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센터, 올해 12월 소각시설 준공... 도내 발생 가연성폐기물 전량 처리 가능
제주환경자원센터, 올해 12월 소각시설 준공... 도내 발생 가연성폐기물 전량 처리 가능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9.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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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주환경운동연합 4일 오전 발표한 ‘제주도 매립장 전수조사 결과’ 관련 해명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4일 오전 발표한 ‘제주도 매립장 전수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올해 4월 사용을 시작한 (동복)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최대한 재활용➥소각➥최종 매립>이라는 자원순환의 원칙을 준수하며 철저하게 분리배출된 불연성폐기물과 재활용이 불가한 폐기물만을 반입하여 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도는 환경운동연합의 ‘기존 매립장 사용종료에 따라 신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 급격한 부하가 발생하고 기존 매립장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고스란히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에 있는 신규 소각시설은 시운전 계획에 따라 오는 9월 중순부터 생활폐기물이 반입되고 10월말부터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일 500톤의 생활폐기물 전부가 반입 처리될 계획이기 때문에 그동안 제기되어 온 가연성 생활폐기물 처리난과 기존 매립장 사용 문제가 동시에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제주시지역 매립장의 경우 만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활용 잔재물과 협잡물, 음식물쓰레기 발생 슬러지 등이 매립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기존 소각시설의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제주시지역 재활용 선별시설은 정상 가동되어 처리하고 있으므로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활용 잔재물과 협잡물'은 재활용 선별 작업 전후 발생하는 폐기물로 쇠 옷걸이, 우산, 배관류 등은 재활용, 소각 등이 불가하여 매립처리하고 있다”며 “분리작업 후 잔재물은 소각시설 용량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매립 처리되고 있으나, 신규 동복소각시설이 준공되어 운영되는 올해 12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소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어 “기존 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처리는 소각시설 용량 부족으로 인한 폐기물 처리 대란을 예방하기 위한 임시적인 대안처리”라며 “신규 소각시설 운영으로 도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가연성폐기물 414톤은 전량 처리할 수 있음에 따라 더 이상 매립장에 가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재활용·음식물 등 생활폐기물 처리 잔재물,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처리 가능 여부를 검토하여 소각위주의 폐기물 정책 추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향후 계획과 관련하여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제안한 정책을 최대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생활 속 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해 대체가능한 1회용품 사용 제로화, 불필요한 과대포장 최소화 등 생산·소비 단계에서부터 폐기물 발생 줄이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활용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2021년 10월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130톤/일) 조성사업을 문제없이 추진하여 버려지는 재활용 가능자원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재활용산업 육성 및 업사이클링 활성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여 자원순환 사회가 도민 삶과 사회 전반에 보급·정착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재활용 우선 및 최대한 소각 후 최종 매립하는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위하여 종량제봉투 속에 재활용 가능자원을 최대한 분리·선별하기 하여 생활폐기물 전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가연성 폐기물의 전처리 의무화한다.

철저한 분리배출 유도 및 사업장 혼합폐기물 반입의 엄격한 제한을 위해 관련 조례 등도 올해 중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규 광역처리시설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내 재활용이 되지 않는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반입처리 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발생 폐기물 100%를 도내에서 처리하는 자립형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원순환 시행계획을 연내 수립하여 폐기물 정책을 세우고 처리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 관련 기자회견 개요

 회견 일시: 2019. 9. 4(수)
 회견 단체: 제주환경운동연합
 주요 회견 내용  
-(제주시) 봉개·동부·서부매립장 → 모두 만적 상태이나 소각장,재활용시설 포화로 재활용 잔재물, 협잡물, 음식물슬러지 등이 계획 매립량을 넘어서 매립 처리
-(서귀포시) 색달매립장 → 재활용 잔재물, 대형폐기물, 영농폐기물, 가연성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폐감귤 등 유기성폐기물 상당량이 매립장 반입 처리 등 문제점 심각
※ 가연성과 유기성폐기물 비중이 높아 메탄가스 방출 등 화재원인
- (서귀포시) 남원·표선·성산매립장 → 가연성생활폐기물 직매립으로 조기 종료(2020년 상반기 모두 포화) 우려
- 매립장 문제 심각 및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제주도는 신규매립장·소각장 운영으로 문제 해결 가능 주장→ 압축쓰레기 처리문제와 폐기물 지속 증가, 기존매립장 종료로 신규 동복매립장에 기존매립장 문제점(가연성쓰레기, 유기성폐기물 매립) 전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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