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은 한의사 칼럼](10)난청,소리로부터 멀어지는 고립...노인성 난청은 치료할 수 없다?
[민예은 한의사 칼럼](10)난청,소리로부터 멀어지는 고립...노인성 난청은 치료할 수 없다?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4.01.12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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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민예은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귀로 찾아온 병, 이명난청
특별한 잘못이 있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몸이 힘들어 생긴 병입니다.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환자를 치료하여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아 주는 한의사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찾는 한의사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귀, 코, 얼굴에 나타난 난치성 질환을 집중치료하고 있다. 민예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이명난청 분야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귀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얻을 수 있었다.

멀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이비안을 찾아올 정도로 장거리 환자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비안한의원을 방문할 만큼 명성이 높다. 이비안은 국내 한의원 중 이명난청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집필한 곳이다.

발표 논문으로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노인성 난청 치험 1례",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돌발성 난청 치험 1례", "침도 치료를 위주로 시행한 침 치료로 호전된 박동성 이명 3례", "소화불량을 동반한 개방성 이관의 한의학적 치료 증례보고 2례 등이 있다.

아픈 환자를 보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 덕분에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이명 난청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환자들을 만남으로 '오늘의 행복' 누리는 천상 한의사다.뉴스N제주는 이명난청으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길 꿈꾸며 지금도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은 연락주시고 또한 글을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응원과 성원, 그리고 필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노인성 난청은 치료할 수 없다?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2026년이면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도래한다.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에서 68.9%의 사람이 경도 이상의 난청을, 그중 31%는 중도난청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노인성 난청은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노인성 난청 환자들은 병원에 가면 바로 보청기 사용을 추천받는다. 치료를 원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마치 보청기 회사에 간 것 같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치료할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청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노인성 난청 환자들도 치료를 통해 청력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외이에 이상이 생긴 난청을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이있는 내이가 제 기능을 못해 생긴 난청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섞이면 '혼합성 난청'이다.

중년 이후에는 주로 감각신경성 난청이 많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은 활성산소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의 증가뿐만 아니라,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진행이 빨라지는 것이다. 산화스트레스란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특히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은 산화스트레스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노인성 난청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긴 시간 동안 난청은 치료가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인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적절한 음향 자극이 달팽이관 내 항산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활성산소에 의한 유모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여러 의학적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

즉, 활성산소에 의하여 손상된 유모세포를 복원함으로써 청력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청각 유모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복원한다면 감각신경성 난청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청각신경로의 재활을 활성화하며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

지동운(81세, 남) 님은 활청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성 난청도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분이다.

그는 전형적인 노인성 난청 환자였다. 수년간 점진적으로 진행된 양측성 난청이었는데 그동안 치료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중도난청으로 대화가 어려웠다.

특히 전화 통화는 불가능했다. 다행히 난청 외에 별 다른 건강 문제는 없었다. 불면,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등 노인성 난청 환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증상도 없었다. 다만 노화로 무릎과 손가락 통증이 가볍게 있을 뿐이었다.

청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청력이 가장 저하된 주파수대를 양쪽 귀 각각 세 구간을 정했다. 그리고 손상된 주파수대를 집중하여 자극할 수 있는 맞춤 소리 치료음을 제작해 매일 1시간씩 듣도록 했다.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3개 월 동안 소리재활치료를 한 것이다. 한약 치료, 침치료, 심부온열치료도 병행했다. 동운 님은 놀랍게도 3개월 만에 중등난청에서 경도 난청으로 청력이 좋아졌다. 고령이라 적어도 9개월은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특히 양측 청력 모두 대화 주파수인 250Hz부터 2,000Hz 사이에서 청력이 좋아져 가족들과의 대화도 훨씬 편해졌다.

노인성 난청은 보통 50세 무렵부터 시작되어 65세 이후 갑자기 증가한다. 그렇다고 노인성 난청이 꼭 50세 이상에서만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나이는 젊어도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불량 등으로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때 노인성 난청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 영역대의 청력부터 저하되다가 차츰 저주파의 청력까지 퇴화하여 청력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다시 말해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는 50대에는 고주파 영역의 작은 소리만 잘 안 들렀지만 70대가 넘으면 청력 전반의 영역이 손상되어 일상 대화 영역의 큰소리도 잘 듣지 못하는 것이다.

'눈이 멀면 사물과 멀어지고, 귀가 먹으면 사람과 멀어진'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난청은 고립과 외로움을 불러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난청이다.

청력 저하는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여 노인들을 사회로부터 단절시킨다. 잘 듣지 못하니 오해가 생기고, 문제의 주범처럼 보이게 한다. 노인성 난청으로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사회 집단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소외감으로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노인성 난청은 인지 기능의 저하를 가속해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난청이 우리 모두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노인성 난청을 노화 과정의 일부로만 받아들여 방치 혹은 수용하기보다는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노인성 난청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급격 하게 취약해진 장부(WW)의 맥을 맞춤한약으로 회복시키면서 항산 화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보조제인 활청환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

이와 함께 활청외치요법과 소리재활치료 등으로 손상된 유모세포를 활성화하면 노인성 난청도 호전되고 관리될 수 있다.

부모님이 자꾸 TV 볼륨을 높인다거나, 평소와 달리 목소리가 커지거나, 자주 반복해서 되묻고 질문에 부적절한 대답을 한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부모님께서 "나이 들면 다 안 들린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등의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기도 하는데, 잘 설득하여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노년의 심신 건강에는 청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노인성 난청의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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