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7] 제주 정체성 교육 시작해야 합니다
[광수생각 7] 제주 정체성 교육 시작해야 합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2.25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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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아이들에게 알려야
제주 정체성 교육은 과거만이 아닌 미래 교육 될 것
김광수 교육감 후보
김광수 교육감 후보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속에서 발생한 독특한 문화적 특성이 있는 '천혜의 섬'입니다.

제주어, 해녀, 제주 말, 설문대 할망, 밭담, 곶자왈, 영등굿, 초가, 민속놀이 등 제주를 상징하는 유·무형 가치를 지닌 문화적 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제주도민이 쓰는 방언인 제주어는 다른 지역 사람이 들었을 때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고유의 특성이 있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맞물려 언어가 독자적으로 발달하게 되면서 가지게 된 특성입니다.

하지만 표준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주 방언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제는 소멸단계라고 합니다.

그동안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문화의 전수와 창조의 통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제주 학생들의 제주 정체성 교육이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내가 살고있는 섬 제주도에 대한 소속감 가지고 오랜 역사를 통해 발생한 문화적 전통에 대해 인지하고 공감하는 것이 제주 정체성 교육입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언어와 그림, 음악 등을 발굴하고, 이미 발굴된 자료를 활용하여 제주인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가치를 이 땅과 함께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하여야 합니다.

제주 4·3을 포함 이 땅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세대와 공감하며 더욱 체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 확립과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제주만의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세계인들과 대화를 해나갈 때 무궁무진한 기회가 제주에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한 '제주 정체성 교육'은 과거만이 아닌 미래 교육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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