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선대위, "다시 국민 속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기본소득당 선대위, "다시 국민 속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2.06.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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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기본소득당 중앙당사에서 기본소득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진행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아쉬운 결과이지만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초심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
오준호 공동선대위원장 “기대한 목표에 충분히 이르지 못해… 더 준비하고 더 연마해야 할 과제 찾겠다. 윤석열 시대에 맞서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것”
신지혜 상임대표 “첫 전국 선거 치르며 기본소득 대한민국, 기본소득 지방자치 비전 완성해… 앞으로 국민 속으로 나아가 기본소득당의 비전 실현하겠다”
6월 3일 기본소득당 중앙당사에서 기본소득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진행
6월 3일 기본소득당 중앙당사에서 기본소득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진행

6월 3일 오전, 기본소득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해단식이 기본소득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됐다. 기본소득당은 이날 해단식에서 “기본소득당에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 감사하다. 결과는 부족했지만,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 속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당의 창당이라는 첫 번째 도전과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라는 두 번째 도전이 마무리됐다. 이번 양대 선거를 통해 전국의 기본소득이라는 희망의 씨를 뿌리고자 노력했다.”라며 기본소득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임했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기본소득당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양대 선거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던 전국 광역비례의원 배출은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며 “기본소득당의 힘이 부족했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제는 부족했던 점들을 채우고, 기본소득당의 강점을 키워나가면서 기본소득 씨앗에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고, 거름을 주어야 할 때”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호 공동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통해 확실한 대안정당으로 성장하려 했으나 기대한 목표에 충분히 이르지 못했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준비하고, 더 연마해야 할 과제들을 찾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윤석열 정부는 기본의 사회계약을 하나씩 해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 많이 일해야, 더 세게 경쟁해야,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야, 더 빠르게 자연을 착취해야 개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로 바꾸려하는 중”이라며 “기본소득당은 이에 대항하며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대안 정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기본소득당은 이번에 첫 전국 선거 치르며 기본소득 대한민국 · 기본소득 지방자치 비전을 완성했다. 앞으로 국민 속으로 나아가 기본소득당의 비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에서는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구에서 5명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와 17개 광역시·도의회 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출마했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는 5개 지역에서 총 18,105표, 광역비례 선거에서는 총 94,329표를 득표했다.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발언문 전문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기본소득당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18,105명 그리고 94,329명의 국민여러분,
기본소득당 상임선대위원장 용혜인입니다.

기본소득당의 두 번째 도전이 끝이 났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창당이었습니다.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20년 1월 19일 창당대회와 원내 진입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두 번째 도전은 2022년 연이어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였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양당 중심의 정치지형 속에서 정책과 비전은 사라져버렸지만 우리는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전국의 기본소득이라는 희망의 씨를 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작은 정당인 기본소득당이 대통령 후보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모두 후보를 내고, 두 번에 걸쳐 전국에 공보물을 통해 기본소득 실현의 구체적 로드맵을 국민께 설명 드렸습니다.

물론 양대선거의 주요 목표중 하나였던 전국 광역비례의원 배출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이후 기본소득당 광역의원의 당선을 통해 기본소득 지방자치의 실현을 바랐던 국민 여러분께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아직 기본소득당의 힘이 부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본소득 실현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애써주신 오준호 대통령후보님, 그리고 신지혜 대표님과 사랑하는 중앙당 당직자여러분, 그리고 보좌진여러분, 또 19명의 광역비례후보님들과, 신지혜 대표님을 포함해 서태성, 김한별, 문현철, 신원호 5명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기본소득당은 두 번의 선거에 걸쳐서 전국에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한 씨앗을 뿌렸습니다.

씨앗을 뿌리기만 한다고 모든 씨앗이 다 싹을 틔우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는 농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부족했던 점들을 채우고, 기본소득당의 강점을 키워나가면서 기본소득 씨앗의 싹을 틔우기 위해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고, 거름을 주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로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과정은 마무리하지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기본소득당은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국민 여러분, 세 번째 페이즈를 시작하는 기본소득당을 응원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준호 상임선대위원장 발언문 전문

기본소득당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 오준호입니다.

기본소득당을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기본소득당의 선거운동을 직접 만들고 또 함께 한 당원, 선본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기본소득 복지국가의 꿈을 심고 물과 햇빛을 줄 수 있었습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통해 확실한 대안정당으로 성장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한 목표에 충분히 이르지 못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준비하고 더 연마해야 할 과제들을 찾겠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시대에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날카로운 비판정당, 대안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미 윤석열 정부는 기존의 사회계약을 하나씩 해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일해야, 더 세게 경쟁해야,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야, 더 빠르게 자연을 착취해야

개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로 바꾸려 하는 중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사회계약으로 돌아가자는 퇴행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과감한 부의 재분배로 충분한 기본소득 실현하겠습니다.

노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대대적인 공유지분형 투자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수익은 국민에게 나누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기본소득당에 보내주신 소중한 지지와 관심,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대안정당이 되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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