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산업 이끈다"...제주테크노파크, 국내 최초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선정
"제주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산업 이끈다"...제주테크노파크, 국내 최초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선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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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첫 지정받아
전기차 배터리 회수부터 평가, 활용까지 전주기 운영, 산업촉진 기대
제주테크노파크, 국내 최초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선정
제주테크노파크, 국내 최초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선정

제주테크노파크가 전국에서 처음 정부에서 지정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이 됐다. 지난 2019년 6월 ‘대한민국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제주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19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받았다. 지정서 수여식은 진종욱 국표원 원장, 문용석 제주TP 원장, 김창세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 관련 제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지정서 수여는 오늘(19일)부터 시행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나온 사용 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에 재사용․재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국표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의 원활한 수행을 통해 전기차 재사용 분야의 최신 관리체계 및 안전기준을 확립하고, 향후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제주TP를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제주TP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주기적 시험 자격을 확보해 사용 후 배터리의 검사기준을 선도하고 성능 안전성과 활용 제품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TP는 앞으로 ‘재사용전지 안전성확인 시험기관’ 추가 지정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과 결합된 형태의 기능적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는 전기차 재사용전지 기능안전성 시험까지 주도해 전기차 배터리 활용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훈 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경제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동안 안전성 검사제도 부재로 산업화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제주가 처음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검사제도를 확립해 나간다면 제주의 배터리 활용산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제주TP는 현재 회수된 400여 대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평가하고 재사용을 위한 연구개발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활용산업 연구개발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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