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진보당의 노동자 도의원 당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
[전문]"진보당의 노동자 도의원 당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5.2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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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주최 지방선거 정책 발표 및 정책협약식
진보당의 노동자 도의원 당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합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주최로 24일(화)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7만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지방선거 정책 발표 및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전체 관광서비스 노동자 권익보호 정책 발표입니다
7만명에 달하는 관광서비스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5대 공동정책 약속입니다
진보당의 노동자 도의원 당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합니다

김은정 서비스연맹 제주지역본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주최로 24일(화)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7만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지방선거 정책 발표 및 정책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은 개회선언, 서비스연맹 제주지역본부 김명호 본부장의 여는말,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임정현 위원장과  진보당 비례대표 1번 현은정후보의 회견문 낭독,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임정현 위원장, 김강석 사무국장, 진보당 비례대표 1번 현은정후보와 비례대표 2번 송경남후보 협약 서명과 질의응답, 폐회선언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7만 제주관광서비스 노동자가 활짝 웃게 만들 제주관광서비스노조와 진보당의 공동정책 발표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 여러분!

오늘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의미있는 공동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내 최대의 관광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 이후 제주관광산업이 본격화된 이래 오늘날의 발전과 성장에는 7만 제주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피땀이 어려 있지 않은 곳이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제주관광산업의 주역은 제주도민이며, 7만 제주관광서비스 노동자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제주도는 자본의 이윤추구와 무분별한 탐욕으로 인한 희생양이 되어 버린 것도 숨길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정작 수많은 내국인 외국인의 찬사를 한몸에 받는 제주 관광산업을 이만큼이라도 키우고 일으켜 세운 관광산업 노동자들은 언제나 그늘에 가려져 있습니다.

전국 최악의 비정규직 많은 제주도. 이것은 관광산업의 단면입니다.

인구의 절반은 저임금, 고용불안에 허덕이는 비정규직, 계약직, 파트타임, 알바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정규직이 있는 제주도라는 오명은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만연한 불안정한 일자리,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잘 차려입은 정장은 비정규직 관광노동자의 겉모습일 뿐,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안전한 일자리, 최소한의 경제적 환경,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함으로 인해 빚어지는 직장 내 갑질과 부당한 근무환경 등은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갑질과 감정노동의 비애. 이것이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전근대적인 기업문화로 직장 내 갑질문제는 제주도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당의 노동자 도의원 당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선언합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주최로 24일(화)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7만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지방선거 정책 발표 및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제주도에서 설치한 갑질 신고센터는 간판만 있고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부당하고 억울한 갑질을 당해도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는 현실이 바로 제주도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처지입니다.

관광산업은 곧 감정노동입니다만, 7만명이나 차지하는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감정노동을 어루만져 줄 공간도 예산도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주도민의 비애일까요? 허술한 탁상행정의 결과일까요?

갑질과 감정노동은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느냐 마느냐에 관한 문제이고,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인간다운 일터 만들기를 귀하게 여기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난개발,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사람들. 이것이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일터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도민은, 관광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보수정치인들의 잘못된 정치 정책으로 인해 빚어진 사드 문제는 제주도 관광산업을 위축시켰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악화, 저임금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 관광산업은 과다한 숙박시설과 경쟁력 저하, 저가경쟁과 저임금의 악순환,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인한 천혜의 자연환경 훼손, 질 높은 관광컨텐츠 개발보다는 규모의 경제 논리만 작동하는 제주관광산업의 정책적 폐단 등이 종합적으로 난국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권은 개발논리로 가득찬 보수정치인들과 행정당국에게만 집중되어 있고, 정작 도민들과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은 들러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난개발과 무분별한 개발 일변도의 정책은 필연적으로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구조적인 위기를 조장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노동존중, 인간존엄이 없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만 가득 채워진 제주 관광산업의 현 주소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은 기업주의 주머니를 채워줄지언정 대부분을 차지하는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살림살이를 살찌우지는 않습니다.

제주도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도 무관한 정책입니다.

노동존중 인간존엄의 가치가 꽃피는 제주관광산업을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제주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행복하지 않은데, 제주 관광산업이 미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관광정책, 7만 노동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관광산업으로 대변신을 단행해야 할 때입니다.

모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질 높은 서비스도, 참신한 관광상품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가 주인답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은, 제주도 관광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고 천만개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지름길입니다.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노동존중의 제주관광, 인간존엄이 넘쳐나는 제주관광을 위해 공동정책을 마련하였고 그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공동 수립된 정책을 당의 정책과 공약으로 채택하여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7만 노동자의 대변자 대표자로서 공동 수립된 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해 진보당 제주도당 모든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70만 제주도민 여러분, 7만 제주 관광서비스 노동자 여러분,

많은 관심과 응원, 뜨거운 지지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진보당 제주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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