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45)말의 기적
[유응교 칼럼](45)말의 기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1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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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45장
말의 기적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먹고 잘 곳도 없는 청년 이야기입니다. 

그 청년이 파리의 한 의상실 앞에서 비를 피해 서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이탈리아의 유복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제 2 차 세계 대전으로 부친의 사업이 망해 가족들이 다 프랑스로 이주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활이 어려워서 적십자사에서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끼니를 잇기 어려운 형편이라 옷을 사 입을 수가 없어서 이 청년은 스스로 자투리 천을 구해서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어느 날, 비를 피해 의상실 앞에서 의상실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마침 의상실에서 나오던 한 부인이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가 물었습니다.

“어머! 그 옷 참 멋이 있네요 어디서 맞추었지요?"  

"네?  이 옷은 맞춘 것이 아니고 제가 만든 것입니다.” 

“그래요? 정말로 멋진 옷입니다 당신은 옷을 멋지게 만드는 특별한 재주가 있나 봅니다.” 

청년은 이름모를 이 부인의 한마디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합니다. 

1950년, 그 청년은 부인의 한 마디에 힘을 얻고, 빚을 얻어 의상실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 솜씨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져 영화 '미녀와 야수'의 의상을 담당해 줄 것을 제의 받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이름을 모르는 부인의 칭찬 한 마디로 유명하게 된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입니다. 

똑 같은 상황이라도 어느 쪽을 바라 보느냐에 따라 음지(陰地)가 될 수도 있고, 양지(陽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양지 쪽을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좋은 말을 하여야 합니다. 

말에는 미래를 향하여 창조하고 기적이 맺히게 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긍정의 말은 창조적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좋은 말은 좋은 인생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하고 사는지요? 

인간은 말하는 실존(實存)입니다. 이것은 곧 하느님께서 인간에게만 선물하신 천부의 특혜(特惠)입니다. 

우린 긍정적 사람입니까?
아니면 부정적 사람입니까? 

말(言語)은 바로 그 사람 의 인격(人格)입니다. 말이 곧 창조와 기적을 만드는 것입니다.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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