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의벗,다이버단체와 바다거북을 위한 활동 시작
 제주자연의벗,다이버단체와 바다거북을 위한 활동 시작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08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자연의벗, 다이버단체인 ‘물고기반’과 바다거북을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와 모니터링 시작”
“5월 3일, 업무협약을 맺고 5월 10일부터 서귀포 문섬 수중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시작”

지난 5월 3일, 제주자연의벗은 다이버 단체인 '물고기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물고기반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주도 바다의 해양생물을 시민과학의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는 시민다이버 단체이다. 

제주자연의벗은 2022년부터 바다거북과 서식지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이 두 단체는 바다거북 모니터링, 바닷속 해양쓰레기 수거 등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사업들을 함께하기로 하였다. 당장,5월 10일에는 문섬 수중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기로 했다.

지난 5월 3일,제주자연의벗과 물고기반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5월 3일,제주자연의벗과 물고기반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바다에는 바다거북이 서식한다. 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 등의 바다거북이 살고 있지만 그들은 남방큰돌고래처럼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르지만 않을 뿐 늘 제주바다에 사는 터줏대감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발견할 때는 처참한 모습일 때가 많다. 제주 해안에서 죽거나 다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일,제주자연의벗과 물고기반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낙에 걸려 바닷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푸른바다거북(서귀포 보목포구(2024.0411) 사진 : 물고기반

2021-2023년,제주 해안에서 좌초된 바다거북이 연평균 30마리 이상이 발견되었는데 바다에 떠다니는 폐그물,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려 죽거나 해양쓰레기를 먹고 죽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바다거북의 생존에 바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해양 동물 중 해양쓰레기가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종은 바다거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바다거북은 지구 환경문제를 가늠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이다.

또한 바다거북의 뱃속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다. 실제로 인류가 가장 많이 버리는 쓰레기도 플라스틱이고 제주도 바닷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도 플라스틱이다. 

즉, 제주 해양쓰레기의 문제가 고스란히 바다거북의 뱃속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에, 제주자연의벗과 물고기반은 바닷속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극 나서고 바다거북 모니터링도 진행하려고 한다.

제주자연의벗 공동대표 바다거북(생물 대표)  강영식 ․ 김명선 (공동 대표)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