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하이다르 에르귈렌(HAYDAR ERGÜLEN) 시인의 '내 목, 황무지'
[아침시]하이다르 에르귈렌(HAYDAR ERGÜLEN) 시인의 '내 목, 황무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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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다르 에르귈렌(HAYDAR ERGÜLEN) 시인

하이다르 에르귈렌(HAYDAR ERGÜLEN)은 1956년 에스키셰히르에서 태어나, METU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광고 문구 작가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그의 첫 번째 시집 "Karşılığını Bulamamış Sorular"는 1981년에 출판되었다. 

시와 수필을 쓰며, 16권의 시집과 25권의 수필집을 출판했다. 다양한 터키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시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1983년 "Üç Çiçek" (세 꽃)과 1986년 "Şiir Atı" (시마) 시집을 친구들과 함께 발행하였으며, 에스키셰히르에서 발행되는 "Yazılıkaya" (글로 새겨진 바위) 잡지의 준비에 참여했다. 

터키와 해외에서 다양한 시 축제와 행사에 참석했으며 국제 에스키셰히르 시와 이즈미르 국제 문학 축제의 감독을 맡았으며, 창작 작문, 시, 철학에 대한 강의를 대학에서 진행하고 창작 작문과 시 워크샵을 주최하였다. 

문학, 문화, 시 등에 대해 신문과 잡지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그의 시집이 출판되었으며, 많은 시가 국제시집과 잡지에 게재되었다, 남매의 아버지이다.

내 목, 황무지

나는 물이 없어, 밤의 천사여, 얼마나 목이 마른지
작가야, 그대 속에 흐르는 시내가 있으니 잠잠해라
그대의 마음이 어여쁘게 차도록 마시더라도, 아직은 만족하지 못한 채

나는 목소리가 없어, 전능하신 이여, 말하고 싶어 죽겠는데
말을 삼킨 벙어리여, 그대는 조용해졌고,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어.

나는 빛이 없어, 공허를 지키는 자여, 내 눈이 아파
자신의 양초를 보지 못하는 맹인, 그대는 내부에서 불타는 불에 나방이 되었어.

나는 몸이 없어, 나의 달을 만드는 여인이여, 그대에게 가고 있어
금지된 섹스를 잊어버리고, 그대가 물을 갈구하는 이유를 알아봐
나의 노트북에 담을 수 있는 시조가 없어

소년이여, 마음이 땅으로 망명을 해라
그들은 네 목에 자신들의 펜을 깨뜨렸으니.

(번역; 강병철)

My Neck, a Waste Land

By HAYDAR ERGÜLEN

I have no water oh night angel how I thirst
Hush writer the stream runs inside you
Unsated by drinking more than your heart’s fill

I have no voice oh almighty how I long to speak
Oh mute one who choked off his words
You went quiet, turned the earth into a waste land

I have no light oh keeper of the void how my eyes hurt
Blind one unable to see his own candle
You became a moth to inwardly burning flames

I have no body oh my moon-maker woman I go to you
Forget the banned lovemaking that revives you
The reason your flesh wants for water

I have no poetry oh fine letter to set in my notebook
Take off boy go into exile in the heart’s land
They’ve broken their pen on your neck

 [Translated By Murat Yurda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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