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은 한의사 칼럼](7)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 잘 낫는 이명이 따로 있다
[민예은 한의사 칼럼](7)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 잘 낫는 이명이 따로 있다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11.12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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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민예은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귀로 찾아온 병, 이명난청
특별한 잘못이 있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몸이 힘들어 생긴 병입니다.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환자를 치료하여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아 주는 한의사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찾는 한의사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귀, 코, 얼굴에 나타난 난치성 질환을 집중치료하고 있다. 민예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이명난청 분야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귀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얻을 수 있었다.

멀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이비안을 찾아올 정도로 장거리 환자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비안한의원을 방문할 만큼 명성이 높다. 이비안은 국내 한의원 중 이명난청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집필한 곳이다.

발표 논문으로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노인성 난청 치험 1례",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돌발성 난청 치험 1례", "침도 치료를 위주로 시행한 침 치료로 호전된 박동성 이명 3례", "소화불량을 동반한 개방성 이관의 한의학적 치료 증례보고 2례 등이 있다.

아픈 환자를 보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 덕분에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이명 난청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환자들을 만남으로 '오늘의 행복' 누리는 천상 한의사다.

뉴스N제주는 이명난청으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길 꿈꾸며 지금도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은 연락주시고 또한 글을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응원과 성원, 그리고 필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 이명난청, 진실과 오해 그리고 새로운 희망- 이명난청 전문가 민예은 원장
- 이명난청, 진실과 오해 그리고 새로운 희망- 이명난청 전문가 민예은 원장

잘 낫는 이명이 따로 있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있다. 환자들은 자 신의 이명이 치료될지 안 될지 무척 궁금해한다. 치료가 잘되는 이명 과 치료가 잘되지 않는 이명은 특징이 있다.

2019년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는 이명 환 자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이명 소리로 인한 분류이다. 고세음 이명 환자는 '윙' 울리는 소리, 매미 소리 등과 같이 일정하고 높은 소 리를 듣는다.

반대로 저광음 이명 환자는 '쉬익, 치익, 웅' 하는 소리, 기계 마찰음과 같은 복합적인 소리를 듣는다. 둘째, 오장육부의 상태 와 증상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어떤 장부에 속한 병인지에 따라 이명을 분류한다. 즉, 타고난 체력이 약해서 생긴 이명인지, 아니면 어느 신체 기관이 약해지 생긴 것이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이명인지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고세음군'보다는 좀 더 복합적인 소리인 '저광음군'에서 귀 먹먹한 증상이 더 많이 동반되었고 지속 시간도 길었다. 그리고 불편감도 더 컸으며 치료 호전율도 안좋았다.

치료 효율이 가장 높은환자들은 '비위허약형'이었다. 즉, 소화기 문제로 발생한 비위허약형 이명이 선천적으로 체력이 부족하거나 생활 속 스트레스로 발병한 이명보다 치료가 더 잘 되었다.

박영자(50세,여)님도 비위허약형 이명이었다. 고주파의 이명소리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귀 먹먹함과 불안감, 만성 소화불량까지 겪고 있었다.

소화가 안 되니 잘 먹지 않게 되어 살이 빠지고 기운도 없었다. 거기에 이명치료도 쉽게 되지 않자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에서 내원했다. 3개월 동안 한약치료와 소리재활치료, 복부의 상완, 중완, 하완, 기해 혈자리에 약침치료와 주 2회 온열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이명은 물론이고 만성 소화불량까지 해결되었다. 사실 이명은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없어졌다. 또한 추후 맥진검사와 미세청력 검사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

영자 님의 이명이 완치된 이유는 고질적인 위장병을 고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위장 문제가 오래되면 배를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결, 즉 뭉침이 만져진다. 위장병을 고치려면 적절한 약재와 식이요법을 통해 장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줘야 한다.

위장 기운이 약한 이명난청 환자 중에는 밥을 먹고 나면 고속 엘리베이터를 탈 때처럼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든다는 분들도 있다.

따라서 식후에 이명과 난청 증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분들은 위장병을 우선 고쳐야 한다.

