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은 한의사 칼럼](3)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암보다 이명이 더힘들어요
[민예은 한의사 칼럼](3)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암보다 이명이 더힘들어요
  • 현달환 국장
  • 승인 2023.09.07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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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민예은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환자를 치료하여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아 주는 한의사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찾는 한의사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귀, 코, 얼굴에 나타난 난치성 질환을 집중치료하고 있다. 민예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이명난청 분야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귀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얻을 수 있었다.

멀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이비안을 찾아올 정도로 장거리 환자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비안한의원을 방문할 만큼 명성이 높다. 이비안은 국내 한의원 중 이명난청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집필한 곳이다.

발표 논문으로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노인성 난청 치험 1례",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돌발성 난청 치험 1례", "침도 치료를 위주로 시행한 침 치료로 호전된 박동성 이명 3례", "소화불량을 동반한 개방성 이관의 한의학적 치료 증례보고 2례 등이 있다.

아픈 환자를 보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 덕분에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이명 난청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환자들을 만남으로 '오늘의 행복' 누리는 천상 한의사다.

이명난청으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길 꿈꾸며 지금도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은 연락주시고 또한 글을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냅니다. [편집자 주]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chapter 03

암보다 이명이 더힘들어요

전남 강진에 사시는 곽강호(61세, 남) 님은 진료일이면 새벽 4시에 일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오신다. 왕복 8시간 운전에도 강호님은 한 번도 진료 날짜를 건너뛰거나 예약일자를 변경하지 않았다.

“원장님, 저 이러다가 정신분열증에 걸릴 것 같아요. 제발 살려주세요.”

첫 만남에서 강호 님은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그는 방광암 수술 후 이명이 발병했다. 이명이 항암 치료보다 더 심하고 견디기 어렵다는 그의 말에서 그동안 겪었을 고통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종일 큰 굉음이 들리는 비정상적인 이명에 시달렸다. 게다가 방광암 수술로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우리나라 암 발병률이 30%가 넘는데, 항암 치료 후 이명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항암은 치료 자체도 중요하지만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이명도 괴로운데 매일 강펀치를 맞고 있는 셈이었다.

한의학에선 신장과 방광을 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으로 본다. 방광암 과거력을 고려한 한약과 소리재활치료 3개월을 처방했다.

곽강호 님은 성실히 치료에 임했고, 치료 3개월 만에 바스도 수치가 10에서 1~2로 떨어질 만큼 통증 지수도 낮아졌다. 이명 차폐검사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작은 백색소음에도 가려질 만큼 좋아졌다.

또한 온종일 들리던 이명도 점점 줄어 치료 2개월 차에는 일주일에 2~3일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맥도 많이 올라 몸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었다. "이제 살 거 같습니다. 원장님! 대만족입니다."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하게 웃던 강호 님은 치료 4개월이 지나자 이명에서 해방되어 일상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강호님은 지금도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달에 한 번 내원하고 있다.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도 병원 오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하신다.

정수 님과 강호 님의 이명이 치료될 수 있었던 것은 '이명 증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약해지고 고장 난 몸의 기능을 되살리는 한의학적 관점의 치료 덕분이다. 이명은 좁게 이해하면 우리 뇌가 난청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람이다.

더 넓게는 우리 몸 어딘가가 기능이 떨어지거나 병들고 있으니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우리 몸이 보내는 SOS이다. 이명을 귀의 질병으로만 여긴다면 치료 방법이 제한되고, 치료가 어려워 환자가 헤매게 된다. 약해진 몸의 기능과 체력을 함께 회복시키고 끌어올려야 이명의 치료 결과가 좋아진다.

처음에는 밤에 잠깐, 낮에 잠깐 들리다 말던 이명이 점점 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일상이 되는 것은 이명이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명 치료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청각을 인지하는 청각신경로에 이명이 고착되기 전에 한의학적 치료관점에서 접근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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