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경흠, 의원직 내려놓는다 ..."역할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 것"
[속보]강경흠, 의원직 내려놓는다 ..."역할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 것"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7.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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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모든 비난, 온전히 혼자 감당할 것
강경흠 도의원
강경흠 도의원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경흠 제주도의회 의원이 성매수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27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언급하며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가족, 친지분들, 김경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너무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라며 "저에 대한 모든 비난, 온전히 저 혼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할 것"이라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기관에도 현재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했던 저를 지금까지 아껴주신 아라동 도민들과 가족, 친지분들,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감사함,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동남아시아 여성들을 성매매로 알선하다 적발된 제주시내 모 주점을 여러 차례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아왔는데, 강 의원측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상태로 현재 무소속 신분이고, 제주도의회도 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강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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