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남 칼럼](32)내가 바라보는 미래 제주... 마무리하는 글
[김택남 칼럼](32)내가 바라보는 미래 제주... 마무리하는 글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12.23 03: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국장이 만난 제주사람, "아, 반갑수다!"
[김택남 자서전]내가 꿈꾸고 설계하는 세상
(주)천마그룹 김택남 회장의 인생 스토리
김택남 회장
김택남 회장

'흙수저'였던 김택남 회장이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꿈을 잃은 제주도의 이웃과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서술한 성공스토리를 마무리 한다.

김택남 회장이 한 일, 하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다듬어 정리한 '내가 꿈꾸고 설계하는 세상'을 함께 읽어보면서 많은 용기와 지혜도 배웠다.

김택남 회장은 "좀 더 좋은 회사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사회 속에서 존재하고, 사회를 대상으로 일한다며 좀 더 좋은 회사를 만들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웃과 젊은이들에게 좀 더 좋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택남 회장은 "함께 살아가는 제주도의 현실을 간단하게라도 짚어 봄으로써 미래 제주를 미리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갖고 싶었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달랑 3500원을 들고 나간 뭍에서 끝내 자신의 사업체를 일궈냈다. 그 경험과 자본을 고향에 투자하여 부모님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약속도 지켰다.

김택남 회장은 제주 토종기업 천마물산과 도민주로 탄생한 제민일보에 투자하고, 이어 천마종합건설 등에 투자했다. 고등학생 때 실습 차 올라간 서울에서 생전 처음 높은 빌딩을 구경하고는 나중에 제주도에도 이런 멋진 빌딩을 짓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상상이 현실이 됐다.

김택남 회장은 "남들은 내가 너무 쉽게 꿈을 이룬다고 하지만 사실 정말 멀고 고된 길이었다.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며 "하지만 나는 단지 하고 싶다고 하지 않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품고 살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정말로 그 일을 하고 싶었다면 그는 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진심으로 그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은 상황을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나태함을 경계했다.

김 회장은 "나는 힘들 때마다 일의 이유를 생각하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생각하며 이겨냈다. 덕분에 에너지, 언론, 건설업을 기초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천마그룹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따로 있다. 미래 제주다. 나는 평범한 사업가이지만 늘 제주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잘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제주의 미래가 제주 안에서 살아가는 나와 천마 가족 모두의 미래이기 때문임"을 피력했다.

글로벌 트렌드의 세계적 전문가 마우로기 교수가 말한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아무도 확실하게 알지 못 한다. 아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나에게 연락하기를 바란다. 함께 큰돈을 벌 수 있을 테니까."라는 말을 언급하며 "누구라도 다가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하지만 불확실하지만 미래를 앞당겨 생각해 보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상을 그려보는 사람과 그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들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회장은 "미래를 미리 생각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그 기대 만큼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기업은 사회 속에서 존재하고, 사회를 대상으로 일한다.

좀 더 좋은 회사를 만들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그러면 이웃과 젊은이들에게 좀 더 좋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남들은 내가 너무 쉽게 꿈을 이룬다고 하지만 사실 정말 멀고 고된 길이었다.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단지 하고싶다고 하지 않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품고 살았다.

나는 평범한 사업가이지만 늘 제주의 미래를 생각한다.

내가 잘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제주의 미래가

제주 안에서 살아가는 나와 천마 가족 모두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김택남 회장의 자서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그는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와 노는 재미가 쏠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손자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김회장이 지금부터 이야기가 제3편의 글로 남겨지기를 기대해 본다.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것은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손주에게 좋은 선물이 되는 일거수일투족의 이야기가 글로 남겨지기를 고대해 본다.

김택남 회장의 마무리 글로 김택남 칼럼은 끝을 맺는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있었던 김택남 칼럼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늘 산소를 찾아가 만나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일관성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김택남 회장이 제주의 인물로 더욱더 건강과 성장이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우리가 사는 이 땅, 제주를 더욱 행복하게 가꾸고 살아갈 수 있기를 빌면서 감사와 함께 많은 응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32

내가 바라보는 미래 제주... 마무리하는 글

주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듯이 나는 매일매일 나를 완전히 연소시킨다.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는 날은 없다.

