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 시인의 “이 시는”
[아침시]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 시인의 “이 시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1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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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강병철 박사
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 시인
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 시인

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는 모로코의 시인, 작가, 출판인으로 1960년 12월 7일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모로코 창작자 대학(University of Moroccan Creators)의 창립자이자 현 총장이며, 모로코 국립 시상(National Poetry Award)의 창립자이다. 그는 시에서 단편 소설에 이르기까지 15권 이상의 책을 출판했으며 중요한 국내 및 아랍 시 모임에 참여했다.

그는 현대성의 흐름에 맞춰 등장한 예술 운동인 오감(五感) 시 운동의 창시자로서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모로코 현대 시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카타르 잡지 Doha, 런던 기반 신문 Al-Zaman 및 이집트 잡지 Al-Ahram을 출판하고 있다. 그는 또한 2019년에는 모로코 문화부로부터, 2014년에는 베이루트와 카이로에서, 국내 및 국제적으로 여러 권위 있는 협회로부터 영예를 얻었다.

그의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페르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시는

모하메드 엘라가피(Mohamed Ellaghafi) 시인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너는 내 피를 마신다,

오 슬픔에 젖은 숨결이여.

나는 해가 지는 것을 탓하지 않으리라,

내 목을 뒤로 돌리지 않으리라

내 삶의 시간을 세며.

내 머릿속에 커다란 공포가 있고

내 가슴에 지옥이 있다고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전달자도

내 글 속에서 애도하는 연인도.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내 심장의 대륙을 무너뜨리며

새 원고의 제목을 찾는다.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내 검은 피가 네 입술 사이에서 끓고

네 가슴의 길가에

하루의 고통이 한숨을 쉰다.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그리고 땅, 그리고 연인,

그리고 내 눈에서 비 내리는 구름.

너와 나 사이에 천 개의 바람과 희미한 속삭임,

그리고 이 소음이 의미를 가린다.

내 뼈의 남은 잔해를 거의 묻을 뻔했으나

시가 제정신을 차리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기서 해변을 생각하며 지나갔다,

이 모든 텅 빈 것들에 미소 지으며

너의 그림자밖에 담지 않은.

나는 파도의 거품에서

네 마음이 하얗다는 것을 안다, 오 바다여.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너는 내 검은 피를 마신다.

이 여윈 몸에는

흐르는 눈물의 표면에 뜨는 뼈밖에 남지 않았다.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너는 내 검은 피를 마신다

해변가에서,

하늘은 열려 있고 바다는 펼쳐져 있다,

나를 정맥에서 정맥으로 도륙하며.

나는 먼지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너는 너의 마음의 소금으로 나를 체질하고 있다.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너는 내 피를 마신다,

그래서 눈에서 멀리 떨어진 것은

신기루이고 네 메시지를 가져오지 않은 바람에 대한 질문이다.

이 시는 내 살을 먹고

너는 내 피를 마신다.

우리 둘이 물 표면에서 함께 미소 지으며

바람이 우리의 얼굴을 합치고

정오의 구름처럼 서서히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저녁이 아직 오지 않았는가?

나는 새장에 갇힌 새처럼 노래하는 데 능숙하고,

또한 슬픈 왜가리처럼 한 다리로 서는 데 능숙하다.

슬프다,

나와 바다 둘 다,

각각 싸우고 있지만,

바다의 파도는 보이지만,

내 파도는 내면에 있어 볼 수 없으리라.

THIS POEM

By Mohamed Ellaghafi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you drink my blood,

O breaths steeped

in sorrow.

I will not blame the sun for setting,

I will not turn my neck backwards

as I count the minutes of my life.

No one will believe me if I say

there's a great terror in my head

and a hell in my chest.

No one will believe me,

not the courier of love

nor the beloved lamented in my papers.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I tear down the continent of my heart

searching for a title

for a new draft.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my black blood boils between your lips

and upon the roadside of your breasts

the pain of the day sighs.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and the earth, and the beloved,

and the clouds that rain from my eyes.

Between you and me, a thousand breezes and a faint whisper,

and this noise obscures the meanings.

I almost buried what was left of the remnants of my bones

if not for the poem’s return to its senses.

I passed through here contemplating the shores,

smiling at all this emptiness

that contains nothing but your shadow.

I see in the froth of the waves

the whiteness of your heart, O sea.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you drink my black blood.

Nothing remains of this thin body

but bones floating on the surface

of my flowing tears.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you drink my black blood

by the shore,

the sky is open and the sea stretches out,

slaughtering me from vein to vein.

I wish I were dust,

and you were sifting me with the salt of your heart.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you drink my blood,

so what remains at a distance from the eye

is a mirage and questions for the wind

that didn't bring your messages.

This poem eats from my flesh

while you drink my blood.

Has the evening not come yet

for us to smile together on the surface of the water

and wait for the wind to merge our faces

and for us to fade away slowly

like the clouds at noon?

I am skilled at singing like a caged bird,

and also skilled at standing on one leg

like a sad heron.

Sad,

both I and the sea,

each of us battling,

its waves visible,

and my waves int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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