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13)칸트의 도덕심 
[유응교 칼럼](13)칸트의 도덕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2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9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제13장

칸트의 도덕심

임마누엘 칸트는 도덕 철학을 높이 세운 위대한 철학자이다.

그의 묘비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감탄과 경외로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나의 머리 위에 별이 총총히 빛나는 하늘이며, 다른 하나는 내 안의 도덕 법칙이다."

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양심이 자기 마음속에 또렷이 빛나고 있다는 것이다.

칸트가 도덕 법칙을 강조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말을 타고 산길을 지날 때였다.
강도들이 그에게 가진 것을 빼앗은 뒤 물었다.

“숨긴 것이 더 없느냐?”
"없습니다.”
"그럼 이제 가거라.”

물건을 모두 빼앗은 강도들은 그를 놓아 주었다.

그런데 길을 가던 칸트의 아버지는 바지 춤에 몰래 숨겨 둔 금 덩어리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는 강도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조금 전에는 경황이 없어 숨긴 게 없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이 금덩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받으십시오 .”

그 말에 강도들은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강도는 빼앗은 물건들을 돌려주면서 그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리고 배나무에 배가 열리는 법이다.
정직한 아버지에게서 양심의 횃불을 밝힌 위대한 철학자가 태어날 수 있었다.
​          ~좋은 글 중에서​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