나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나의 끈덕진 일 처리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나는 나중에 "그때 좀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아들과 딸은 사업가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했으면 했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가란 한 번 짊어지면 내려놓기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들 태호가 대학을 마치고 스스로 MBA 과정을 선택했다. 나는 태호의 선택을 존중하고, 가끔 내가 생각하는 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말해준다.

경영자가 할 일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곧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좋은 회사란 임직원들이 자신 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그러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상사나 선배가 많은 회사가 아닐까 싶다.

"태호 군, 아버님 회사보다 큰 회사는 많지만 아버님처럼 맨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이만한 기업을 키운 분은 정말 드물어요. 아버님에게 많이 배우세요.“

태호 담당교수가 태호에게 했다는 말인데, 나는 태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력없는 대가는 바라지 마라. 노력없는 대가는 반드시 나쁜 결과로 돌아온다. 명예와 돈, 둘 다 무척 편리한 이점이 많다. 하지만 결코 영원한 행복은 가져다주지 못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뭔가를 얻으려면 돈과 명예를 멀리하고,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나는 결코 대단한 인물이 못 된다. 그건 누구보다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순리대로 살았고, 여기까지 왔다.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잔꾀를 부리려고 하면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양심에 맞게 살고 손해를 보더라도 잔꾀를 부리지 않으면 같은 에너지로도 한 방향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방향이 틀리면 시간이 갈수록 목적지에서 멀어진다.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방향이 맞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가난하여 학교에도 못 갔지만 확고한 신념으로 미국 대통령이 되고 노예제를 폐지한 에이브러햄 링컨 1809~1865이 말했듯이 "내가 서 있는 곳에 확신이 있다면, 굳건히 버텨라."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잠을 뒤척인다. 알고 보니 '니오타니(neotany)’ 현상이다.

니오타니란 생물학적 성장은 끝났지만, 의식 안에선 호기심과 상상력 같은 어린 시절의 감성과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의 욕구 같은 생물학적 성장기의 단계를 여전히 간직한 어른을 말한다.

연로한 예술가나 오랫동안 성공을 유지하는 사람들 대개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일전에 JDC 이사장 후보로 나선 이후로 제주도에 무슨 선거만 있으면 내 이름이 거론된다. 나에게 정치를 하라고 옆구리 찌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면 나는 빙 둘러 공자 얘기를 한다.

한 제자가 공자에게 왜 이젠 정치를 안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공자가 대답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도 정치요, 형제자매와 살갑게 살아가는 것도 정치요, 너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치인데 또 무슨 정치가 필요할까."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치에 불만이 많다. 하지만 우리 잘못도 크다. 우리가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아닌 정치와 결탁하여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정상배(政商輩)들을 뽑았기 때문이다.

제민일보 사옥 전경
제민일보 사옥 전경

하지만 만약 내가 경영자로서의 역할과 못마땅한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하나뿐이다.

경영자로서의 역할에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될 때는 그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새 공자 책에 푹 빠졌다. 읽을수록 공자가 멋있다. 그의 삶이 멋있고, 그의 말이 멋있다. 그런 공자를 어떤 이가 이렇게 정리했다.

"비록 현실정치에서 실패했지만, 납작하고 안이한 삶을 경멸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더라도 끝내 위대한 것의 일부가 되려한 사람, 그러기 위해 소소한 삶 속에서 분투했던 사람, 결핍을 느꼈기에 과잉을 꿈꾼 사람, 제자들은 그런 그를 사랑했고, 그의 말과 행동을 모은 〈논어》를 남겨 그를 불멸케 했다. 얼마나 멋진 인생, 얼마나 훌륭한 삶의 본보기인가!"

공자가 남긴 말 등 옛 고전을 읽으며 내 인생을 돌아보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다.

각자 살아가는 대로 다양한 해답이 만들어진다. 그래도 한 가지 미련이 있다면 나중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궁금하다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명사들과 인터뷰를 한 미국의 여성 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인터뷰를 마칠 때 꼭 이렇게 물었다.

"귀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랍니까?" 나는 그 대답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각자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세계가 있지만 누구도 그 세계를 정확하게 볼 수 없다. 내 마음 속인데도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

가진 게 너무 많아서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마워할 때 마음속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나는 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버리는 중이다. 그러자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 나와 함께 살아가는 제주도민 모두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이기와 욕심을 버리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무언가를 회고할 수 있는 것도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기억도 눈이 녹듯 사라져 버린다.