치료가 잘 되는 이명 환자의 특징은 첫째,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둘째, 내이질환이 없다. 메니에르나 이석증, 어지럼증 등과 같은 내이질환이 있다면 이명 치료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져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

셋째, 초발이 재발보다 치료율이 높다. 과거 병력이 없으면 치료가 더 잘 되기 마련이다. 넷째, 불면, 불안, 우울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증상이 없다.

다섯째, 대사증후군과 같은 성인병이 없다.

그중에서도 혈당조절이 잘되어야 한다. 여섯째, 불면, 과로, 갱년기 등 이명의 악화 요인과 인과관계가 명확하면 상대적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관장애, 근육의 경련이나 경추혈관압박으로 생긴 이명이라면 원인이 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잘 낫는다.

다시 말해 이명과 연결된 내 몸의 증상을 찾아 치료하면 이명 치료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명에 있어서 뇌의 기능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변연계가 담당하는 감정적 반응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변연계는 감정 상태 조절, 지적기능과 자율신경반응 조절, 기억의 저장과 검색 등의 기능을 가진다.

이 3가지 기능이 긍정적 회로냐, 부정적 회로냐에 따라 이명이 더욱 커지는 악화반응을 강화하게 될지, 이명이 줄어드는 호전반응을 강화하게 될지 결정된다.

따라서 비판이나 배척보다는 포용과 수용의 태도로 치료에 대한 신뢰가 있고 협조적인 자세를 가진 환자의 이명이 훨씬 치료가 잘 된다.

이명 난청은 불치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 소리를 잊어버리기로 결심하고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치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라야 한다.

박동성 이명 치료

박동성 이명은 심장 박동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증상이다. '슉슉' 또는 '웅웅'거리는 소리로 표현되는데, '삐' 소리나 매미 소리, 풀벌레 소리 등으로 표현되는 이명소리와 달리 자세에 따라 소리가 커지거나 작아진다.

선천적으로 귀 주위나 머리로 향하는 혈관이 너무 굵거나, 위치상으로 이상이 있을 때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CT를 찍고, 검사를 해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약 30% 정도나 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 격한 운동 직후, 임신 등으로 인하여 혈류량의 변화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검사를 해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검사 후에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청력이 정상인데도 박동성 이명이 들리면 귀와 목 근육의 긴장도를 살펴야 한다.

대부분 목과 어깨 근육이 단단히 뭉쳐 있는 데, 고개를 뒤로 젖혔을 때 혹은 아래턱을 앞으로 쭉 내밀거나, 아래 턱과 목이 이어진 부분을 압박했을 때 소리가 달라지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박동성 이명은 귀 주변에 있는 혈관의 순환이 중요하다. 척추를 바르게 한 상태에서 자율신경 조절이 잘되도록 신경절을 자극하고, 경추와 귀 주변 혈관을 둘러싼 압박지점들을 도침으로 끊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명 정밀검사를 했음에도 박동성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활청외치요법과 침도요법을 시행했다.

치료 결과, 한 환자는 4차례 치료만으로 이명이 완전히 사라졌다. 또 다른 환자는 치료받은 당일에는 거의 이명이 들리지 않았지만, 2~3일 지나면 다시 이명이 들려 치료를 여러 번 반복했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치료하다가 점차 일주일에 두 번, 열흘에 한 번으로 치료를 줄여나갔다. 최종적으로 이명이 사라져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마지 막 사례 환자는 치료 직후 이명이 줄었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이면 다시 이명이 커져 내원하곤 했다. 그럴 때 귀 뒤쪽이나 목 근육을 눌러보면 평소보다 더 아프다고 호소하는 위치들이 있었는 데, 그 부분의 경결을 풀어주면 박동성 이명이 사라졌다.

이 과정을 반복하자 이명이 거의 사라져 치료를 종료하게 되었다.

물론, 침도치료가 모든 박동성 이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청력이 정상이고 혈관의 구조적 이상을 비롯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특히 머리, 목, 어깨 근육과 목뼈 사이사이의 신경길이 많이 굳어 있는 박동성 이명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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