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제주-인도네시아, 1차산업·직항노선 교류 열어 공동번영 모색
[제주포럼]제주-인도네시아, 1차산업·직항노선 교류 열어 공동번영 모색
  • 뉴스N제주
  • 승인 2022.09.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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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포럼서 오 지사-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 발전적 협력 논의
15일 제주포럼서 오 지사-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 발전적 협력 논의
15일 제주포럼서 오 지사-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 발전적 협력 논의

제주특별자치도와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인 경제통상 교류에 나서기로 하면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제주-아세안 +α(플러스 알파)’ 정책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양측은 우선적으로 1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통상 교류 추진과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발전적 협력관계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17회 제주포럼 둘째 날인 15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일행을 만나 제주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항노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에는 올리 돈도캄베이 북 술라웨시 주지사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감귤, 키위 등 제주산 농산물이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안다”면서 “품질 좋은 제주 농산물이 인도네시아에 수출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적극 뒷받침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제주감귤을 직접 까서 건네며 “오렌지나 열대과일은 손으로 껍질을 쉽게 벗기기 어렵기 때문에 먹기 편하고 맛도 좋은 제주감귤이 인도네시아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오 지사는 또 “인도네시아와 제주 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제주도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제주포럼서 오 지사-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 발전적 협력 논의
15일 제주포럼서 오 지사-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 발전적 협력 논의

이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조만간 직항이 개설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주요 항구를 잇는 항로 연결을 통해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코코넛, 바나나, 망고 등 농산물도 다른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양 지역의 농수산물이 활발하게 교류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현재 제주와 발리주 간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면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술라웨시와도 활발하게 교류하도록 추후 자매결연을 맺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올리 돈도캄베이 북 술라웨시 주지사는 “자매결연을 맺게 되면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하면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협의해 자매결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제주대학교와 바리과 양식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해양과학 분야에서도 양국 간 인적·학술적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수출·입 교역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양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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