다행히 이번 책에도 나의 기억과 생각을 다듬으며 나 자신을 정리정돈하는 기회를 가졌다. 책을 통해 나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 열심히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자신감 내지 책임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면서 나의 보잘것없는 생각과 행동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 게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인생의 한 가지 즐거움이다.

사회의 모든 산물은 어떤 식으로든 여러 사람이 기여한다. 이 책도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나와 함께 지함둘레길을 돌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유귀훈 작가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몸은 저 세상에 계시지만 마음은 언제까지나 내 곁에 계시는 부모님과 늘 이런저런 잔소 리로 나를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아내와 하나, 두나, 태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여기까지 나와 함께 달려온 천마 임직원들도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다. 감사의 말을 드린다.

지함 김택남

 

나에게 꿈이라는 나침반이 있기 때문에 그 길이 고되고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산속을 헤매다 보면 쉬이 피곤해지고 겁을 먹어 움츠려들게 된다.

그러나 꿈이라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품었던 바람 하나가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을 깨닫는다.

천마상건설터로 매입한 청수리 부지에 공방이 있었다. 공방 옆에 서있던 천마상을 보 는 순간, 나에게 날아온 두 번째 천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 회사 뒤뜰에 옮기고 어머니가 사용하던 장독을 가져와 함께 놓았다. 어머니가 늘 나와 천마 를 지켜 보신다는 생각에 힘도 나고 자극도 된다.
천마상
건설터로 매입한 청수리 부지에 공방이 있었다. 공방 옆에 서있던 천마상을 보는 순간, 나에게 날아온 두 번째 천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 회사 뒤뜰에 옮기고 어머니가 사용하던 장독을 가져와 함께 놓았다. 어머니가 늘 나와 천마를 지켜 보신다는 생각에 힘도 나고 자극도 된다.

◆지함&천마 연보

▲1959 부친 김기만(1925-2017)과 모친 이춘화(1927-2014)의 3남 3녀의 넷째로, 10월 9일 제주 한림읍 월령리에서 태어난다. '뜻을 담을 때가 됐다'라는 뜻의 지함이라는 호는 지천명(知天命)을 앞두고 사주 관상을 보는 사람으로부터 받았다.

▲1966 7세 학생 수가 모자라 1996년에 폐교된 한림읍 판포리 판포초등학교에 입학한다. 4월 14일 천마물산이 서울 종로구 견지동 65-1에서 설립되어 제주도에 LPG 가스를 공급한다.

▲1972 13세 아버지는 진학 대신 일찌감치 사회에 나가 기술을 배우라고 했지만, 한림읍 동명리 한림중학교에 진학한다.

▲1975 16세 한림중학교와 붙어 있는 한림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다. LPG를 담은 용기를 육지에서 반입하여 제주도에 공급하던 천마물산이 제주시 건입동 동부두에 (제주도 최초의) LPG 충전소를 신설한다.

▲1976 17세 한림공고 2학년 때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딴다.

▲ 1977 18세 한림공고를 졸업한다.

▲1978 19세 울산 현대중공업에 입사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그날 조립한 전기제품의 설계도를 그리는 일을 습관처럼 한다.

▲1979 20세 지함이 설계부원으로 참여한 평택화력발전소가 준공된다.

▲1982 22세 천마물산이 신제주에 차량용 LPG 충전소를 신설한다.

▲1984 25세 김경자와 1월 2일 결혼하여 하나(1985), 두나(1990), 태호(1996) 세 명의 아이를 가진다.

▲1985 26세 포스코엔지니어링(PEC, 당시 포항종합제철엔지니어링)에 설계 경력자로 입사한다.

▲1986 27세 설계부 계장이 된다. 나이도, 연차도 가장 적은 최연소 계장이었다.

▲1989 30세 소방설비 1급 기사 자격증을 딴다.

▲1990 31세 1월 6일 제주신문이 폐업하고, 6월 2일 제민일보가 창간된다.

▲1991 32세 전기공사 1급 기사 자격증을 만다. 밤에는 하청업체의 전기설계를 지원하는 아르바이트 회사를 운영한다. 그때 사용한 상호가 신성엔지니어링이었다.

