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은 한의사 칼럼](9)난청,소리로부터 멀어지는 고립...나도 모르게 당하는 소음 공격
[민예은 한의사 칼럼](9)난청,소리로부터 멀어지는 고립...나도 모르게 당하는 소음 공격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12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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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민예은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귀로 찾아온 병, 이명난청
특별한 잘못이 있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몸이 힘들어 생긴 병입니다.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환자를 치료하여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아 주는 한의사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찾는 한의사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귀, 코, 얼굴에 나타난 난치성 질환을 집중치료하고 있다. 민예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이명난청 분야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귀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얻을 수 있었다.

멀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이비안을 찾아올 정도로 장거리 환자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비안한의원을 방문할 만큼 명성이 높다. 이비안은 국내 한의원 중 이명난청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집필한 곳이다.

발표 논문으로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노인성 난청 치험 1례",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돌발성 난청 치험 1례", "침도 치료를 위주로 시행한 침 치료로 호전된 박동성 이명 3례", "소화불량을 동반한 개방성 이관의 한의학적 치료 증례보고 2례 등이 있다.

아픈 환자를 보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 덕분에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이명 난청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환자들을 만남으로 '오늘의 행복' 누리는 천상 한의사다.뉴스N제주는 이명난청으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길 꿈꾸며 지금도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은 연락주시고 또한 글을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응원과 성원, 그리고 필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젊은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난청의 유발요인을 보면 음주와 과로, 시끄러운 음악, 잦은 이어폰 사용 등이다. 청력 기관은 소음에 의해서 가장 많이 손상된다. 손상 정도는 소음 강도와 노출시간에 비례 한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소음성 난청 유 발 기준'을 명시하고 소음 노출 강도에 따른 최대허용 노출시간을 정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85dB에서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각세포가 손상되고, 88dB에서는 4시간, 91dB에서는 2시간, 110dB 처럼 아주 큰 소리 같은 경우 1분 29초 만에 청각세포가 손상된다. 이렇게 소리가 커지면 급격하게 짧은 시간에도 유모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난청이다. 근무 환경의 소음이 85dB 이상일 경우에만 이명난청을 일 으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소리에 지속적 으로 노출되면 크기에 상관없이 유모세포가 공격당하게 된다.

박민우(32세, 남) 님은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뮤지션이 다. 버스킹도 자주 하고 무대공연도 적지 않았다. 특히 록이 주 장르 라 그는 늘 큰 음악 소리와 함께였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갑자 기 귀가 먹먹했다고 한다.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종일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음 날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스 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자 열흘 정도는 먹먹함의 강도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났다.

음악을 하는 그로서는 밥줄이 끊기는 낭패였다. 다시 스테로이드 약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효과가 없었다. 귀 상태는 점점 나빠져 이명 까지 들렸다. 민우 님은 온종일 귀 안에서 왕벌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 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기타리스트 활동을 멈춰야만 했다. 식이요법으 로 잠시 좋아지는듯 했으나 점점 소리까지 잘 들리지 않게 되었고, 걱 정과 불안은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이어져 일상은 엉망이 되었다.

문진과 미세청력검사 결과, 민우 님의 귀는 청력 손상이 이미 진행 되고 있었다. 뮤지션이라는 직업과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한 것이 문 제였고, 연습, 공연 등 항상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이 었다. 거기에다 이동 중이거나 휴식 시간에도 항상 헤드폰을 끼고 음 악을 들었다. 심지어 잘 때도 이어폰을 꼈다고 했다.

눈은 보고 싶지 않거나 피로하면 감으면 된다. 하지만 귀는 눈처럼 스스로 외부 자극을 차단할 수 없다. 소음 공격에 무방비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자동차 경적, 매장의 홍보용 음악, 공사장 소음 등 무수한 소리에 둘러싸여 있다.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 카페나 식당에 가도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 소리로 가득하다. 그렇게 다양 한 생활 소음에 무뎌지며 관대해진 사이에 우리의 청각기관은 서서 히 손상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손상이 회복되는 시간마저 가지 지 못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작은 습관부터 바꾸는 것 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60/60법칙'을 권장한다. 이어폰 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이하로 듣는 것이 좋다.

이어폰을 사용할 때 소리의 크기를 85dB 정도로 유지하고, 최대 110dB을 넘지 말아야 한다. 대도시 거리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가 80dB이고, 공사장 소음 혹은 헤비메탈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가 110dB 정도임을 참작하면 음량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할지 짐작할 수 있다.

소리의 크기(volume)뿐 아니라, 지속 시간(duration) 역시 청력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소음에 노출되는지도 난청에 매우 중요한 변수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소음에 노출된다면 귀마개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직 젊은데 난청이라는 사실에 놀란 민우 님은 난청 유발 요인을 알고 나서 생활 습관부터 고쳤다. 이어폰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불규칙적이던 수면시간도 가능하면 규칙적인 패턴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담배도 끊었다. 치료하는 동안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결단까지 내렸다. 뮤지션이라 누구보다 청각의 중요성이 절실했을 것이다. 자신이 실천해야 할 생활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소리재활 치료와 골타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치료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가 50dB에서 29dB까지 호전되었다. 치료 전에는 볼륨을 70%로 해도 음악 소리가 작게 들렸는데 치료 후엔 40%에서도 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귀 먹먹함도, 자성강청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난청과 함께 동반됐던 귀통증, 불안, 불면, 두통도 더는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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