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유리 탈베트(Jüri Talvet) 시인의 '너를 사랑하는 것은 이미 내게 아픔이다'
[아침시]유리 탈베트(Jüri Talvet) 시인의 '너를 사랑하는 것은 이미 내게 아픔이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1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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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탈베트(Jüri Talvet) 시인
유리 탈베트(Jüri Talvet) 시인

유리 탈베트(Jüri Talvet)는 에스토니아의 시인, 문학 평론가, 번역가, 학자로 그는 에스토니아 문학에 기여한 것과 타르투 대학에서 비교문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태어나 1969년 타르투 대학을 졸업했으며 1982년 레닌그라드 대학교(지금의 세인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탈베트는 1972년부터 타르투 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1992년 이후로 비교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문적인 일 외에도 탈베트는 시인 및 문학 평론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죽음의 우물"(1980)과 "누런 무지개"(2006)를 비롯한 많은 시집을 에스토니아어로 출판하였으며,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폴 셀란(Paul Celan),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등의 시인들 작품을 에스토니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탈베트의 문학 평론은 문학과 철학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푸쇼이(Fyodor Dostoevsky)와 톨스토이(Leo Tolstoy) 같은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 

탈베트는 에스토니아 문학과 학문에 이바지한 데 대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중 2005년 백색별(5급) 훈장과 2016년 국가 문장(4급) 훈장이 있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이미 내게 아픔이다

유리 탈벳(Jüri Talvet)

그것은 내 피로 스며들고
내 영혼에 스며든다

그것은 시간을 초월하여
세상의 혈액순환을 통해
울리며 흐른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이미 내게 아픔이다

번역 강병철

Sind armastada

valus on
mul juba

See tungib verre
tungib hinge

See ajast aega
tuikab läbi
maailma vereringe

Sind armastada
valus on
mul juba
*
Yet my love
for you
is pain

It permeates the blood
it permeates the soul

It pulses from one time
to another through
the world’s veins

Yet my love
for you
is pain

(English translation from Estonian by Jüri Talvet and H. L. Hix, in the book
Yet, Love, Illumine Us and Other Poems, Somerville (USA): Červená Barva Pres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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