▲1992 33세 그동안 설계요원으로 참여한 광양제철소가 준공된다. 포함시 남구 상도동에 태평양기전을 창업하고 사업가로 나선다.

▲1996 37세 태평양기전에 하청을 주던 동양전기가 부도를 내고 파산한다. 동양전기로부터 받은 5억원의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지만, 동양전기 대신 포스코의 제1협력업제가 된다. 대평양기전은 포항시 복구 기계면 인미리로 공장을 이전한다.

▲1997 38세 태평양기전이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품질 체계를 강화한다.

▲2000 41세 제민일보 도두 사옥이 준공되고, 초고속 윤전기 메트로라이너가 사용된다.

▲2005 46세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피시픽MK를 설립한다.

▲2006 47세 6월 1일 천마물산 대표로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승격된다.

▲2007 48세 1월 16일 천마물산 대표에 취임한다. 2월 7일 천마물산 노조가 자진 해산한다.

▲2008 49세 1월 천마종합건설을 신설하고, 9월 제민일보를 인수한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에 편입한다. 리먼사태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된다.

▲2009 50세 제민일보가 '착한 가게'를 기획한다.

▲2010 51세 천마물산 상호를 천마로 바꾸고, 서울에서 제주도로 본점을 이전한다.

▲2011 52세 천마의 출발지인 종로구 견지동 건물을 매각한다.

▲2012 53세 경매에 나온 제주일보 광령리 사옥을 매입(낙찰)한다.

▲2013 54세 3월 자서전 <제주소년, 꿈을 투망하다〉를 발간한다. 10월 천마 그룹이 광령리 사옥으로 이전한다.

▲2014 55세 7월 제주에너지를 인수하고, 10월 모친이 별세한다.

▲2015 56세 10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니소사이어티에 가입한다.

▲2016 57세 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지원을 철회하고, 제주올레길을 걷는다. 7월 제주발전포럼 공동대표에 선임되고, 8월부터 5개월간 한림읍을 시작으로 제주의 모든 읍면을 돌며 제주의 현안을 메모한다. 제주해군기지가 준공된다.

▲2017 58세 3월 부친이 별세한다. 11월 지함은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RCHC(Red Cross Honors Club, 고액 개인기부자 클럽)에 가입하고,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받는다.

▲2018 59세 서울사무소를 설치하고, 전기설계회사 신성엔지니어링을 신설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시절 설계아르바이트를 할 때 사용한 상호다.

▲2019 60세 천마종합건설이 제주도 단종시장에서 토목과 건축 각각 1위의 수주 실적을 올린다. 11월 애월항 LNG기지가 준공된다. 12월 지함은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을 받는다.

▲2020 61세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를 ‘셧다운’시키고, 제주도에도 일반가정에 LNG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한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제민일보는 푸르고 깨끗한 제주 만들기 '청청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천마종합건설은 전라도 광주와 경기도 인천에서 첫 육지 건설공사를 맡는다. 10월 지함은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받는다.

▲2021 62세 1월 지함은 제민일보 회장 및 사단법인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 이사장으로서 제주해녀대상을 시상한다.

2월 애월읍장으로부터 환경 정화와 보호에 대한 감사패를 받는다. 3월 천마는 법인 자격으로 적십자사의 고액 기부자클럽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한다. 4월 지함은 제주대 경영대학원 세정과정에 등록하고, 4월 14일 천마는 창업 55주년을 맞았다.

▲2023년 8월 손주 탄생. 할아버지가 되다.

내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세상의 크기가 내 꿈의 크기를 결정한다.
늘 가슴에 꿈을 하나 갖고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빈틈없는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
당신은 어떤 이상을 가졌는가! 꿈은 미래에 대한 기대다.
그러나, 꿈과 비전을 갖고 다시 시작하려면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 

신입사원 토니<br>내가 둘레길을 걸으면서 유기견을 돌본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전남 진도군까지 흘러간 덕분에 어린 진돗개 한 마리를 선물받았다. 우리는 '토니'라는 이름과 함께 '천마 신입사원 2021-0'번을 부여했다.<br>
신입사원 토니
내가 둘레길을 걸으면서 유기견을 돌본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전남 진도군까지 흘러간 덕분에 어린 진돗개 한 마리를 선물받았다. 우리는 '토니'라는 이름과 함께 '천마 신입사원 2021-0'번을 부여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