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미술품 관리 전문인력 학예연구직 태부족.구멍 난 미술품 관리 개선 시급
오영희 의원, 미술품 관리 전문인력 학예연구직 태부족.구멍 난 미술품 관리 개선 시급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1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희 자유한국당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미술품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전문인력인 학예연구직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공공수장고 미술품의 허술한 관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도립미술관 인력 총 15명 중 학예연구 전문인력은 연구관 2명, 연구사 6명으로 총 8명이다. 이 중 ‘소장품 관리 및 수장고 운영’인력은 총 3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소장품 관리 및 수장고 운영’을 맡은 이 3명의 학예연구사는 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의 각각 배치되어 실질적으로 각 수장고마다 배치되어 있는 학예연구사는 1명이다. (<표1>참고)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이 3명의 학예연구사 중 1명만이‘문화재수리공(유화복원전문)’자격이 있고 실제로 보존 및 수복이 가능한 인력은 1명뿐이다. 나머지 수장고 관리를 하는 학예연구사 2명은 ‘레지스트라’의 역할로 소장품을 등록하고 관리하고 이는 보존·수복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공공수장고 작품 중 50%이상이 지류작품(한국화, 서예 등)으로 문화재수리공 자격이 있다하더라도 유화복원전문가가 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공공수장고의 미술품은 776점이며 그중, 분류완료된 509점 기준으로 상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31.6%(161점)만이 전시가능한 작품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염·손상으로 인한 전시불가 작품이 68.4%로 공공수장고의 보존전문 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으로 기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광스님 작품 기증부터 한곬 현병찬 선생이 대량의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이는 제주도의 귀한 문화자산이며 우리가 보존·관리하지 않으면 제주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리는 셈이다. 증축만이 해답이 아니다. 전문인력이 확보가 우선이다.

미술품은 운송 및 전시과정에서 가장 손상이 많이 된다. 공공수장고의 보존처리실이 생기면서 미술품 보존처리를 위해 미술품을 타 타 시·도로 보내야 했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이건 전문인력 배치가 뒤따르고 난 후에 가능한 일이다. 작품은 받아놓고 보존관리가 되지않으면 또 타 시·도로 보내야하고 이게 무슨 공공수장고인가? 공공수장고가 창고는 아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85억이 투입된 공공수장고의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모색해야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청주관 개방형 수장고, 국립민속박물관의 파주 개방형 수장고는 수장고의 본질적인 역할과 함께 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공공수장고의 보존·관리 본질적인 역할과 함께 도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고찰해야된다.

[사진 1. 공공수장 (사진 오영희 의원)
[사진 3.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 목재, 금속 등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외부에서 들여다 볼수있음
[사진 2.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열린수장고 : 맷돌, 절구, 옹기 등 도토기가 보관되어 있으며,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음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