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집중 수사 체제 구축
제주지방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집중 수사 체제 구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9.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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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부터 지능범죄수사대 내 전담수사팀 운영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제주지방경찰청은 대표적인 서민 경제 침해 범죄인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24일 전담수사팀 발족식을 개최하고 지방청 중심의 집중 단속·수사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의 피해 예방 노력과 검거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화금융사기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제주경찰은 서민 경제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내 2개 팀(12명)으로 운영되며, 각 경찰서와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분담하던 관련 범죄 일체를 전담하여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 타지방 및 해외 경찰과의 공조수사 등을 통한 범죄조직 총책 추적·검거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다.

다만, 도민의 편의를 위해 피해 신고는 종전과 같이 112 또는 가까운 지구대·파출소나 경찰서에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최근 3년간(’17년~’19년) 도내에서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1,440여건 발생하여 약50%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30건 발생하여 약 38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관련 범죄의 80%~90%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며, 지난 6월 경찰은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갚으면 더 낮은 이율로 추가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속여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총 1억여 원을 받아 해외로 송금한 수거책과 송금책 2명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서민 생활을 피폐하게 하는 피싱 범죄 근절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전담수사팀 발족을 계기로 지방청 집중 수사 체제를 구축하여 갈수록 지능화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도민의 재산과 생활을 보호하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인 검거 활동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전화로 경찰·검찰 등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돈을 요구는 사기 수법에 대하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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