.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표창, 제1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세청장상,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포춘코리아> 주최)'에 선정됐으며, 현재 W아너 소사이어티 총리더인 송주온 대표는 건전한 기부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참여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행복한 CEO'란 별명에 걸맞게 주변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N제주가 창간 6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CEO 송주온 칼럼'의 39번 째 '나는 99번 긍정한다'의 핵심은 바로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편한대로 생각할여고 한다. 자기 위주대로 생각하고 모든 것은 자기중심적이다. 가정과 사회 모든 단체에세도 자기 이익이 먼저다.

그러한 순간에도 역지사지라는 것을 알고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생각이다.

엄마는 자식과 남편, 가정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자신의 입장을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한다. 특히 워킹맘 입장은 더하다. 일하면서 가정을 지키려는 입장이 앞서기 때문에 미안한 감정이 더 클 것이다.

가정의 화평을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만 갖고 있다면 서로 평안하게 이뤄질 것이다.

송대표는 "워킹맘으로서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아내와 엄마, 직장인 1인 3역을 해내야 하는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생각의 전환을 하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과 삶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부모의 자세를 지적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회사 대표의 비전에 기인한다고 본다. 대표가 어떤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은 하늘고 땅 차이가 날 수 있다.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생각하는 CEO야말로 회사를 오래 크게 성장시킬 수 있다.

​"무엇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그것을 도전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결과를 만든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이사가 멀리 보는 시야로 일과 휴식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본인은 물론 직원까지도 동화된다면 회사는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진다.

오늘도 새로운 눈을 가진 당신의 시간을 응원하면서 많은 필독과 관심바랍니다. [편집자 주]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행복한 CEO 송주온 대표

 

제41장

생각을 바꾸면 워킹맘도 즐겁다

"나는 직장인이다. 나는 아내다. 그리고 나는 엄마다. 직장에서 일하  퇴근 후에 가사노동에 육아까지, 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아프다. 나를 돌볼 여유도 없는데, 직장에서도 집안에서도 내게 눈치를 준다. 나는 괴롭다."

어느 워킹맘, 일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요즘은 워낙 많은 여성이 '워킹맘'으로 살아가기에 그 단어 자체가 낯설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많은 여성이 직장일과 가사, 육아 때문에 어려움을 알게 모르게 겪는 것이 현실이다.

난 올해(2011년)로 결혼 22년차가 되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대체로 결혼도 하지 않고 일만 할 것 같은 내 모습에서 워킹맘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18세, 19세 연년생의 형제를 기르고 있는 엄마지만, 나도 한때 육아와 가사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1987년 여행업을 시작한 이래 한 회사의 대표로, 한 남자의 아내로, 연년생의 형제를 둔 엄마로 바쁜 직장생활을 하며 살아왔다.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어려움이야 당연히 많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가족들이 없었다면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의 위로와 응원은 워킹맘에게 가장 큰 힘이다.

워킹맘으로 일하는 직원들이나 주변의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다. 그들은 일하는 자신들을 이해해 주지 않는 남편과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말한다.

워킹맘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 지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러기에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이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사회적으로 워킹맘의 고충을 이해하고, 여성을 차별하는 회사의 제도도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워킹맘 스스로도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내 경우도 워킹맘이지만 생각을 달리 했다. 남편 덕분에, 아이들 덕분에 더 열심히 일하기로 말이다. 고맙게도 남편은 여행업의 특성상 내 일과 관련된 많은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었고, 그 자체로 외조가 되었다.

아이들은 밖에서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어 고마웠다. 세 남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오히려 결혼과 출산 이후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직장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했고, 가족들은 내게 일을해야 하는 목적의식을 주었다

그러나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욕심을 부린다면 둘 다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나도 처음부터 상황이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연년생의 두 아이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집에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서운한 감정들이 절절히 느껴질 정도로 분명 있었다.

집에 왔을 때 자지 않고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면 내가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회의도 생겼다.

남편은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외조를 해주었다. 말은 하지 않지만 그 눈을 보면 그 마음이 느껴졌다. 남자 형제와 남편, 마치 아들 삼형제를 키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일과 가정생활을 철저히 분리했다.

처음엔 그 어려움이야 말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장과 가정을 균형 있게 배분할 수 있었다.

직장과 가정에서 무조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슈퍼우먼이 되기 보다는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일에서는 프로의식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돌이켜보면 집안일보다는 회사 일에 더 매진한 것 같다. 그런 생활들이 계속 되다 보니 일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회사에서는 가능한 집안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 집에서는 가능한 회사 일을 생각하지 않고 아이와 남편에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애정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아이들과 있을 때 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니 아이들이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일하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고, 삶의 자극이 된다.

흔히 일하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물질적인 것으로 보상해 주려는 심리가 있는데 그것이 아이들을 오히려 망친다. 그리고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는 워킹맘들을 보면 안타깝다. 자신의 성취감을 아이에게서 맛보려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립심을 길러주거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이해 시키면 의외로 자기 할 일을 분명히 잘해낸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지 않았다. 점수가 나쁘게 나와도 스스로 공부하도록 독립심을 길러주었다.

요즘 자주 회자되고 있는 자기주도 학습을 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아이들 역시 힘들어 해서 초등학교 때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습관이 되어 만족할 만큼의 성적이 나온다.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 오히려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다.
나도 어려웠던 시간을 돌아보니 일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 자신의 의식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CEO의 시각으로 봤을 때 일부 여성들은 자기 일에 대한 직업의식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해서 내가 속한 조직과 사회에 큰 변화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워킹맘으로서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와 엄마, 직장인 1인 3역을 해내야 하는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정도다. 하지만 생각의 전환을 하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과 삶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자신이 선택한 일을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것이다. 워킹맘들은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다고 미안해 해서는 안 되고, 전업주부는 사회생활을 하는 워킹맘들을 부러워하면 안 된다.

역지사지의 상황이다. 결국 자신의 선택에 부끄럽지 않게 만족하고 자긍심을 가진다면 자신의 일에 성공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는 습관적으로 일과 개인적 삶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나는 즐거운 워킹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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