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침구에 새 삶을…ESG 스타트업 제클린, 제주신화월드와 MOU 체결
버려진 침구에 새 삶을…ESG 스타트업 제클린, 제주신화월드와 MOU 체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2.13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텔 침구류 공급-세탁-케어-재생-재활용 전 과정 자원순환 체계 구축
제클린-제주신화월드 MOU 사진 2장
제클린-제주신화월드 MOU 

제주 ESG 스타트업 제클린이 제주 최대규모의 객실을 보유한 제주신화월드와 ESG 경영 구축에 나선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 이하 제주센터)는 투자기업인 제클린(대표 차승수)이 제주신화월드(대표 에드먼드 웡)와 호텔 침구 업사이클과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텔 침구류의 공급-세탁-케어-재생-재활용에 이르는 친환경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신화월드는 2,000여 객실을 보유한 제주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다. 제클린은 제주신화월드에서 폐기되는 호텔 침구류와 수건 등 폐린넨 제품을 업사이클링해 호텔에서도 사용 가능한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재생 제품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제클린-제주신화월드 MOU 사진 2장
버려진 침구에 새 삶을…ESG 스타트업 제클린, 제주신화월드와 MOU 체결

제주에서만 연간 6,600톤의 폐섬유‧의류 폐기물이 발생해 이를 활용한 자원순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제클린은 지난해 버려진 숙박침구를 재사용하기 위한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폐린넨 제품을 고급수건으로 탈바꿈시켰다.

태광산업과 섬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면 100% 재생타올(RE;TOWEL)을 출시하고 GRS인증이 가능한 수준까지 재생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다. 곶자왈공유화재단 100억원 기탁,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은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ESG 경영에 힘써오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서광서리 및 동리 마을복지기금 출연, 안덕면 희망나눔 제주 사랑의 열매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클린 차승수 대표는 “제주도 내 가장 큰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와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동행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에서 폐기되는 각종 린넨 제품의 업사이클을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재생 제품의 효용가치를 창출해 ESG 경영의 모범적 순환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제주신화월드 송종국 부사장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탄소저감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폐자원 재활용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호텔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센터는 지난 2020년 제클린에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입주공간을 제공했다. 이후 제클린은 제주에서 ESG 경영에 앞장서며 신용보증기금,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소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비전을 통해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마련과 창업가 육성, 지역혁신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팅 사업, 직접 투자사업 등으로 지역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기능을 강화하고, 로컬크리에이터 발굴과 지역 가치 기반 혁신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제주형 특화사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