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조천리,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업무협약 체결
제주문화예술재단, 조천리,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업무협약 체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8.29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조천리,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업무협약 체결
제주문화예술재단, 조천리,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업무협약 체결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 이하 재단)과 조천리(이장 강연식), 그리고 제주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김병수)가 조천리 야학당을 마을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7일(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조천리의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조천리 야학당을 마을 공공의 문화공간으로 조성 및 활용하기 위해 ▲조천리 야학당의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야학당을 기반으로 조천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협력 ▲야학당 문화공간의 프로그램 지원 및 협력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및 예술가 지역 연계방안 협력 등이다.

조천리 야학당이 위치한 일대는 조천 지역주민들의 항일의식을 고양시켰던 역사의 현장으로서, 조천리 야학당은 학교에 갈 수 없는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이나 일반 성인들에게 유일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던 장소였다. 조천리 야학당은 2009년 조천야학의 가치와 상징성을 살리고자 조성되어 용천수지킴이 등 마을의 지역주체들이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의 세 주체는 과거 조천야학당의 가치를 이어받아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예술야학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취지이다.

강연식 이장은 “처음에는 주민들과 용천수부터 시작해서 마을의 ‘보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혼자 너무 멀리 나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 용천수지킴이 분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임기 동안 조천리 야학당을 좋은 마을문화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센터장은 “여러 제주의 마을 중에서 조천이 열린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하면서, “제주에서 가장 큰 마을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점이 있고, 독자적인 문화를 발달시켜온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여기 있는 세 주체가 함께 <연결공간 프로젝트>를 추진해 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택 이사장은 “지역문화사업에서 지역활동가, 지속가능한 공간이 준비된 곳에 행정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제주문화예술재단, 조천리, 제주시문화도시센터가 앞으로 하루, 이틀만 같이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해나갈 수 있는 멋진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세부사업인 <연결공간 프로젝트>는 마을의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적 재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도에는 공공 문화공간의 분포가 적은 제주도의 동부권역 1곳과 서귀포권역 1곳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마을주체가 협업하여 추진되는 사업으로서,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의미하듯 다양한 주체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지역문화의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로컬 기반의 문화공간 재생프로젝트이다.

※ 사업문의 : 제주문화예술재단 미래문화팀 담당자 조민우 대리( 064-800-9151)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