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WBSC 세계야구연맹에 정식 등록된 베트남 야구
[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WBSC 세계야구연맹에 정식 등록된 베트남 야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3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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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왼쪽부터  박효철 감독,이만수 감독, 이장형 베트남야구협회 지원단장
왼쪽부터 박효철 감독,이만수 감독, 이장형 베트남야구협회 지원단장

라오스에서 있었던 '제 1회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 대회가 끝나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사이 많은 일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다행히 VBSF의 적극적인 협조와 쩐득판 회장의 야구 사랑 그리고 열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베트남 야구가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에서 베트남 선수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고 있는 박효철 감독의 야구전파와 더불어 얕은 선수층에서 육성군, 상비군, 대표팀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VBSF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호찌민과 다낭, 나짱의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직접 비행기를 타고 박효철 감독이 날라가고 있다.

지금도 베트남 야구협회 쩐득판 회장과 좀더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과 계획을 혼자만이 아닌 협회와 나눌 수 있고 또 박효철 감독의 열정과 의지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모습에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전한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지난 3월 24일 베트남 야구협회 쩐득판 회장과 이장형 지원단장의 흥분된 목소리로 전달 받은 소식에 지금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미뤄졌던 WBSC 상임위원회 회의가 3월 24일에 열렸다.

2021년 정식 협회가 출범하고 당당히 WBSC에 가입신청을 했던 베트남이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야구위원회 멤버로서 정식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며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베트남 야구협회는 당당하게 WBSC 멤버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정말 숫한 어려움과 힘든 과정들이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에 반드시 야구협회를 창설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집해 아시아대회나 세계 무대에서 꼭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던 열망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왼쪽부터  박효철 감독,이만수 감독, 이장형 베트남야구협회 지원단장
이만수 감독과 선수들

오늘도 나는 물리적 공간으로 이역만리나 떨어진 베트남에서 시작되고 있는 야구의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가 하나의 역사가 되는 순간들을 꿈꾼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 야구 역사의 현장이 될 베트남 최초의 꿈의 구장과 거기를 당당하게 누빌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려고 한다. 

이런 모든것들이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다. 베트남에 야구협회가 창설이 되고 또 WBSC 멤버로 가입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이런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다시한번 베트남 야구협회의 WBSC 등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베트남 야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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