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충혼묘지 전사지구 불명확 표기 묘비 교체 추진
제주시, 충혼묘지 전사지구 불명확 표기 묘비 교체 추진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7.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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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지구가 확인된 묘비를 대상으로 우선 교체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지난 6일 제주시 충혼묘지를찾아, 조국 수호를 위해 앞장서고 장렬히 산화하신 제주 3.4기 선배해병들의 묘비를 정비하고 있다. 이날 장병들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돼새기는 등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시(시장 안동우)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넋을 기리며, 그 유족들의 숙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지구’로 표기된 묘비 중 전사지역이 확인된 묘비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관내 충혼묘지에는 국가유공자의 전사지역이 불분명하여 ‘○○지구’로 표기된 묘비가 제주시 관내 충혼묘지에 모두 412기가 있으며, 이 중에 육군본부 등에 의해 전사지역이 확인된 묘비는 159기이다.

제주시는 전사지역이 확인된 159기 중 유족 및 연고자의 연락처가 확인된 묘비에 대하여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락처가 없는 유족 및 연고자 파악을 위하여 보훈단체 등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지구’관련 묘비교체 신청은 보훈청에서 발급하는 국가유공자증명원과 안장자와 연고자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여 제주시 주민복지과(☎064-728-2514) 및 해당 읍․면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또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아직도 가족 품에 영면하지 못한 전사자의 유가족 찾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유가족이 보건소를 방문, DNA 시료채취를 신청하여 유가족 찾기에 참여 할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구’묘비에 대한 전사지구가 최대한 파악될 수 있도록 보훈청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전사지구가 파악되지 않은 유가족에 대하여도 연락처를 남겨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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